잠자는초보맨 wr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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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는 맘이 넓으신 온바쿠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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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발굽님,미루님,십자수님,올리브님 말씀 (모두 훌륭하신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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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세겨서 알고 행동하실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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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걱정을 안하셔도 되리라 생각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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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bike wrote:
::매일같이 왈바 게시판을 들여다 보는 낙으로 사는 사람 중 하나로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제 생각에는 왈바게시판이 보는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정도로 탁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제가 원래 깔끔한 걸 싫어하고 너저분한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제 눈에는 왈바 게시판 여전히 보는 사람에게 짜증보다는 즐거움을 더 주는 게시판입니다. 몇몇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글들이 있기는 하지만 최소한 왈바에 같은 이름으로 서너번 이상 자신을 알린 분들 중에는 그런 글 쓰시는 분들 없으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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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게시판이든 익명성을 전제로한 사이버 게시판이라면 그런 글들 한두개쯤 올라오지 않는 게시판은 없습니다. 한두개 혼탁한 글들이 올랐다고 해서 게시판 전체가 흐려졌다고 개탄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숫자가 많아지면 항상 특이치가 발견되는 법이죠. 아직도 대다수 멀쩡한 정신을 가진 라이더들이 이 게시판을 통해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면 아직 왈바게시판은 충분히 맑다고 생각합니다. 자칫 그런 한두개의 특이치들을 보고 실망과 분노를 느낀 나머지 지나치게 자성을 강요한다든지 하게되면 왈바의 문을 막 열고 들어서서 이제 뭔가 재미를 느껴가고 있을 대다수의 동료 라이더분들의 재기발랄함을 위축시키는 역효과를 낳게될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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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말나온 김에 좀 더 오바하겠습니다.
::전 확실한 직업에 어느 정도의 연령과 연륜을 갖추고, 어느 정도의 학력을 갖춘, 한마디로 공식적 비공식적 자질 심사를 동과한 사람들만 받아들여 운영되는 그런 클럽들을 여럿 봐왔습니다. 공식적으로 그런 기준을 적용하지는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끼리끼리 유유상종, 같은 색깔의 깃털들만 남게되더군요. 왈바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이런 소수 정예중심의 클럽이 아니라면, 누구나 와서 의견을 말하고 번개에 참석하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열려있는 공동체가 되는 것이 왈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라면, 전 "맑음"에 대한 집착은 버리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열린 공간에는 다양성에 대한 인정, 남이 나와 다르다는 것에 대한 인정이 필수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양성이 인정되는 곳은 언제나 다소 시끄럽고 혼탁하기 마련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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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왈바가 소수 정예들만의 조용하고 맑은 호수가 아니라 여기저기서 흘러들어오는 물줄기들을 한데 품고 온 산을 휘감아 도는 도도한 물줄기가 되기를 원하신다면 곧곧에서 일어나는 소용돌이와 흙탕물과 다소 귀에 거슬리는 소리들 쯤은 넓은 아량으로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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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주제넘은 말씀을 드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군요. 제 판단이 옳은진 모르겠지만 최소한 제가 보기엔 왈바 게시판은 맑고 건강한것 같습니다. 물론 몇몇 비실명으로 올라오는 이상한 글들은 신경 안써도 되는 특이한 사람들이 올리는 글들이니까 그야말로 신경쓰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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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맨님의 겨울잠도 이제는 끝나는 모양입니다... 근시일내에 관악산한번 또 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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