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츠고 체인지의 회원이신 달마님의 글을 퍼왔습니다.
저는 두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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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 이순무
광덕산 후기
아무데나 쫒아다니는(여자말고 산으로) 달마입니다. 득희씨(두기)의 꼬드김과 나의 "당연 감"으로 일요일 광덕산을 쫓아갔습니다. 남이 한바퀴로 타던, 뒤로 타던 나는 나의 스타일이 있고 속도가 있기 때문에 그동네 분이 말하던 "강촌보다 30% 정도 힘들다고 생각하면 됩니다"를 한마디로 우습게 봤다. 50K던 100K 던 내 스케줄대로 달리면 될 것 아냐.. 흥 !!
외암리 민속마을에서 강당골 휴게소까지는 포장도로로, 본격적으로 타기 전으로 눌~루~랄~랄하면서 탓다. 약 5킬로 정도? - 시합 때 이 코스에 목숨걸면 아마 중간에 퍼질걸.. 싱글로드가 없고 코스가 길으니까 힘만 남아 있으면 언제든지 따라 잡을 수 있으니 천천히 타실 것, 참 물이 많이 필요하고 음식물이 많이 필요합니다. 너무나 배고프고 목마른 코스입니다.
첫 번째 고개 - 아주 급경사로 "너 경사냐? 나 달마다" 하는 정신으로 올라갔다. 한 5킬로 정도 오른 것같고 이어 다운힐이 괜찮았다. 다운힐은 내리 쏘려고 하는데 같이 가신 이상훈님의 펑크.. 이 분이 산에 오르시기 전에 한 말 - 산에서 펑크 잘 안나잖아요. 그냥 올라갈께요. 문제 생기면 도구빌려주세요. - 말이 씨가 된다더니,, 아예 튜브를 드렸다. 달마꺼로... 시합때는 국물도 엄따.
한창 신나는 다운힐, 달마의 Titus, 다운힐만 만나면 너무 좋아한다. 평지 다운힐 머리들고 허리피고 팔은 완만히 구부려 충격을 흡수하고.. 코너링 땐 몸 낮추고 코너링 안 쪽으로 무릅 내밀고, 코너 심한 경우에 발빼고 타이어가 견딜 수 있을때까지 최대한 속도 안 줄이고 다운힐,,, 음 혼자 너무 내려왔나 해서 여유를 가지고 다운힐 중간 정도에 서서 득희씨와 이상훈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상훈님 내려오시다가 핸드폰을 잃어버렸다나...음.... 내려온 길 다시 업힐... 주위로 두리번 두리번, 먼저 올라가신 이상훈 님이 핸드폰을 찾아내려 오신다.
다운힐이 끝나니 바로 지방도로(거의 고속도로 수준) 온로드 경사.. 지금은 말 못하겠지만 이 온로드에 이 대회의 어두운 비밀이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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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로드 업힐 끝나고(별로 길지 않다) 온로드 다운힐(한참 내려간다. 여기서 시속 60킬로까지 나온다) , 삼거리 길에서 우측으로 90도 꺽어서 다시 온로드 (온로드가 10킬로는 될듯) 그러다가 갑자기 작은 좌측의 골목으로 계곡을 끼고 업힐(석수산장이란다).
이 상태가 이미 가져온 물을 다 마신 상태로 약간은 지친 상태였다. 산장에서 물을 얻고(워터백에 한 통을 다 채웠는데 중간에 득희씨와 이상훈씨가 물이 떨어져 이도 모자랐다) 업힐을 하는데 이 업힐이 장난이 아니네... 업힐의 끝도 잘 안보이고 경사도 심하고 작은 바위 때문에 타이어는 헛바퀴돌고... 심장박동수는 194까지 올라가고... 완전히 심장과 뇌에 쥐가 나는 상태까지 몰고 가는 곳이다. 고바위 업힐이 한 2킬로 정도,, 고바위 업힐이 끝나고 낮은 업힐이 계속 연장...
정상에 올라가니 좌회전으로 빠져 저 산아래 마을이 보이는데까지 다운힐.... 여기도 장난이 아닌 상당한 다운힐... 흙의 상태나 코너 상태는 아주 좋은 곳.. 다운힐이 끝나자 마자 바로 포장도로로 연결되어 다시 온로드, 마을을 통과하고 국도까지, 국도에서는 다시 온로드 업힐....
