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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올려드립니다....게시판 훌리건 대처법...퍼온글

........2001.07.17 10:49조회 수 18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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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서..http://www.defencekorea.org/

디코의 규모가 커지면서 자연스레 홀리건(혹은 똥파리)들이 꼬이고 있습니다.

사용자수가 많은 사이트라면 한번쯤은 거쳐야할 통과의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홀리건의 행동들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디코의 향후 발전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겁니다.

문제는 어떻게 대응하는게 가장 효과적이냐 하는 겁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그걸 알려면 홀리건들이 정말 원하는게 뭔지를 알아야 하겠지요.

그들이 원하는건 뭘까요?

우선 명확히 해야 할 것은 그 홀리건들이 우리와 전혀 다른 인간이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그들은 바로 우리와 똑같은 원리에 의해서 움직이는 아주 평범한 인간인 경우가 많습니다.
즉, 그들이 원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과 거의 같습니다.
그럼 우리가 게시판에 글을 쓰면서 원하는 건 뭘까요?

바로 자기가 올린 글에 누가 반응을 해주는 것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제가 어디에 글을 올릴때는 그 글을 누가 읽어주고, 제 글에 대해 평가를 해주길 바라면서 글을 올립니다. 아무도 읽어주지 않는 게시판에는 절대로 글을 올리지 않습니다. 아마도 저와 같은 분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근데 게시판에서 사람의 반응을 이끌어내는데에는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아주 훌륭한 내용의 글을 써서 읽는 이들을 감동시키는 겁니다.
그래서 추천도 많이 받고, 디코 같으면 초기화면에도 떠오르는...^^그런 거 말입니다.

모두가 이렇게 되기를 꿈꿉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려면 반드시 노력과 내공이 혹은 행운이 필요합니다.
우연찮게 새로운 사실을 남들보다 일찍 알았다거나, 워낙 축적된 글빨과 정보량이 많다거나 하는 거 말입니다. 아무나 이렇게 할 수 없지요.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누구나 고수로 인정받게요...

하지만 능력이나 행운이 없는 자들에게도 희망은 있습니다.

바로 다음 두번째의 방법이 있기 때문이죠.


그 두번째 방법은 아주 싸가지 없는 글을 써서 읽는 이들을 화나게 하는 겁니다.

이것은 무능력한 자가 타인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방법입니다.
남을 감동시키는 것은 힘들지만, 남을 화나게 하는건 상대적으로 훨씬 쉽습니다.
내공이 빈약한 자들이라도 충분히 할 수 있는거죠.
그냥 싸가지만 없게 행동하면 되니까요...^^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첫번째 방법이든, 두번째 방법이든 공통적으로 얻는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선 리플들이 많아집니다 (물론 첫번째의 경우라면 칭찬과 반론의 글들일 것이고, 두번째의 경우라면 거의 모두 욕하는 글들이겠지만, 그건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건 리플이 늘어난다는 것 그 자체이니까요)

2) 그러면 조회수가 늘어납니다. 어디건 리플이 많은 글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그 결과는 일단 한번 도대체 뭣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보려 문제의 글을 읽어보는 겁니다.

즉, 홀리건들은 훨씬 적은 노력을 들이고서도 고수들과 심리적으로는 동등한 결과를 얻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홀리건들의 책동이 사라지게 만들수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을 주지 않으면 됩니다."

즉, 싸가지 없는 글을 보시면 절대로 리플을 달지 마시고 그냥 게시판위의 신고 버튼을 조용히 눌러주시면 됩니다.
물론 그런 글을 읽는 순간 "에라 이 XX야" 라는 글을 쓰고 싶은 충동을 느끼실 겁니다. 하지만 그건 또하나의 함정 입니다.

아주 잘쓴 글을 보고 리플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글에 리플을 달려면 그 글을 칭찬하거나 그 글만큼 잘 다듬어진 자기의견을 내세워야 하는데 이건 상당히 부담스럽거든요...
하지만, 싸가지 없는 글에 대해 리플달기는 아주 쉽습니다. 싸가지 없는 글들은 너무나 많은 허점을 가지고 있어서 그냥 슬쩍만 봐도 욕해줄 건덕지를 쉽게 찾을수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원래는 싸가지 없는 글에 리플이 더 많아지는게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 자연스러운 현상을 얼마나 잘 억제하느냐에 따라 홀리건이 여기서 발을 붙이지 못하느냐 계속 들러붙느냐가 결정됩니다.


제가 아는 연구중에 "인터넷에서 성희롱을 하는 인간들에 관한 연구"가 있습니다.
그 결과에 의하면 성희롱을 하는 인간들의 전략이 딱 홀리건들이 하는 짓거리와 비슷합니다.

즉, 그들은 채팅방에 들어가서 만나는 모든 여자 사용자들에게 성적수치심을 불러일으킬만한 말을 한마디씩 툭툭 던집니다.(그런 문구는 이미 정형화된 파일의 형태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그냥 복사해서 붙이기 수준의 작업만 하면 수백명에게 뿌릴수 있지요)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그런 메시지를 받은 상대방이 그 메시지를 씹어버리면 이 성희롱자는 다른 상대를 찾아떠나갑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그걸 참지 못하고 반응을 해버리면 그때부터 그 상대에게 들러붙습니다...그때부터 상대방은 아주 짜증나는 상황을 겪게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똥파리에게는 무반응이 최고입니다.

퍼왔습니다.....퍼올만 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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