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할 당시의 라이더 개인의 주의 뿐만 아니라 라이딩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단계에서도 안전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일 겁니다. 그냥 지도하나 떡 놓고 길 있고 경사 완만할 것 같으니 일단 가보고 보자는 식의 라이딩 계획은 무모하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는 것을 어제 느꼈습니다.

만약 어제 까딱 잘못하여 돌이킬 수 없는 큰 사고가 났다면(분명 그럴 가능성이 충분했습니다) 그것이 어찌 사고당한 사람 개인의 부주의 때문만으로 돌릴 수 있는 일이겠습니까? 사전에 가고자 하는 길과 주변 지형에 대한 예비적인 지식도 없이 여러 사람들을 위험천만한 곳으로 끌고간 사람의 잘못이 더 크겠지요.

앞으로 조금 더 안정되고 옹골찬 투어를 함께 즐기기 위한 온바이크의 반성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반성은 저 하나 만이 아니라 번개를 치고 번개에 참여할 우리 왈바가족들 모두에게 해당되는 반성이라고 사료됩니다.

심지님 위로의 말씀 감사드리구요, 어제 즐거우셨다니 참 다행입니다. 크게 다치신 분이 없으셔서 더욱 더 다행이었구요. 담에 더 즐거운 자리에서 다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