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막 한두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슴다.
홍수 나도 좋으니 하루 죙일 퍼 부었으면 좋겠슴다.
이번 갈왕산 투어때 보니 동강도 바싹 말라서 바닥에 벌건 돌들이 다드러났더군요.
농민들 한숨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한데 우린 놀러 갔으니..
그 죄송함 대신 오늘은 하루 죙일 비님이 내려 주셨슴 합니다..
퇴근길엔(잔차) 비맞고 가야것슴다.
억수로 퍼 붙는 비 속을 달리고 싶군요.

첨언: 비는 오거나 내리는게 아니고 "내리신다" 라고 표현하는게 맞답니다.
옛날부터 농부들이 애타게 비를 기다리는 마음에서 그렇게 발전 되었을겁니다. 반갑고, 기다려지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