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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가 ...

........1996.02.25 03:05조회 수 13803추천 수 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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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에 안맞게 자꾸 바빠지는군요.ㅎㅎㅎ
오늘도 머 이상한 일에 여기저기 휘둘리다가 이제야 좀 사위가 조용해졌습니다요. 어제, 아 즐거웠습니다. 특히 맨땅바닥에 X누는 자세로 앉아서 신김치랑 먹은 막걸리... 커다란 약수통에 담긴 그 기괴한 맛의 막걸리와 그 주변에 모여들어 질펀한 웃음마당을 나눴던 왈바 남정네들이 야릇하게 기억에 남는군요. ^^

어제 참 즐거웠습니다. 라이딩만 빼구.. 제 평생에 그렇게 고통스러운 라이딩은 첨이었습니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고로 체력안배 잘하믄서 제딴에는 열심히 탔는데 다른 분들은 빵꾸 두세개 쯤은 기본으로 당하시구도 저보다 다 먼저 들어와계시더군요. 어쨋는 컨추리를 크로스 한다는 건 저한텐 참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 아직도 X꼬가 얼얼합니다. 전 오늘 같은 극기훈련 말고 쾌락적 라이딩에나 계속 탐닉할랍니다.

미루님, 사또님, 태백산님, 여우님, 늦었지만 다시한번 게시판을 통해 축하인사 드리고요... 수류탄님, 십자수님, 앞으로 저 고수라고 놀리시믄 안됩니다요. 아셨죠? 세상에나 입문하신지 일년도 훨씬 안되신 분덜이, 그 놀라운 빠워와 발군의 투지 기술... 정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그럼 번개때 뵈옵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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