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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일을 할 때

........2001.06.04 08:02조회 수 15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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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주인의식 또는 목적이 없는 것처럼 일을 할까요?

힘들어서 일을 못하겠다고 투덜 거립니다.
욕까지 하면서...
여러가지 불평 불만을 또 늘어 놓지요.
소명의식 없이 일 한다는 것 참 불행한 일입니다.
자기 직업에 자기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며 직장 생활을 한다는것. 그거 생각 해 볼 문제지만 많은 직장인들이 마지 못해 하고 있는것 같아요.

하지만 시각을 좀 바꿔서 생각해 보면 조금 불만이 있더라도--물론 노사간 문제가 아닌 일 자체에서 오는-- 참고 할 수 있을텐데....

전 제 직장과 직업을 하늘이 주신 천직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웃고 이해하며 일하려 노력하지요.
가끔 술을 많이 마신 분들(이상타 ㅎㅎ)이 피묻은 침을 제 흰 가운에 뱉으면 열은 좀 받지만 어쩝니까? 제가 그런 환경에 근무하는 이상 이해 하고 넘어가야지... 단지 다음엔 그런 일이 없길 바랄 뿐이지요.

병원엔 간병인이라는 분들이 있지요.
대개의 경우 보호자가 일이 바쁘거나 기타 이유로 돌볼 형편이 안될 경우 간병인을 두게 되지요. 이 경우 장기 입원인 경우가 많습니다.
몸을 못 가누는 환자들을 그 분들이 뒤치탁거리를 하게 되는데..
그 일 참 힘든 일입니다. 개인적으로 대단하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는 직종(?)이라 생각을 늘 해 왔었지요...

아침에 병실에 갔더니.. 좀 도움을 바랬지요.. 제가.. 혼자는 힘든 일이라..
보호자의 도움을 얻어야 하나.. 없으므로..
그 일 저 혼자 해도 되지만 그렇게 하면 환자가 많이 불편해 지지요.

헌데 문제는 환자를 대충 드는(lift~)겁니다.
혼자 하는게 낳을성 싶더군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어제 옆으로 돌리기를 많이 했더니 너무 힘들어서...."---(욕창 방지를 위해 환자를 이리저리 돌려줘야 하거든요..1시간 단위로)

힘든거 이해 하지요. 그 힘든것도 본인이 원해서 하는것 아닙니까?
세상에 편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힘 들다고 환자를 그렇게 하면 안되지요." 라고 말이 튀어 나오려는걸 꾹 참았지요. 그래서 간병도 보호자가 직접 해야 합니다.
아무리 친절하게 잘 한다 해도 내 가족보단 못하지요.

따구가 새벽에 저지른 일도 있고 기분이 좀 그렇네요.
그래서 몇자 긁적여 봤네요.

오늘은 퇴근해서 천안 가얍니다..이궁 밥이나 먹고 가자..

활기찬 일쭐 되세요...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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