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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번개 후기....

........2001.04.08 14:13조회 수 15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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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일자산 초보 번개에선...
업힐에서 몇번 넘어진것 말구는...
다운힐은 아주 재미있게 안넘어지구 잘 내려왔었습니다.

어제... 또 오만한 초보라이더 에어는 지난번과는 다른 코스 임에도 불구
열나게 쐈습니다. 약간 흐린 날씨에 좀 짙은 색 선그라스를 착용한 덕분에....
낮은 둔턱 밑에 있는 나무뿌리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제 잔차 앞포크의 트래블을 풀로 느끼며... 앞으로 날랐습니다.
앞바퀴가 위쪽에서 각도를 이루며 나무뿌리에 부딪히니 포크가 쑥 들어가버리며
넘지 못하고... 마치 투석기처럼... 오만한 초보라이더 에어를 던져버리더군요... --;;
(투석기 위의 돌이된 기분.... T.T.)
날고 있는 중에도 "내가 왜 하늘을 날지?"라는 의문이 머리속에서 가시지않았습니다.--;;
친절하게도 옆에서 구경하던 등산객들이 "여기에 걸렸어요"하며 알려줬습니다...T.T

그때 제 뒤에 따라오시던 분이 수류탄님이셨던가요?
시간되시면... 증언을 좀... --;;

얼마전에 산 나이키 빤스(?)가 너덜너덜 해졌습니다... 흑흑...
림이 좀 휘어졌는지... 앞바퀴의 림은브레이크슈에 조금 닿는 것같습니다.
소리가 기분나쁘네요.

여기 저기 상처나고.... 또.... 저때문에 지체될 것같아...
막판에 업힐 열씨미 쫓아 갔더니... 다리가 풀려서... -_-;;
돌아오는 길에 도로에서 트럭 세워놓은 좁은데 통과하다가 넘어졌습니다.. -_-;;
마지막으로 손가락의 상처를 남겼죠... ^^;

그래도 어제는 나름대로 소득이 있었습니다.
체중이동의 묘미를 좀 알것같습니다. 업힐시 앞바퀴 들리려 하는 순간이랑
다운힐시에 뒷바퀴 들리려는 순간을 미미하게 나마 느끼게 된 것같습니다.
(느끼기만 하지 즉각적으로 반응은 못합니다만... -_-;;)

에고... 이제 잔차 손보러 샵에 나가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번개주최하시고, 오만한 초보라이더에게 가르침 주시려고 애쓰신
미루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그럼 이만.
모두들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하시길...

AIR

ps. 보호장구 꼭 착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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