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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일련의 소란(?)들로 인해 생각난....

........2001.03.31 10:42조회 수 15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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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데요.

예전에 어떤 분이 제 자전거를 보고 콧웃음을 웃으시더라구요.
"어? **이네? 이걸로두 산에 갈수 있을까 몰라?"
하시면서요.
제 자전거는 그 브랜드에선 가장 최저가이자 보급형이죠.

그땐 제가 자전거 산 지 얼마 안되고, 자전거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는 때라, 그 양반이 무슨 말을 하시는 건지도
몰랐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그래요.
자전거를 최고가품을 타던지, 최저가품을 타던지,
그건 본인들 경제적인 형편에 맞춰타면 되는 겁니다.

최고가품도, 최저가품도 산에는 갑니다.

그럼 최고가품 타는 사람이 산에서 최고로 라이딩 잘하느냐?
최저가품 탄 사람이 제일 라이딩 못하느냐?
번개에 나와서 산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녕 그렇던가요? (군대가신 삼천리님 생각납니다^^)

문제는,
자전거를 최고가품을 소유하고 있으면
자신의 인격이나 자존심이나 인간적인 매력이
최고가 되는 것인줄 착각하는 것.

저는 그런 사람들을 그저 [측은지심]을 가지고 보죠.
'쯧쯧쯧.... 사람이 얼마나 못 났으면 내세울 게 없어
겨우 재력을 앞세우나?' 하구요.

폼생폼사.... 속빈 강정.... 빛 좋은 개살구....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는데,
경제적 혜택을 입은 사람이라면 더욱 겸손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나이 어린 사람이 그런다면, 어려서, 아직 세상 무서운 줄 몰라서
그러려니 하겠지만,
나이 지긋한 양반들이 그러면 대책 없죠.
소수이긴 하지만 그런 양반들이 있긴 있습디다. 쯧쯧.... ^^;;

그럼, 이만 줄입니다.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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