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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오늘 디지카님 글을 읽고 느낀 점

........2001.06.16 10:27조회 수 16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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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할때는 물론이고 직장생활 초년시절에만해도 책을 제법 가까이 했었습니다만....최근은 이런저런 핑계로 책과 너무 멀어져 있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직업적으로 수많은 활자속에 묻혀 지내야 하다보니 활자에 대한 거부반응이 생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에는 신문조차 보지 않거든요...-_-;;;

디지카님 말씀대로 다시 책과 좀더 가까워 질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좀더 풍요로운 나의 인생을 위해서라도...

디지카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저는 자전거로 출퇴근을 안하면
: 8호선과 분당선을 이용합다.
: 분당선 맨끝 차량기지로 출근을 하니
: 오리역에서 북적이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 기지로 들어 옵니다.
: IMF이전 온 전철안은 신문지로
: 나 뒹글었고 일간지,스포츠신문 등등
: 모든 신문을 구독(?)할 수 있었죠.
: 그러나 IMF이후 이러한 신문들이
: 자취를 감췄습니다.
: 어떤 분이 전문적으로 신문을
: 싹 긁어 가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 마치 신종직업인양...
: ㅎㅎ^^
:
: 그런데 오늘 출근은 좀 씁쓸했습니다.
: 토요일! 주말!
: 신문지면은 weekend기사와 문화,
: 책에 대한 기사로 가득한 토요일이죠.
: 조선일보는"책마을"이라는 지면으로...
: 중앙일보는"행복한 책읽기"라는 지면으로
: 동아일보는"책의 향기"라는 지면을 통해
: 마음의 양식을 소개하고 있죠.
: 그런데,오늘 온 전철안이
: 사회정치경제면이 빠진
: 책을 소개한 지면만 온 전철안에
: 가득한 겁니다.
: 오로지 그 지면만이 있었습니다.
: ㅋㅋ 저도 책을 잘 읽지 않지만
: 이건 너무하다는 생각과
: 씁쓸한 마음이 들었죠.
: 특히,"춘아,춘아,옥단춘아,네 아버지 어디 갔니?"
: 라는 신간서적을 몇 신문에서 비중있게 다뤘고
: 맑스주의를 되돌아보는 내용
: "디즈니순수함과 거짓말"이라는
: 책내용을 고찰할 수 있게 해주는 내용등등...
: 볼거리가 너무 많았는데...
: 그 지면들만 전철안에 버린 겁니다.
: 우리의 의식이 메말라가나?
: 하는 의구심에 맘만 씁쓸했죠.
: 자!
: 여러분!
: 책 읽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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