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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리스 페달 적응 하기

........2001.06.21 16:17조회 수 22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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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자산 야번
말로만 듣던 타임페달을 장착하고 산행을 한다
비온뒤라 땅은 미끄럽고
야간이라 시야는 좁고
할수 있는가 몸으로 때우는 것 밖에
집에서 아무리 연습하면 뭐하나
한 몇번이나 넘어지면 될까를 상상하곤 한 세네번이면 되겠지 하는 참
가증스러운 생각을 하며 산에 오른다.
허거덩 이런 서야 하는데 눕는다 아니 고꾸라 진다.
허거덩 이론 페달은 빠져있다.
빠질려면 일찍 좀 빠지지
비온 뒤라 땅은 질다
앞으로 몇번을 더 넘어져야 하나 앞이 깜깜하다.
밤이라 깜깜한게 아니고 내 앞날이 깜깜하다.
오늘 처럼 번개 참여를 후회 해본일이 없다.
포기를 모르는 불꽃 남자 정대만 앗 바이크리 이대로 물러 설순 없다.
하지만 그냥 포기 하고 싶다.
그 후로도 난 병든 닭 마냥 픽픽 넘어졌다.
그때 마다 들리는 심려 어린 말 한마디 "괜찮으세요?"
근데 그말이 나에겐 " 왜저래"로 들린다.
그 후로도 그얘기 얼마나 많이 들어던가....
미루님이 "난 안 넘어진다"라고 생각하고 해보란다
그러면 정말로 안 넘어진단다.
그러고 싶지만 난 안넘어 진다고 생각도 하기전 넘어 지는 것은 어찌
설명 해야 하나
한 열번은 더 넘게 넘어진것 같다.
일자산 한구간이 양쪽으로 철조망이 설치 된곳은 정말로 죽음이었다.
미루님은 그 구간이 특히 더 신난다나 뭐라나...
다음번엔 좀 나아질려나?

어제 님들 앞길을 너무 많이 막아 서서 죄송 합니다.
(이순간 글쓴이 정중하게 사과 드린다.)



멍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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