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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디따리 바쁘신 십자수님

........2001.05.11 11:20조회 수 16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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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도 디따리 바뻐서
십자수님하고 채딩도 하고픈데 못하네요
디따리가 좋은건지?
시간네서 함 하자구요

최고 축복 받으세요


십자수wrote:
:사실은 요즘 환자가 많아요.. 디따리 늘었어요..
:
:왜 많냐구요?
:
:이유는 한가지...
:
:봄 되어서 날씨 풀렸쟎아요..
:그럼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많이덜 돌아 댕기쟎아요.
:돌아 댕기믄 배도 고프고 많이덜 먹쟎아요.. 먹다 보믄 그 중 상한것도 있고..
:그럼 배 움켜 잡고 병원에 오게 되지요.
:
:아또 돌아 댕기믄 사고 확률도 높아요.. 끼이이~~익 하면 사고 나죠?
:그럼 또 뿐지러져서 오지여..
:
:친구덜 만날 날이 많아지지요.. 해 길어 졌으니깐..
:술도 많이 먹게 되지요.. 맘 안맞으면 한바탕 하지요. 또 객기도 발동을 하고.. 괜히 시비 붙었다 깨지고 오지요..
:술 많이 대충 먹은 사람들은 병원에 안오지요..
:안맞거든.. 자기 몸 추스리지 못할 정도로 먹은 사람이 꼭 병원에 옵니다..
:쳐 맞으니깐.. 시비도 술 더 먹은 넘들이 잘 걸어요.. 왜? 뵈는게 없으니깐..
:그러다 쳐 맞고 오는거지요...거지가 쳐맞는게 아니고요.ㅎㅎㅎ!
:
:병원 오는것 까진 좋다 이거야. 애구 으른이구 남녀불문으로 왜 난테 반말이구... 반말도 좋다 이거야.. 왜 침들은 뱉냐구.. 침까지도 이해 한다 이거지...
:난중에 꾸웩 토하지요.. 글면 돌아뿔쥐....어쩌다 한명 보호자가 치울까..
:거의대부분 내가 치우지요....하두 치워 봐서 노하우가 있으니깐..
:미안한 줄도 모르고, 감사할 줄도 모르쥐...
:왜냐? 보호자도 술 취했으니깐....
:
:여러분 술 취하면 시비 걸지 말고 빨랑덜 집으로 가서 잡시다..
:
:정말 응급실에 오실 환자들만 병원에 옵시다~~~아아아아!(목젖 보이쥐?)
:필리핀인가 하는 나라에선 감기, 스크래칭 따위는 응급실에 발도 못 들여 놓는다는데...사진 찍어서 뿌라진데 없으면 비싸다지...
:
:존 나라여..!
:울 나라도 술 취해 병원 오면 일단 비싸게 받아야 행!
:이유 불문하고. 그래야 좀 조심하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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