이게 바로 광덕산 코스의 어두운 비밀이야. 입구 초입에서 산입구까지 온로드로 올라가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산을 타는 중 두 개의 온로드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산이 작다보니 온로드로 코스를 얼기 설기 뀌매놓은거야. 이거 아주 기분 나쁜일이야. 차를 보기 싫어 산을 타는데 온로드를 두 번씩이나 만나, 쌩쌩 지나가는 차들을 신경 쓴다는 것 아주 기분 나쁜 일이야. 하여간 지도를 보면 고구마같은 코스를 한바퀴도는데(55킬로) 중간에 온로드가 2개가 연결되어 있고 그것도 시골 온로드가 아닌 거의 고속도로 수준의 온로드인게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하여간 그 동네 산이 작아서 그런지 현실을 인정하고 온로드 업힐을 끝내고 다운힐을 막 쏘려 할 때 다시 우측으로 산을 올라가는 길이 나타나....이게 눈물의 3번째 업힐이야.
뭐 타본 사람들이 여러 가지로 표현하는데... "산이 나를 속였다", "미치고 환장하겠더라", "배가 고파 주저앉았다", "난 새가 됐다" 등 이 세 번째 업힐에 대해서 말들이 많아...
한마디로 끝이 없어. 저멀리 보이는, 굽이 굽이 코너를 돌아 저 산 끝까지 가면 다운힐이겠지 하고 죽어라 가면 다시 또 굽이 굽이 멀리까지 업힐이 있는거야. 그렇다고 이 굽이 굽이가 업힐만 있는게 아니라 다운힐까지 섞여 있어 죽어라고 올라온 것을 다 까먹는 아주 미운 업힐있지!! 그런 업힐이야. 지도를 보면 이 굽이 굽이가 큰게 8개가 있는데 3번째 코스의 거의 끝까지 업힐이야.
왜 사람이 기대라는 것이 있지. 세 번째 업힐이 12킬로쯤 되는데 생각으론 대략 8킬로 정도 올라가면 4킬로 정도는 다운힐일거라는... 그런데 이 세 번째 업힐은 12킬로 중 한 11킬로는 업힐인거있지... 아주 사람 미치게 만들어.. 여기는 완전히 정신력의 싸움이야. 즉 자신과의 싸움이지. 바닥을 작은 날카로운 돌로 깐 것도 사람을 미치게 해. 왜 멀쩡한 산길에다 돌을 깔았는지? 예산이 남아돌았는지 돌 업자한테 무언가 먹었는지... 하여간 욕이 나오는 코스가 꽤 돼. 이 돌 코스는 속도가 전혀 나지를 않아.
거의 미칠 지경을 지나 "미침"을 지나 무아지경이 되면 업힐이 끝나고 시합이 시작되는 코스와 만나. 이 코스가 올라갈 때는 엄청 업힐이라고 말했지. 내려갈 때는 당연 엄청 다운힐이야. 길도 좁고 뾰죽한 바위도 엄청 많아,
달마가 여기서 다운힐 질주하다 펑크가 났는데 거의 죽을 뻔 했어. 코스가 다 끝났다고 좋아서 죽어라 다운힐을 쏘는데 갑자기 앞바퀴의 핸들링이 극히 불안정해지고 거의 고꾸라질 것같아 몸을 급히 뒤로 빼어 사고를 막았던 거야. 튜브를 때울려고 열어봤더니 펑크난 곳이 8군데였어, 믿겨져? 이론상 고속에서 펑크 심하게 나는 경우, 타이어의 바깥쪽으로 들어온 바위의 날카로운 면이 튜브의 뒤까지 찔러... 그리고 고속이다 보니 바람이 빠지면서도 계속 바위들이 바람빠진 타이어와 튜브를 찌르는 거야. 패치를 다 쓰고도(내 것 득희씨 것) 모라라서 완주끝난 다른 선수 앞바퀴를 통채로 빌려서 내려왔다는거 아니겠어.
하여간 시합 때는 여기서 사고 많이 날 것같아. 내가 사고 안 내도 앞차가 사고나면 나도 넘어가... 조심해야돼. 넘어지면 바위가 많아 골절은 기본이야... 달마가 경험이 많아 죽음직전에서도 꼬꾸라지지 않았지.....음.....
마을까지 내려오니까 살 것 같더라고... 국수도 먹고 잠도 좀 자고 차타고 서울에 올라왔어... 이번 경기에 나가고 싶냐고? 현재까지는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아... 하지만 아마 경기에 나가게 될 것 같아... 두 번째 타면 좀 편해지는 것 있잖아... 하여간 엿같은 코스야.
이 코스에 나가서 완주할 분이 체인지에 15명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같이 나갑시다. 제가 쓴 글을 피부로 느끼실 것입니다. 반말로 쓴 것은 글을 재미있게 하려고 쓴 것이니 마음삼지마...
