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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불이 나서 잠못자는 온바이크...

........2001.06.01 02:44조회 수 22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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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싱글트랙이 어른거리고, 손목과 어깨에는 샥으로부터 전해오는 험로의 충격이 그대로 되살아나고, 귓전에는 드리프트되는 뒷바퀴의 마찰음이 쟁쟁하고, 잠못드는 밤입니다. 이거 송곳으로 허벅지라도 찔러야하나...

6월중 온바이크의 투어 계획입니다.

우선 서울을 공략할 생각입니다. 북한산과 도봉산부터.

북한산은 국민대에서 북악터널 가기 직전 형제봉 매표소에서 올라 봉오리 몇개 넘은 다음 진달래 능선을 타고 우이동 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생각중입니다. 도봉산은 난향원쪽으로 올라가서 도봉산역 매표소 부근으로 내려올 생각이구요. 두 산 다 워낙 암산이라 적당한 코스가 있을 지 모르겠으나 다리품과 페달품을 좀 팔다보면 환상의 프리라이딩 코스가 발굴될 것도 같군요.

다음은 강화 석모도의 3개산 종주입니다. 해명산에서 올라 보문사 뒷편 능선에서 서해의 풍경을 감상하고 다시 해명산쪽으로 하산합니다.

다음은 강촌의 싱글코스입니다. 검봉산에서 올라 능선을 타고 봉화산 정상을 밟은 다음 봉화산에서 구곡폭포 옆을 달리는 능선을 타고 내려올 생각입니다. 요 능선이 아주 재밌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향수산(일명 애버랜드 뒷산) 새코스 개발입니다. 향린동산에서 올라가서 원점회귀할 수 있는 코스를 찾아볼 생각입니다. 아니면 풍덕천 사거리에서 출발, 향수산을 원래대로 타고 내려와서 오는 길에 문형산 + 불곡산을 연결해서 타고 풍덕천 사거리로 돌아오는 방법도 좋겠군요.

요정도 다녀본 다음에 님들과 함께할 환상의 코스다 싶으면 주저없이 번개 날리겠습니다. 사전 답사는 저 혼자 소리소문 없이 비밀리에 다녀오겠십니다. 그나저나 시간이 날랑가 모르겠네요. 머 이달에 다 못다니믄 담달에, 담달에 다 못가믄 그 담달에... 청춘은 이렇게 가는 건가 봅니다. ^^

안녕히들 주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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