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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세상이 이리 좁습니다...

........2001.07.16 23:56조회 수 24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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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랠리 가서 생긴일입니다.

어쩌다 탑차 운전을 맡아서 교대해줄 사람도 없이 수류탄님, 고생고생...
와우님께서 탑차 기쁨조 하시다가 A조 차량을 대신 맡아 주신다고 나서주시니 제가 임무교대하고 탑차로 가게 되었습니다.

한참을 가다가 수류탄님 불쑥,
"김정기님, 군대생활 어디서 하셨어요?"
"육본에 있었어요."
"운전병이셨죠?", "모대학 모과 나오셨죠?", "육본 전에 모사단에 계셨죠?"
"어, 그걸.. 어떻게...?"
"저, 10년 전부터 김정기님 알고 있었어요^^."

이런! 알고보니 군대있을 때 제가 모시던 모모 부사단장님의 영식었습니다.
이 분이 육본 모처 부장님으로 오시면서 제가 서울로 따라오게 되는(운전병들 많이 그렇게 합니다), 저로서는 말할 수 없는 은혜를 입은 분이신데..., 그러고 보니 그 때 그 분 댁에 군입대를 앞두고 있던 대학생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바로 오늘의 수류탄님입니다..!! 듣고 보니 그 학생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1200랠리 때 그 유명했던 수류탄님 패밀리의 그 아버님이..??!!

하! 세상에..
지금부터 자그마치 16내지 17년전! 시행착오도 많고, 번민도 많았던 시절..! 세상이 싫어서 자포자기로 입대한 왜곡이 심했던 젊은이..! 지금과 많이 달랐는데..
부끄럽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 갑자기 그 시절이 확 다가옵니다.

왈바와 280랠리가 가져다 준 또하나의 선물입니다. 알고 계셨으면 진작에 말씀을 하시지...
혹시나, 괴로웠던 시절이니까 기억하기 싫어할까봐 말씀하지 않으셨답니다. 무슨 말씀을 제가 수류탄님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수류탄님, 무지 반가왔습니다^^! 나중에 소주 한 잔 진하게 해야겠죠?
아이고, 어르신께 인사는 어떻게 드려야 하나?? 무지하게 철없던 시절이라 뵙기가 민망할텐데...

수류탄님! 우리 언제 만나서 이 이야기 정리 좀 합시다! 네?

여러분, 세상은 이렇게 좁은거네요.. 사소한 인연이라도 헡으로 여기면 않된다는거 다시 한번 배우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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