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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산 답사 후기...

........2001.04.10 18:24조회 수 15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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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좋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에 도전하기 좋습니다.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여러분은 충분히 해내실수 있습니다.

처음 달려본 첫 소감은 한마디로 이렇습니다.

힘들었다. 그러나 처음이라 힘들게 느껴졌을 뿐이다...

고로 여러분은 반드시 답사를 해보시 바랍니다.

답사해봐야 내가 뭐가 부족한지 알게 될 것이고 다음번엔 꼭 철저한 준비를 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힘들었다고 느꼈던 이유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았습니다.

첫째, 전날 토요일 강촌 첼린져 라이딩(총 라이딩거리 약 50km)을 하고 늦게 잠들어 전신에 피로가 다 풀리지 않은 상태임.
둘째, 생소한 코스라는 심리적 부담감

결국, 컨디션 좋고, 몇번 타보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지고 자신감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날은 우리 체인지 회원들만 간것이 아니라 와일드 바이크 회원들(약 27명)도 라이딩 했습니다.

이분들중에는 초보자분들도 많았습니다. 미루(김영호)님의 오바맨(남자 어린아이)도 다 돌았습니다. 여자(여우)분도 완주 하였습니다.

고로, 여러분들도 누구나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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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Review

첫번째 오르막 : 온로드로 약하게 시작하다가 오프로드가 나타나면서 점점 경사각도가 강해지면선 노면이 좋지 않습니다. 짧은 급경사 이후 점점 노면이 좋아지면서 완만해 집니다.

==> 초급자 : 중간 전까지는 어찌되었건 모두 타고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부분이 상당히 급하여 내려서 걸어가시는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조금 지나면 다시 경사는 완만해 집니다 (급한 경사는 불과 2~300 미터 정도 뿐임)

==> 중급자 : 첫번째 정상까지는 모두 올라 가실 수 있읍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너무 큰 체력 소모를 하지 않토록 하시기 바랍니다. 두번째 오르막이 더 많은 체력 소모를 요구합니다. 리듬감 있게 하나 하나 패달링하여 부드럽게 오르기 바랍니다.

첫번째 다운힐 : 노면은 상당히 좋습니다. 윸쾌할 정도로 리듬감 있는 코스입니다. 다만 다운힐 마지막 부분이 크게 패어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아직 공사가 덜 끊난것 같습니다. 보수 안하면 대박 사고 날 지점입니다.

첫번째 온로드 :다운힐에 이어 계속되어지는 온로드 주행. 좀 긴편이며 다시 오르막이 슬슬 시작하여 어느 마을로 들어갑니다.
==> 초급자 :업힐한다고 잃어버린 시간을 되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 사고나지 않을 정도로 빨리 달려도 좋다.
==> 중급자 :다음번 겁나게 업힐이 기다고 있다. 몇명한테 추월당해도 분개하거나 핏대 세우지 말고 오바하지 말것... 여기서 힘쓸 사람은 상급자 아니면 초보자 이고, 다음번 업힐에서 모두 따라 잡히고 말것이다.(휴식을 취하는 페달링 전법 사용--페달을 굴리면서 쉬는것)

두번째 업힐 : 온로드가 끝나고 바로 거친 오프로드 업힐이 시작된다. 노면은 역시 매우 안좋다. 왕 짱돌에 슬립나기 좋다. 가파르기가 심하다. 정신 못차린다. 아무생각 말고 업, 업... (하지만 이것도 매우 짧다)
==> 초급자 :다음을 생각해 끌고 가자, 일단 가는데 까지 천천히 가고 더이상 페달링이 불가능할 경우 아예 맘편하게 내려가는 것도 좋다. 대신 가급적 멈추어 쉬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계속 걸어라 완전 쉬어버리면 아예 퍼져 버린다.
==> 중급자 : 기회다... 하지만 너무 무리 하지는 말아라 여기서 지치면 마지막 오프로드 코스에서 불리하다... 저단기어(F-1, R-2~3)로 천천히 업, 업... 포기하지 말고... 누가 옆에서 앞질러가도 상관 말고 업, 업... 역시 어려운 코스는 매우 짧다. 거기만 지나면 다음부터는 쉽다.

두번째 다운힐 : 그리 어렵거나 난해한 다운힐은 아닌것으로 보여진다. 무난하다.

두번째 도로 :내리막이 거의 대부분이며 마지막 약 1KM정도의 나즈막한 업힐이 기다리고 있다. 어느정도 업힐이 끝나고 내리막이다 싶은데 다시 오른쪽으로 오프로드 업힐이 시작된다.

세번째 오프로드 업다운 코스 : 크게 가파르지는 않으나 은근 슬쩍 오르막이 좀 약이 오른다. 다운힐도 속도 나기 힘든 다운힐이다. 오르락 내리락 하기를 수회 반복한다. 여기서 진짜 마지막 젖먹던 힘을 발휘한다. 이곳에 가장 배고픈 코스라 보여진다. 가장 목마른 코스...
이름 붙혀 주자면... ==> 악마의 유혹, 묻지마 업힐 (저기만 돌면 이제 다운힐이야...!! 어디가 정상이지? 저기가 정상인가? 묻지마...)
일단 자갈길이 스피드를 모두 죽여 놓는다. 힘빠진다. 인공자갈 좀 치워줬으면 좋겠다. 지구력과 마음가짐이 중요한 곳이다.

==> 초급자 : 즐기면서 달리기를 바란다. 긍정적 사고를 갖고 달리기를... 짜증내거나 힘들어하기 보다... 아~ 내가 이정도 까지 달려 왔구나... 속도계도 좀 보고... 자랑스러워하며 즐거워 하여라...

==> 중급자 : 이제까지 비축해둔 모든 힘을 쏟아 부어라... 저속으로 가기보다는 약간 빡빡하더라도 좀 묵직하게 걸면 스피드도 나고 가는 맛이 날 것이다. 이때까지 몸에 쌓인 젖산으로 많이 피로 하겠지만 무시해야 한다. 심리적으로 이런것이 필요하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이제 다왔다... 이거 끝나면 닭백숙에 닭갈비에 닭죽에 온양온천가서 뜨거운 물에 팍팍 찜질하고......

마지막 오프로드 및 온로드 다운힐 코스 :맨처음 강하게 업힐때의 반대코스로 어렵게 올라간 만큼 내려오는 코스도 만만치 않다. 험한 노면은 자칫 Flat Tire를 불러올 수 있으면 (실제 이날 달마님의 앞바퀴가 총 8곳이 터짐) 코너 슬립으로 갈아버리는 수도 있다. 마지막이라고 개거품 물고 쏘다보면 충분히 사고 날 수 있는 곳이다. (대회 진행자의 안전 요구가 많이 필요하리라...)
여기까지 힘차게 달려오고 다운힐을 길게 하다보면 전신이 부르르떨리고 다운힐 자세를 바로 잡지 못할 수도 있다. 조심 하길...



총평 : 초보자에게는 쉽지만은 않은 코스
중급자에게는 만만치 않은 코스
하지만 도전해볼 만한 코스 (첼린져 정신으로...)

자신에게 한번 묻고 싶지 않으세요?


여기까지 와서 물러설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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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에게 겁을 주려거나 기를 죽일려구 한건 아니고 제가 직접 라이딩하고 가급적 제가 직접 느낀 점을 올린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조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15일 답사 한번 더하고 22일날 답사한번 또하며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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