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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철에서 느낀 점

........2001.06.16 10:18조회 수 18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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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전거로 출퇴근을 안하면
8호선과 분당선을 이용합다.
분당선 맨끝 차량기지로 출근을 하니
오리역에서 북적이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기지로 들어 옵니다.
IMF이전 온 전철안은 신문지로
나 뒹글었고 일간지,스포츠신문 등등
모든 신문을 구독(?)할 수 있었죠.
그러나 IMF이후 이러한 신문들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어떤 분이 전문적으로 신문을
싹 긁어 가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치 신종직업인양...
ㅎㅎ^^

그런데 오늘 출근은 좀 씁쓸했습니다.
토요일! 주말!
신문지면은 weekend기사와 문화,
책에 대한 기사로 가득한 토요일이죠.
조선일보는"책마을"이라는 지면으로...
중앙일보는"행복한 책읽기"라는 지면으로
동아일보는"책의 향기"라는 지면을 통해
마음의 양식을 소개하고 있죠.
그런데,오늘 온 전철안이
사회정치경제면이 빠진
책을 소개한 지면만 온 전철안에
가득한 겁니다.
오로지 그 지면만이 있었습니다.
ㅋㅋ 저도 책을 잘 읽지 않지만
이건 너무하다는 생각과
씁쓸한 마음이 들었죠.
특히,"춘아,춘아,옥단춘아,네 아버지 어디 갔니?"
라는 신간서적을 몇 신문에서 비중있게 다뤘고
맑스주의를 되돌아보는 내용
"디즈니순수함과 거짓말"이라는
책내용을 고찰할 수 있게 해주는 내용등등...
볼거리가 너무 많았는데...
그 지면들만 전철안에 버린 겁니다.
우리의 의식이 메말라가나?
하는 의구심에 맘만 씁쓸했죠.
자!
여러분!
책 읽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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