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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기 ^^

........2001.06.27 12:39조회 수 16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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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함. 아주 오래간만에 알찬 하루를 보낸듯하네요.
그것을 축하하는 샘 치고, 오늘 일기를 써보죠.

아침일찍일어났죠. 어제 저녁에는 흑인 발래/뮤지컬 댄서에 관한 다큐맨터리 보다가 시간 다 보냇기때문에 시간이 빨리갔어요. 7시즈음 일어나서 청소를 하기 시작했죠. 몇일전에 술자리 때문에 지저분해졌던 이 이쁜 집을 금방 치웠습니다. 그러고 뻐근한 몸을 갖다가 씻끼고, 걸래를 사와서 청소를 해야하나 그냥않할까 한참 고민하다가 않사고 그냥했습니다. 깨끗한 욕조가 보기좋네요.
또 앰티비 보다가 뒤늦게 중국타운으로 갔죠. 그곳에 있는 다리가 보고싶어서.
위험한동내라 무서웠지만 다행히 좋은 비디오 찍어왔죠. 멋지더라고요. 수평으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다리인데 (강에 있어서) 1900 년에 만들어진것이죠. 그 다리의 꼭지에는 집이 있는데, 그 집이 날라간다는 상상으로 시작된 프로잭트이죠. 다음에 촬영올땐 어린 아이 두명을 대려와야겠어요. 퐁당 퐁당 돌을 던져라~ 누나 몰래 돌을 던져라~ 하는거 찍게요 (노스탈지아 프로잭트)
촬영후에 기대하고 고대하던 음식점으로 가서 딤섬, 중국만두, 를 먹었어요. 씽. 혼자온 젊은 놈이라고 가운데에 앉히더군요. 딤섬은 카트에 끌고 다니면서 주는데, 이러니깐 먹기가 너무 힘들었죠. 그래도 먹고싶었던거 다 먹고. 새우 딤섬이 너무 맛있어. 흐흐. 배 띵띵불러서 나왔죠. 근데 여자분들중엔 꽃뱀이라는 호칭이 맞는분이 꽤 있는것같아요. 배나오고 안경쓴 아자씨랑 딤섬먹으러온 젊은 아줌마를 보고 쫌 우겼어요. 해벌래~ 하고 있는 아자씨랑 여우같은 여자분. 흐흐. 조심해야제.
쉬원하게 볼일까지 보고 디지털 비됴카메라랑 삼각대 짊어지고 여기저기서 차이나 타운을 찍었죠 (고잉 홈 프로잭트)
그러고선 어제 문의해놨던 상점에 가서 장난감들을 찍었어요. 이소룡인형들은 역동적으로 찍고 가부끼 여인들 인형은 야시시 하게 찍었죠. 비됴 꼴라쥬를 해서 또 사랑 시리즈를 만들어야죠 (brainfull of sperm project) 그리고 학 인형이 들은 작은 디오라마도 찍었죠. 그건 오늘 밤에 마저 작업해야겠어요. 유리상자 안에 들은 학인형이 살아서 유리를 깨고 나오려는 에니메이션 작업이죠. 그러고선 쫌더 해매다가 기차타고 다시 다운타운으로 왔죠. 학교에 와서 도서관으로 가서 나의 새로운 아지트인 곳으로 들어가서 앨피 판들과 책을 봤죠. 오늘들은 앨피론. 13가 밴드, 흑인 오패라. 칙 코리아 등이죠. 전번만큼은 필이 않오더군요. 해드폰이 나뻐서 인가봐요. 그러다가 질려서 비됴를 도서관에서 빼서 봤죠. 오늘 본건 찰리 채플린의 모던타임즈. 흐흐... 좋아라. 그리고 프릿즈 랭의 메트로 폴리스. 두개가 너무 비슷했어요. 매트로 폴리스는 추천합니다. 건축과 영화가 절묘하게 어울리는 명작이죠. 그거 보다가 예전 교수 만나서 또 한참 떠들었죠. 쫌 쿨한 젊은 교순데, 친구 같아요. 우리 한인 학생회 지도교수 해달라니깐 너무 좋다네요. 잘됫서잉. 요번해엔 좀 잘 놀으면 좋을텐디. 크크. 음료수 사러 앨래배이터 탔는데 예전 친구도 보고, 10층 패션 디파트 먼트에 가서 마네킹을 좀 살펴보다 왔죠. 마네킹을 사랑하는 소년. 어때요? (composition de sex) 그러고선 미시건 빌딩으로 가서 비됴 카메라 리턴할려는데, 우리 감독님을 봤죠. 흐흐. 덕분에 또 비됴카메라 그 아줌마 이름으로 빌렸죠. 그리고 수요일에 울집에서 있을 파티 + 촬영 때 쓸 디지털 비됴 캠 2개 예약하고. 걸어 나오는데, 시어즈 상가 앞에서 2주간 했던 퍼포먼스. 얼반 드림캡슐이 오늘 끝낫더라고요. 4명의 아자씨가 쇼윈도에서 살았던거요. 근데, 내가 보기엔 4명의 예쁘 장한 게이같은 아자씨들 쳐다보는 것이 뭐가 좋을까. 했죠, 그래도 시어즈는 돈 많이 벌었겠죠. 기숙사 빌딩으로 와서 파티에 친구 초대할려는데, 그넘이 바로 로비에서 놀고있더라고요. 패션하는 멋진 흑인형인데, 많이 지친모습이 않타갑더군요. 주소 적어주고 나오는데 담배 빠는 그 모습이 않되보였어요.
글고 집으로 걸어오면서 마리나 시티 (옥수수 모양 건물) 을 재미있게 찍었죠. 나르는 건물~! 그리고 옆의 미스 의 개성없는 건물은 그냥 스틸로 찍고요.

하하. 오늘은 대충 이렇게 간듯 하네요. 이젠 공부 좀 해야제... 미술사랑 연극사. 글고 퍼포먼스 이론을 좀더 단단하게 공부해야겠어용.. (이건 일기이고, 요즘 준비하는 수많은 작업들을 좀 한군대에 써놀려는 노력이였슴다)


그럼. 기분 좋아서 자랑만 엄청 늘어노은 글은 접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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