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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의 일기..

........2001.04.17 11:16조회 수 14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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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날으는짱돌입니다.
사고 얘기도 있고해서 분위기가 침체된것 같아
제가 며칠 전 삽질한 얘길 할까 합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있었던 얘깁니다.

경찰병원 근처에 아는 사람 개업식이 있어
이 기회에 연습도 할겸 해서 잔차를 탔습니다.
(참고로 회사가 강남경찰서 앞에 있습니다.)

잔차를 끌고 탄천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남쪽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머리속으로 수서역 수서역을 외치며 말입니다.

그런데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한 여성분들이 산책을!

정말 열심히 밟았습니다.
멋있어 보이라고...

땀을 뻘뻘흘리며 달리고 있는데 주위 풍경이 좀 낯설어지는 것입니다.
그래도 상관 않고 달렸습니다.
가면 되겠지하고...
드디어 포장 도로가 끝나고 비포장 도로가 나오더군요...

그런데 주위를 둘러봐도 도무지 어딘지 감이 잡히지 않아 쑥 캐는 아주머니께
수서역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손가락으로 저쪽 방향이요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도로로 올라와 보니 세상에..
그곳은 포이동이었습니다. 흑흑...
탄천을 따라 갔어야 하는데 양재천을...

할수없이 남부순환로를 타고 가기로 계획을 바꿧습니다.
시간에 늦을것 같아 정말 열심히 달렸습니다.

차도로 달리기엔 너무 위험해 보여 인도로 열심히 달렸습니다.
(죄송함다... 인도에선 끌어야 함다...)
정말 엉덩이 아프더군요...
보도블럭에 시비라도 걸고 싶은 마음...

그런데 그넘의 개나리는 또 왜 그렇게 만발했는지..
그리고 그넘은 왜 내 머리를 계속해서 강타하는지.. (잔차를 타고 가다 보니..)

천신만고 끝에 개업식에 30분 늦어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이후로 제 별명은 슈퍼보드가 됐습니다.

제 헬멧 구멍에 꽃혀있는 개나리 가지들...
전 그날 완전히 ...됐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넘의 생태공원인지 뭔지 만드느라고
보호막을 치고 있어서 갈라지는곳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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