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발력은 없고 힘만 센 여우(?)이기에 순발력을 요구하는 짧은 코스 시합에서는 어떨찌 시험해볼려고 참가했습니다.

토요일 답사를 갔는데 코스를 잘못 들어서 다운힐 시합코스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웨이백도 못했던 제가 술렁술렁 내려오는게 아니겠어요?
신기했고 다운힐에 임하는 자세에 관한 자신감이 조금 생겼습니다.

시합날 제대로 크로스컨트리 코스를 타보니 무척 재미난 코스였습니다.
시합이다 보니 경치도 잘 못 보고 달리기는 했지만 업힐도 너무 재밌고 다운힐도 너무 재밌어서 다음에 시간내서 한번더 대구에 내려가서 팔공산을 탈려구 합니다.

원래는 6km두바퀴였는데 출발 직전 한바퀴로 바뀌고 여자부는 8명 참가했고 그중 5명만 완주했습니다. 광덕산에서 4등했던 선수가 1등을 했구요
순발력이 없어서 입상 못할줄알았는데 쟁쟁하신분들이 너무 멀어서 참가를 안하신관계로 여우가 2등...
그리구 강승민 아주머니3등....수원알파아줌마하고 쌍벽을 이룬다고 들었습니다.이분은 다운힐 시합도 나가셨는데 너무 즐겁게 경기에 임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게시판에 있는 글들을 보니 왈바분들도 참가를 많이 하셨는데 얼굴을 잘 몰라서 인사도 못 나눴네요
비탈님 1등하신거 축하드리구요
부상없이 무사히 마치신 왈바분들도 수고 하셨습니다.
토요일에 팔공산 주변을 100km정도 탔는데 경치도 너무 멋지고 라이딩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잔차를 타는동안에는 너무 행복하고 좋아서 전에 잔차 안탈때 어떻게 살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
6월23일 광교산에 가는것도 너무 설레이구요
6월 첫째주 둘째주는 시합에 구경이나 가야겠어요

잔차를 타게 되서....그리고 같은것을 좋아하는 분들을 많이 알게 되어서 너무 너무 행복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