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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의 결과..

........2001.04.26 08:39조회 수 725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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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10시. 하루종일 운동을 안해선지. 몸이 이상했습니다.

같은 카페의 회원들을 불렀지요. 자전거를 타기로 했슴돠.

학의천 가에 있는 산책로에서 나름대로 명명한 크로스 컨츄리

(울퉁불퉁 수많은 둔턱들과, 함정들. 나무사이를 피해가는 즐거움)

코스에서 재밌다고 한참을 탔죠. 그러다 갈증이나 인근 슈퍼에서

맥주 한캔. 그리고 다시 중앙공원에 갈려니 친구놈이 삼겹살 쏜다고

나오라고 하더군요. 이게 왠 떡이냐. 범계역으로 출동했지요.

거기서 세명이서 소주 2병을 먹고, 기분좋은 동네형이 2차를

쏜다는 겁니다. 다시 옆 호프집가서.(전 헬멧쓰고 자전거까지 들고 술집

에 들어갔죠. ^^ 주인이 알아서 좀 비싼건줄 알고 냅두더군요.)

소주3병. 그리고 기분이 좋아

친구놈도 같이 자전거를 타잡니다. 결국 세명이서 종합운동장까지

가기로 했죠. 그리고 냅다 밟은 음주운전. 다리 밑을 고속질주하다

갑자기 몸이 붕..데굴데굴데굴. 어디 있는지 안보이는 짱돌에

자전거가 튄겁니다. 한 5바퀴 구르고 일어났더니. 별로 안 아프더군요

그리고 다시 주행. 친구앞에서 쇼한다고하다가 또 데굴데굴.

다시 오르는 언덕. 친구넘 자전거 핸들이(참고로 친구는 생활자전거

일명 아줌마 자전거) 갑자기 꺽이더니 저에게

엥기더군요. 결국 둘이서 또 데굴데굴. 뒤따라 오던 형은 급브레이크

걸다가 같이 데굴데굴. 위험했습니다. 그 형말이 자기 앞바퀴가

제 머리위로 지나갈뻔 했다고. 음. 세명다 음주상태라 그런지

뭔가 이상하더군요. 평소 조용한 그 형도 계속 쾌재를 부르며

도로 가운데를 질주하고. 제 자전거 안장은 갑자기 맛이 갔는지

똑바로 머릴 들더군요.(나사를 잘 안좋였나 봐요)

새벽 4시가 되서야. 집에 왔는데. 청바지 무릎이 빵꾸나고.

안에선 피가 줄줄줄. 아팠습니다.

역시 음주운전은 안되나 봅니다.^^

모두 안전운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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