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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저두 그 르망을 사랑합니다.^^

........2001.06.09 13:11조회 수 16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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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친근감 느껴지는 믿음직한 차였는데...
갖가지 효과음으로 끊임없이 귀를 놀라게? 해주고... 그 어떤 짐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실고 다녀줬던 정말 름름하고 진득한 매력덩어리~~~

전 오늘 르망이 병원에 실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그 동안 잘 못해줬던 일들이 생각나 맘 아파 잠을 설쳤습니다.
물티슈를 바로 앞에 두고도 그거 한번 안 닦아 주고 지났쳤던 나의 무정함을 많이 반성해봅니다.

이제 병원에서 나오면 잘 해줘야지요.
XG 르망 FOREVER~~~


 


Bikeholic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 지난 2년간 와일드바이크의 셔틀버스역할을 톡톡히 해낸( 평상시는 안움직이다가, 긴박한 상황이 닥치면 언제든 출동하는 마징가Z 처럼), 저의 XG 르망이 오늘 새벽 6시 15분을 기해, 병원에 들어갔습니다.
:
: 물론 폐차는 아닙니다. 이넘이 예비군 8년차라 아직은 쌩쌩합니다.
:
: 단지 달리는 도중 시동이 꺼져 8년만에 처음으로 보험처리를 하여 레카차를 불렀습니다.
:
: 세루모다(Start Motor, 구동용 발전기 혹은 시작구름쇠 < - 요즘 일본어로 딴지거는 분이 많아서 ^^ ) 를 이용하여 복잡한 4거리에서 50M 쯤 떨어진 안전한 곳에 안착시킨후 나머지는 힘으로 해결하여 주차하였습니다.
:
: 엠블런스에 실려가는 르망을 보는순간.....왜 이리 색다른 정이 느껴지는지요.
:
: 진정, 소중한건 , 곁에 있을때는 잘 모르는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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