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작년 여름 딱 한 번, 그것두 낮에 대모산에 갔었습니다.
많이 넘어지고, 크랭크에 뒷다리 제대로 찍히고....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생생한 곳입니다.
그때는 일자산 탄 뒤, 바로 이동해서 대모산까지 탔던 터라,
많이도 지쳐 있었지요.
아픈(?) 기억때문에 야간 대모산 번개가 떠도,
그저 조용히 모르는 체 업드려 있기만 했었는데,
어차피 한 번은 도전해서, 극복해야 할 '공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어젠 너무너무 즐거웠고,
일종의 보람도 느껴졌습니다.
계단 타고 내려오고, 급경사 다운힐 어렵사리 해내고 나서의
뿌듯함, 보람?
제 왈바 램프가 접속불량으로 켜지질 않아,
앞 뒤로 불빛을 비춰주시느라 고생하신 법진님, 마린보이님,
장우석님, 뭉치님....
제 램프 고쳐주시고, 시간 맞춰 잠실까지 날라다 주신 콜진님,
그리고 배터리 빌려주신 와우님....
항상 모든 분들께 감사할 일만 있는 올리븝니다. ^^
머, 뵈는 게 없으니까, 더 잘 탈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 다이어리엔 지금, 언제, 어디의 산을 다녀왔는지,
조목 조목 기록되어 있답니다.
일종의 훈장처럼 느껴집니다.
산악자전거에 왕초보인 올리브지만, 그래도 산에간 기록이
꽤(?) 되는데요? ^^;;
관악산, 일자산, 대모산, 남산, 수리산, 남한산성....
에구.... 자만하지 말라고, 한 말씀하실 미루님 얼굴이 떠오르네요.
저, 더 열심히, 더 즐겁게, 더 많이 산으로 갈 겁니다.
더욱 가열찬 지도편달 부탁드리겠습니다.
선배님들.... (^^) (__) (^^)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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