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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와 더불어 재미있는 꺼리...그냥 심심해서..

........2001.03.22 05:31조회 수 14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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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 집에가서 딸랑구 재롱보기..
근데 요놈이 아빠와 엄마를 구분을 아직도 못하니 원.. 무조건 엄마래..
하기야 뭐 할말 읍다.. 잘때 엄마랑 자고, 아빤 일 나가고.
일어날때 엄마 옆에서 일어나고.. 집에서 잘 때도 따로 자니..(방이 한개여
야혀... 옛날 중학교 다닐적에 내 방 하나 가져 보는게 소원이었는데..)
그러니 엄마만 찾을 수 밖에.. 그래서 아빠가 집에 가면 까무러 칠 정도로
좋아한다. 결정적으로 맛난건 다 엄마가 준다. 아빤 과자 부시래기도 방 어
지른다는 이유로 뺏어 먹기만 한다..ㅎㅎㅎㅎ!
요놈이 언제 아빠를 제대로 부를라나.. 그런데로 할아버진 잘도 부른다..
"하부지!" 함서.. 한동안 줄기차게 부르겠군.. 아빠도 못하는 넘이..
손이 무사히 잘 나아줘야 할텐데...나쁜 엄마아빠...미안해! 윤서야..(짤트님
????? ^^;;)

두번째 집사람이랑 살림살이에 대해 얘기 할 때도 즐겁다..
뭐 돈 문제가 결부가 되면 말소리가 좀 커지기도 하고, 우울해 지기도 하지
만, 그게 뭐 혼자만의 문제도 아니고..잘 해 보자는 얘긴데..

세번째 봄이되면 야구 시즌이 된다.
퇴근 해서 맥주 한잔 마시면서 찬호나 병현이의 야구 보기..
인천방송에선 가끔 김병현 경기도 덤으로 보여 줬는데.. 엠비씨에선 과연
그런거 할 수 있을까 몰라..물론 인천 방송이야 프로그램 편성에서 여유가 많이 되니깐 그랬을 수 도 있지만, 작년으로 기억된다.. 찬호 선발 예정이던 경기가 우천으로 무쟈게 지연되고 있었다. 기억으론 약 두시간이상... 결국 그날 경기는 3회 강우로 연기 되었는데, 그 때까지도 포기하지 않고 지난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보여 주었다... 엠비씨엔 별로 기대 하는게 없다. 단 하나 제발 부탁은 스포츠 중계 때마다 반복되는 그 문구만 없었으면 좋겠다..
정규 방송 관계로 중계방송을 이만 마칩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바랍니다.." 그게 양해를 구하는 태도냐 이거지... 보든지 말든지..우린 우리 갈길 간다지...나쁜 넘들..중계권 따려고 얼마를 썼다더라? 기백억을 쏟아 부었다지..지방방송에 또 팔아 먹겠지...
말이 이상한데로 갔다... 야튼 찬호 경기 보는것도 아주 큰 즐거움 중의 하나다. 올핸 인디안스도 잘 해서...ㅋㅋㅋ!
참고로 번개와 야구가 있다면 전 야구 봐용...ㅎㅎㅎ!

네번째는 이럭거 저런거 뚝딱 거리면서 만들기.. 고안하는데서 실천까지 좀
오래 걸리는 편이지요.ㅎㅎㅎ! 그래도 만드는거는 무지 좋아하지요
쌍라이트가 그래서 탄생하게 된 것이다..
프라 모델에 한참 빠져 있을 때는 밤 새 가면서 만들기도 했었는데..
장우석님 병원에도 프라 모델 환자 한 분 계시지요..ㅎㅎㅎ!

다섯번째는 물론 십자수 놓기다.
정형화된 도안을 탈피해서 직접 도안 해서 하나 하나 작품을 만들어 갈 때
의 그 희열...모를겁니다. 플로리다 말린스와 템파베이 데블레이스꺼 너
무 이쁩니다... 이거 언제 함 사진 찍어서 올려야는디..
허나 이건 잔차보단 잼 없어요.. 따분하기도 하고.. 시간 따분할 때 때우긴
좋아요. 어디약속 장소 정해 놓고 사람 기둘리면서 하기엔 딱인데.
아직은.. 아니 앞으로도 누가 길바닥이나 까페에 앉아서 사내놈... 것두 나이 먹을만큼 먹은 놈이 그런거 하고 있으면 다 쳐다볼껴..
작년? 아니 재작년 가을에 버스 타고 진주 감서 차 안에서 한적 있는데...
다들 쑥덕쑥덕...!
올해로 3년째인 오페라 하우스는 언제나 완성이 될런지..작품이 넘 커..!

여섯번째 마음 맞는 사람들과 만나서 쏘주잔 기울이기..
술 마시기가 아니고 쏘주잔 기울이기..에 유념해야 한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본인은 술을 마시기 보다.. 기울인다는 표현을 좋아한
다. 웬지 정감이 간다.. 무턱 대고 술을 마신다는 표현 보다는 무슨 정감 있
는 얘기도 나누는 것 같은 냄새가 나고. 그래서 술잔을 기울인다. 라는 표
현을 좋아 한다.
여러분들 만나서 한잔 기울여야는데..

일곱번째 책 읽기...
최근에 본 책 빠트리끄 쥐스킨트의 "향수" 언제? 1년전에...ㅎㅎㅎ!
시집 한권 "어느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거다"
잔차에 미쳐서 책 진짜루 안읽게 되더군요. 신문도 마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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