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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담부턴..

........2001.06.21 19:28조회 수 14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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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읽다보니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해서요. ^_^
타임페달 달고서 무작정 모임에 끌고 갔죠. 모임장소까지 1시간 거리인데
그 동안 무서워서 클립 안끼우고 얹고 갔죠. ^^;;

샵에 도착해서 형님들한테 한 소리(?) 듣고 라이딩 시작하며 죽을
각오로(- -;) 장착. 올라가다 픽~ 올라가다 픽~ 삐끗해도 픽~ 쉬었다
가자고 해도 서다가 픽~ - -;

그렇게 하루 종일~ 자빠지고 나니 그 다음부턴 알아서 잘 들어가고
잘 빠지더군요. ^_^;

아마 바이크리님도 몸에 익으셨을 듯~ ^_^
타임페달, 탱~ 하면서 기분좋게 장착되고 빠지는게 좋지 않나요? ^_^

행복하세요!



바이크리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어제 일자산 야번
: 말로만 듣던 타임페달을 장착하고 산행을 한다
: 비온뒤라 땅은 미끄럽고
: 야간이라 시야는 좁고
: 할수 있는가 몸으로 때우는 것 밖에
: 집에서 아무리 연습하면 뭐하나
: 한 몇번이나 넘어지면 될까를 상상하곤 한 세네번이면 되겠지 하는 참
: 가증스러운 생각을 하며 산에 오른다.
: 허거덩 이런 서야 하는데 눕는다 아니 고꾸라 진다.
: 허거덩 이론 페달은 빠져있다.
: 빠질려면 일찍 좀 빠지지
: 비온 뒤라 땅은 질다
: 앞으로 몇번을 더 넘어져야 하나 앞이 깜깜하다.
: 밤이라 깜깜한게 아니고 내 앞날이 깜깜하다.
: 오늘 처럼 번개 참여를 후회 해본일이 없다.
: 포기를 모르는 불꽃 남자 정대만 앗 바이크리 이대로 물러 설순 없다.
: 하지만 그냥 포기 하고 싶다.
: 그 후로도 난 병든 닭 마냥 픽픽 넘어졌다.
: 그때 마다 들리는 심려 어린 말 한마디 "괜찮으세요?"
: 근데 그말이 나에겐 " 왜저래"로 들린다.
: 그 후로도 그얘기 얼마나 많이 들어던가....
: 미루님이 "난 안 넘어진다"라고 생각하고 해보란다
: 그러면 정말로 안 넘어진단다.
: 그러고 싶지만 난 안넘어 진다고 생각도 하기전 넘어 지는 것은 어찌
: 설명 해야 하나
: 한 열번은 더 넘게 넘어진것 같다.
: 일자산 한구간이 양쪽으로 철조망이 설치 된곳은 정말로 죽음이었다.
: 미루님은 그 구간이 특히 더 신난다나 뭐라나...
: 다음번엔 좀 나아질려나?
:
: 어제 님들 앞길을 너무 많이 막아 서서 죄송 합니다.
: (이순간 글쓴이 정중하게 사과 드린다.)
:

:
: 멍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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