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대모산을 타려고 약수터 입구에 가서 보니,
예전엔 다들 자전거 타고 올라가시던 계단 옆 샛길이....
무슨 '생태공원'인가 만든다고 만들어둔 화단으로,
막아져 있더군요....
산은 산 그대로 생태를 유지해 갈텐데,
사람 손으로 만든 화단이 보태어져서
무얼, 어떻게, 더 좋아지게 한다는 건지....
그렇게 샛길로는 없던 화단이 생겨나서,
오히려 생태계에 혼란을 야기하지나 않았을까 걱정되더군요.
인간인 저두 변모된 산 모습에 놀랐는데,
매일 그 길로 오가던 다람쥐나 개미들은
얼마나 헤맸으까여? -_-;;
게다가 더욱 놀라웠던 것은....
"사람들은 큰 길로, 다람쥐는 작은 길로" 라고 씌어진 푯말....
으하하하하하.... XX들....
다람쥐들이 글을 읽을 줄 알아서, 그 푯말대루 작은 길로,
시킨대로 다닌답디까?
온바이크님이 이상해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이 눔의 사회가,
'짜증내게 하는 사회'로 변해가는 탓입니다.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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