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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가본 인사동.

........2001.04.28 22:46조회 수 15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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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안 타고 면목없는 남자입니다ㅜ.ㅜ
어제 밤에는 우연히 친구분들과 만나고 집으로 가시던 왕창님을 보았어요.
자전거도 가지고 나오셨더군요. 오랫만에 무척 반가웠습니다.
다른 분들도 조만간 만나 뵙겠습니다!

시험이 하나만 남아 시간이 잠시나서 말로만 듣던 인사동을 오늘 처음으로 가 보았습니다.

안국역 크라운 베이커리 앞에서 사람들을 만나 차근차근 둘러보았죠.

중앙에 큰 길 좌우로 온갖 겔러리와 찻집들이 들어서 있더군요.

특히 박영효 대감 생가가 이전해 간 자리에 있는 미술관, 찻집은 마당이 아늑하게 정말 운치있더라구요.

천도교 교구도 둘러보고, 칼국수 집 2층 엄청 쪼꼬만 다락방에서 엄청 많이주는 칼국수도 먹었어요. 그 집 일대는 완전히 70~80년대 같아요.

대충 구경을 끝내고 종로타워 꼭대기에 가 보았는데 레스토랑이 있더군요.

스프 하나가 10,000원 씩이나 하고 메뉴 하나가 보통 20,000~50,000 ! 저녁 한번 먹으면 거지될걸요.

그래도 전망은 좋더군요. 저희가 입구에서 서성이니까 눈치도 보이고... 나중에 자리 좀 잡으면 보란듯이 가 봐야지!

근데 오는길에 휴대폰을 진동으로 바꾸려고 보니까 그게 없어졌지 뭡니까.

철렁하는 가슴.

다른 사람걸 빌려 저의 전화기에 전화 해 보니까 어떤 여자가 받데요.

집에 가는 길이라는데 서울역에서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하여 만나기로 했어요.

근데 저와 따로 먼저 집으로 가던 아는 형이 제 전화기에다 전화하고는 내가 휴대폰 잊어버린 걸 알고
고맙게도(?) 먼저 서울역에 도착하여 그 여자한테서 휴대폰 받아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전 그 여자에게 고맙단 인사도 못해서 참 안타까웠답니다.

근데 그 형이 그 여자 꽤 이뻤다고 하더라고요ㅠ ㅠ 우~ 좋은 기회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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