달마였습니다
저는 두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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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 이순무
광덕산 후기
아무데나 쫒아다니는(여자말고 산으로) 달마입니다. 득희씨(두기)의 꼬드김과 나의 "당연 감"으로 일요일 광덕산을 쫓아갔습니다. 남이 한바퀴로 타던, 뒤로 타던 나는 나의 스타일이 있고 속도가 있기 때문에 그동네 분이 말하던 "강촌보다 30% 정도 힘들다고 생각하면 됩니다"를 한마디로 우습게 봤다. 50K던 100K 던 내 스케줄대로 달리면 될 것 아냐.. 흥 !!
외암리 민속마을에서 강당골 휴게소까지는 포장도로로, 본격적으로 타기 전으로 눌~루~랄~랄하면서 탓다. 약 5킬로 정도? - 시합 때 이 코스에 목숨걸면 아마 중간에 퍼질걸.. 싱글로드가 없고 코스가 길으니까 힘만 남아 있으면 언제든지 따라 잡을 수 있으니 천천히 타실 것, 참 물이 많이 필요하고 음식물이 많이 필요합니다. 너무나 배고프고 목마른 코스입니다.
첫 번째 고개 - 아주 급경사로 "너 경사냐? 나 달마다" 하는 정신으로 올라갔다. 한 5킬로 정도 오른 것같고 이어 다운힐이 괜찮았다. 다운힐은 내리 쏘려고 하는데 같이 가신 이상훈님의 펑크.. 이 분이 산에 오르시기 전에 한 말 - 산에서 펑크 잘 안나잖아요. 그냥 올라갈께요. 문제 생기면 도구빌려주세요. - 말이 씨가 된다더니,, 아예 튜브를 드렸다. 달마꺼로... 시합때는 국물도 엄따.
한창 신나는 다운힐, 달마의 Titus, 다운힐만 만나면 너무 좋아한다. 평지 다운힐 머리들고 허리피고 팔은 완만히 구부려 충격을 흡수하고.. 코너링 땐 몸 낮추고 코너링 안 쪽으로 무릅 내밀고, 코너 심한 경우에 발빼고 타이어가 견딜 수 있을때까지 최대한 속도 안 줄이고 다운힐,,, 음 혼자 너무 내려왔나 해서 여유를 가지고 다운힐 중간 정도에 서서 득희씨와 이상훈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상훈님 내려오시다가 핸드폰을 잃어버렸다나...음.... 내려온 길 다시 업힐... 주위로 두리번 두리번, 먼저 올라가신 이상훈 님이 핸드폰을 찾아내려 오신다.
다운힐이 끝나니 바로 지방도로(거의 고속도로 수준) 온로드 경사.. 지금은 말 못하겠지만 이 온로드에 이 대회의 어두운 비밀이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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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로드 업힐 끝나고(별로 길지 않다) 온로드 다운힐(한참 내려간다. 여기서 시속 60킬로까지 나온다) , 삼거리 길에서 우측으로 90도 꺽어서 다시 온로드 (온로드가 10킬로는 될듯) 그러다가 갑자기 작은 좌측의 골목으로 계곡을 끼고 업힐(석수산장이란다).
이 상태가 이미 가져온 물을 다 마신 상태로 약간은 지친 상태였다. 산장에서 물을 얻고(워터백에 한 통을 다 채웠는데 중간에 득희씨와 이상훈씨가 물이 떨어져 이도 모자랐다) 업힐을 하는데 이 업힐이 장난이 아니네... 업힐의 끝도 잘 안보이고 경사도 심하고 작은 바위 때문에 타이어는 헛바퀴돌고... 심장박동수는 194까지 올라가고... 완전히 심장과 뇌에 쥐가 나는 상태까지 몰고 가는 곳이다. 고바위 업힐이 한 2킬로 정도,, 고바위 업힐이 끝나고 낮은 업힐이 계속 연장...
정상에 올라가니 좌회전으로 빠져 저 산아래 마을이 보이는데까지 다운힐.... 여기도 장난이 아닌 상당한 다운힐... 흙의 상태나 코너 상태는 아주 좋은 곳.. 다운힐이 끝나자 마자 바로 포장도로로 연결되어 다시 온로드, 마을을 통과하고 국도까지, 국도에서는 다시 온로드 업힐....
