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잔차로 출근을 하던중 워커힐을 지나 광장 4거리쯤에서 신호대기로 차들이 서있는 인도옆 찻길로 지나가다가 갑자기 버스 문이 열리면서 젊은이 하나가 튀어 나왔습니다.

순간 잔차의 급 브레이크를 잡았지만 그청년 나를 덥치고 인도로 한바퀴구르고 나는 인도쪽으로 꽈당하고 자빠졌죠.(으~ㅉ 팔려...지나가는 사람도 많던데...)

순간 열받아서 벌떡 일어났는데 그청년 턱 부분을 감싸쥐고서는 나를 한번 째려보다니 다치지 않았냐는 나의 질문에 대답도 안하고 냅다 지하철 입구로 달려가더군요.

버스운전기사 미안하다고,미쳐 못 보았다고....

이런 쒸~ 버스정거장도 아닌곳에서 왜 승객을 내려주는거야?

살펴보니 정강이 부분이 까져서(쭉~긁힌... 피가 나더군요. ㅆ~!!)

잔차를 보니뒷바퀴 큐알부분 페인트가 까지고 약간 긁혔더군요. 엥?(눈알이 뛰융~영화 마스크에서 짐케리가 눈알 튀어나오는것 같이.)

아~ 욜받네!!

약값이나 잔차 수리비를 달라고 하려다가 박봉에, 열악한 근무에 시달리는 것이 안스러워 그냥 말로만,

운전기사에게 마구 뭐라고 하긴했지만 아침에 운전하겠다고 출근한 기사와 그차에 타고서 난폭운전에 시달릴 승객들을 생각해서(하루종일 운전기사가 기분상해서 마구 운전할것 같은 생각에...)

야단만 치고 그냥 천호대교건너 한강 둔치를 거쳐 방배동 회사에 와서
생각 하니 몹시도 화가 나더군요.

자전거도 함부로 탈수없는 이나라의 도로환경이 너무 속 상합니다.

우~ㅆ...또 마데카솔을 사러 약국엘 가야겠습니다.

마데카솔회사에서 표창 안주남?^^

여러분 버스나 택시등 좌우간 자동차 옆을 지나갈땐 항상 조심합시다.

언제 차문 열리며 사람튀어 나올지 모릅니다.

찝찝한 하루의 시작 이였습니다.

그러나 잔차타기엔 더없이 좋은날씨인것 같군요.

PC방으로 오는데 한 나이40정도 되는 분들 서너명이 잔차를 타고
지나가더군요.(흔히 말하는 철티비를 타고서...)

복장을 보니 난방셔츠에 캐주얼 바지,티셔츠에 청바지,등산용옷,등등을 입었더군요.바지가랭이는 양말속에 집어넣고(크랭크에 말려 들어가지 않게...)

그런데 중요한것은.!!!!!

그분들 모두가 헬멧은 쓰고서 잔차를 타고 가는것입니다.

복장은 어설프지만,페달링도 엉성하지만 안전하게 헬멧을 착용한것을
보니 찝찝했던 맘이 한결 부드러워진 오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