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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주세요!!!

........2001.04.04 04:43조회 수 25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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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셨나이까?
우울한나날을보내는 형준입니다.
우면산모임 정말 유익한시간이었구요.
미루님 다시한번 뵙고싶내요.
오버맨두요. 제가 한창때쓰던 별명을 하사하고싶내요.
뭐냐구요. 바로 액션입니다.
제 삶 자체가 액션이었거든요.
다른게 아니구요 여러분께 긴히 상의드릴일이 있어서
이렇게 용기를내어 글을 띄웁니다.
혹시 여분의 자전거가 있는분께서는 제게 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여료를 원하신다면 지불해드립니다.
요즘 너무나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봄바람 산들거리는데 왠지모르게 눈물이 쏟아지려고 합니다.
그래도 희망은 갖고있습니다만 점점 머리속에서 불길한예감은
떠나질않고 더더욱 커져만 갑니다.
우면산 갔던날 그 고등학생...첼로타던 소년에게 물어봤습니다.
어서 빌릴때없냐고... 한마디 하더군요....7대씩이나 있다고...
한대만 젤 꼴은걸로 안돼냐고 했습니다....아무나 안빌려준답니다.
맞는말입니다. 절 몇번이나 봤다고 빌려주겠습니까.
하지만 가슴이 찢어집니다.
나두 부모만 잘만났어도...
그렇다고 부모님 욕하는건 아닙니다...단지 제자신이 한심할따름입니다.
더이상 뭐라 쓸말이 없내요.
혹시 제가 불쌍히 여겨지신다면 굴비 달아주세요.
이상 우울한 형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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