이게 바로 광덕산 코스의 어두운 비밀이야. 입구 초입에서 산입구까지 온로드로 올라가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산을 타는 중 두 개의 온로드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산이 작다보니 온로드로 코스를 얼기 설기 뀌매놓은거야. 이거 아주 기분 나쁜일이야. 차를 보기 싫어 산을 타는데 온로드를 두 번씩이나 만나, 쌩쌩 지나가는 차들을 신경 쓴다는 것 아주 기분 나쁜 일이야. 하여간 지도를 보면 고구마같은 코스를 한바퀴도는데(55킬로) 중간에 온로드가 2개가 연결되어 있고 그것도 시골 온로드가 아닌 거의 고속도로 수준의 온로드인게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하여간 그 동네 산이 작아서 그런지 현실을 인정하고 온로드 업힐을 끝내고 다운힐을 막 쏘려 할 때 다시 우측으로 산을 올라가는 길이 나타나....이게 눈물의 3번째 업힐이야.
뭐 타본 사람들이 여러 가지로 표현하는데... "산이 나를 속였다", "미치고 환장하겠더라", "배가 고파 주저앉았다", "난 새가 됐다" 등 이 세 번째 업힐에 대해서 말들이 많아...
한마디로 끝이 없어. 저멀리 보이는, 굽이 굽이 코너를 돌아 저 산 끝까지 가면 다운힐이겠지 하고 죽어라 가면 다시 또 굽이 굽이 멀리까지 업힐이 있는거야. 그렇다고 이 굽이 굽이가 업힐만 있는게 아니라 다운힐까지 섞여 있어 죽어라고 올라온 것을 다 까먹는 아주 미운 업힐있지!! 그런 업힐이야. 지도를 보면 이 굽이 굽이가 큰게 8개가 있는데 3번째 코스의 거의 끝까지 업힐이야.
왜 사람이 기대라는 것이 있지. 세 번째 업힐이 12킬로쯤 되는데 생각으론 대략 8킬로 정도 올라가면 4킬로 정도는 다운힐일거라는... 그런데 이 세 번째 업힐은 12킬로 중 한 11킬로는 업힐인거있지... 아주 사람 미치게 만들어.. 여기는 완전히 정신력의 싸움이야. 즉 자신과의 싸움이지. 바닥을 작은 날카로운 돌로 깐 것도 사람을 미치게 해. 왜 멀쩡한 산길에다 돌을 깔았는지? 예산이 남아돌았는지 돌 업자한테 무언가 먹었는지... 하여간 욕이 나오는 코스가 꽤 돼. 이 돌 코스는 속도가 전혀 나지를 않아.
거의 미칠 지경을 지나 "미침"을 지나 무아지경이 되면 업힐이 끝나고 시합이 시작되는 코스와 만나. 이 코스가 올라갈 때는 엄청 업힐이라고 말했지. 내려갈 때는 당연 엄청 다운힐이야. 길도 좁고 뾰죽한 바위도 엄청 많아,
달마가 여기서 다운힐 질주하다 펑크가 났는데 거의 죽을 뻔 했어. 코스가 다 끝났다고 좋아서 죽어라 다운힐을 쏘는데 갑자기 앞바퀴의 핸들링이 극히 불안정해지고 거의 고꾸라질 것같아 몸을 급히 뒤로 빼어 사고를 막았던 거야. 튜브를 때울려고 열어봤더니 펑크난 곳이 8군데였어, 믿겨져? 이론상 고속에서 펑크 심하게 나는 경우, 타이어의 바깥쪽으로 들어온 바위의 날카로운 면이 튜브의 뒤까지 찔러... 그리고 고속이다 보니 바람이 빠지면서도 계속 바위들이 바람빠진 타이어와 튜브를 찌르는 거야. 패치를 다 쓰고도(내 것 득희씨 것) 모라라서 완주끝난 다른 선수 앞바퀴를 통채로 빌려서 내려왔다는거 아니겠어.
하여간 시합 때는 여기서 사고 많이 날 것같아. 내가 사고 안 내도 앞차가 사고나면 나도 넘어가... 조심해야돼. 넘어지면 바위가 많아 골절은 기본이야... 달마가 경험이 많아 죽음직전에서도 꼬꾸라지지 않았지.....음.....
마을까지 내려오니까 살 것 같더라고... 국수도 먹고 잠도 좀 자고 차타고 서울에 올라왔어... 이번 경기에 나가고 싶냐고? 현재까지는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아... 하지만 아마 경기에 나가게 될 것 같아... 두 번째 타면 좀 편해지는 것 있잖아... 하여간 엿같은 코스야.
이 코스에 나가서 완주할 분이 체인지에 15명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같이 나갑시다. 제가 쓴 글을 피부로 느끼실 것입니다. 반말로 쓴 것은 글을 재미있게 하려고 쓴 것이니 마음삼지마...
달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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