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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글 바로쓰기가 신문에서도 틀리는군요..

........2001.06.12 05:35조회 수 16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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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스포츠 신문에 잘 못 쓰인글이 있어서.. 그 기자분에게 보낸 메일입니다.

연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전 36세의 직장인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평소에 우리 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인데요..

오늘 아침 신문(6/12일자)에 난 기사중에서
"아하 여기랑 저기랑 틀렸네" 라는 기사를 기억 하시는지요?

문제의 요점은 "틀리다" 와 "다르다"를 제대로 사용한 것이 아니란 겁니다.
백기자님께선 그 케이블 tv에서 내세운 제목을 그대로 따다 기사를 쓰셨을거라 생각은 듭니다만.. 기사를 쓰실 때 단어 사용법이 맞는지를 바로 잡고 기사를 쓰셨어야 했습니다.
"우리말 고운말" 이란 tv 프로그램에서 전에 지적을 했었지요. 이 말 서로 너무 모르고 지나친다고.

제가 아는 바로는 이런 경우에 사용 될 말은 분명 "다르다" 입니다.

그래서 이 제목도
"아하 여기랑 저기랑 다르네" 가 맞는 표현이지요.

분명 두개의 그림을 놓고 서로 다른 곳을 찾는 얘기 이므로 "다르다"가 맞습니다.
틀렸다는 옳고 그름을 나타내는 말이고...

예를 들자면 " 아! 5번 문제? 나 그거 틀렸어" 넌 맞았니?
하는 식이지요.

아주 상황이 비슷해 보이나 우리말은 사용되는 상황이 분명 차이가 납니다.
너와 나는 성격이 다르다...(맞는 표현이고) 넌 나랑 틀려!(틀린 표현입니다)

옳고 그름을 나타낼때 "틀리다"를 사용하고.
대상의 성격이나 모양새를 비교 할 때는 "다르다"를 써야 합니다.

그래서 이 기사의 내용도 분명 "다르네", 나 "다르다"로 바뀌어야 옳습니다.

우리말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할것입니다.
아침에 스포츠 신문 보다가 좀 황당 했습니다.
혹시 제가 틀렸다면 정정 메일 주시지요.
아침부터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전 다른 뜻은 없고 공공매체에서 그런 실수를 하는 것이 안타까웠을 뿐입니다.
전 국민이 보는건데..
그럼 계속 수고 하십시오.

신문에서 이런 실수를 하다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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