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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는 놀이 ^^

........2001.07.20 21:42조회 수 18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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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사동에서 공연했심니다.
알려드리고 초대하고싶었는데, 그 전날 갑자기 할줄 알게 되어서요.


사진이 아직 않나왔으니.
다른 친구들의 후기로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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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내가 데리고 들어간 술집에서 시작된 예술(?)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하게된 퍼포먼스,,그리고 난 그날 새벽에 천표,태윤과 헤어지고 난후 또 아는 사람을

만나 술을 먹게 되었고 너무 과음을 하였고,너무 더웠고,천표의 집으로 향하는 길

길을 몰라 헤멨다.천표를 처음 만났던날 천표집에 잠깐 갔었는데 그때는 집앞 그  허름한

대문에 핀 장미가 너무 이뻤는데 더운 날 갔더니 장미는 없더라.

작업실에 가니 태윤과,해란이란 이쁜 친구가 있었고 우리는 옥상으로 올라가 연습을 했지

너무 더웠어.그리고 나중에 온 형민,(사진보다는 너무 애띠게 보여서 좀 놀랬다^^*

자동차 가지고 놀때 정말 아이 같았어 귀엽더라^^8)



나는 천표와 태윤의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낯설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어

너무 좋았고,,,

특히 해란의 보컬이 너무 매력적이더라(처음본 해란의 첫인상은 -매력적이라는,카리스마가

있을거 같은 이미지.역시 해란은 밴드하길 잘한거 같아,첨 봐서 이야기는 별루 안했지만)



천표,

공연을 전체적으로 크게 보고,우리에게 작은거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적극적인 스타일

.예전에도 천표가 그럴꺼같은 느낌을 그냥 어렴풋이 하고 있었는데 직접 함께 해보니

너의 스타일을 다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알수있어서 너무 좋았다.

공연에 몰입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멋있엇다.우리를 이끌어주는 ,,,

특히 천표는 사람을 달래고 적극적으로 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는거 같다.

힘을 주고,긴장하게 만드는 힘.



형민은 즉흥에 강한것 같고.자동차소리 너무 좋았다.

형민에게서 느낀점은

감정에 솔직한 거 같았어.태윤에게서도 느낀거지만.모두들 솔직하고 몰입하는 것이 정말 보기

좋았어,나는 그렇게 잘 하지 못했던거 같아.



나는 솔직히 말하면 하고 싶은 말들을 그리 많이 말하지는 못한거 같아

행위를 하면서,,,난 형민이가 자동차를 움직일때 정말 아무 생각도 안났어

나중에는 뭔가 떠오르는건 내가 조종하는것이 아니라 조종당하는것.그래서 큐레이터에게 작품설명

할때도 제목을 "조작된 자동차"라고 했어,그냥 나자신도 조작 당하고,,

공연 끝나고 2층으로 음료수 가지러 올라갔는데...어떤 분이 말하더라,원 안으로 들어가지

왜 안들어 갔냐고,그래

지금의 나의 생활들과 비슷해.뭔가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것,

외치고 소리치고 싶지만 말하지 못하는것들,해야할것과 하고싶은 것과 하고 있는 것들이

일치되지 않아 외로운거,,,그래서 태윤이가 오늘 했던 작품에서도 나또한 많은 감정을 느꼈어

난 사실 태윤이 끝났을 때 좀 울었어.그냥 뭔가 목에서 나오려고 하는데 나오지 못하는것들.

내가 형민이가 조종하는 자동차안으로 들어가고 싶은데 못들어 가는것,



그리고 그 형민이가 조종하던 차(유리차)는 내가 같이 퍼포먼스 하던 친구중,오늘 공연보러 왔던

친구,(콘돔으로 퍼포먼스 할때 비닐랩 붙잡고 있던 여자-내 친구야))가 나에게 선물해 준거야

춘천 국제 마임페스티벌가서 아티스트 벼룩시장할때 물물교환을 했거등

나는 내물건들 잔뜩 벌려놓고 팔려 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냥 사람들 물건이랑바꾸고 돈도

안받고.ㅋㅋ그친구가 준거야,그친구 어릴때 가지고 있던거,,)

암튼...



공연 끝나고 큐레이터가 작품설명하라고 했을때도 암담했고

난 그런게 좀 싫어,그냥.몰라 내가 잘 몰라서 그런가



뒤풀이라도 다같이 (우리끼리라도-천표,태윤,형민.해란,나)했으면 이런 아쉬움이

덜했을텐데.나는 솔직히 너무 아쉽다



공연이란걸 마치고 혼자서 뭔가를 생각하고 아쉬워 하기엔 너무 아직 그런가부다

다음에 꼭 기회가 되면 다시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공주 놀러가고 싶다.

같이 가도 되겠니?

잘은 모르겠는데 ,,,시간이 되면 같이 가고 싶다



멋진 친구들이야.사고방식,생각하는거 행동하는거 조금씩 다르지만

나는 너무나두 너희들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어.

내가 미안했던것은



웬지 너무 성급히 퍼포먼스를 하겠다고 결정했던건 아닌지.

하긴 퍼포먼스의 매력은 즉흥이지만.



괜히 미안하고.,가뜩이나 좁고 짜증나고 찌들데로 찌들어버린 한국 미술판..

나두 답답해...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단1명이라도 날 봐주고 나에게 몰입해주는 사람들 앞에서 뭔가를 할수 있는 기회라는것



만으로도 그건 좋은 일인거 같아



나는 퍼포먼스 하면서 더 느끼고 보고 생각해보고 빠져보고 싶고,뭔가 더  더 더,,

부족함을 많이 느껴.낯설고..



열심히 해야지.

난 나중에두 장승친구들과 계속 보고 싶어.내가 미국에 갈찌 안갈찌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공부해보고 싶은 생각도 어렴풍시 있는데,,쩝,

정말 우리 모두 다 멋진 사람들 되서.나중에 허름한 재즈바에서 맥주 한잔 하면서

옛날 이야기두 하구,노래두 부르고,,,,,,

하고 싶은 말들이 많다.



나만 그런걸까?

그리 안지는 얼마 안됬고,친하게 된지 얼마 안됬지만



나는 너희들과 정말 친해지고 싶다.

한국에 있는동안 좋은 추억이랑 행복한 기억 많이 만들어 갔음 좋겠다

미국에 가서도 공부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오늘 다들 너무 수고 했는데



각자 흩어 져서,나는또 내친구들과 또 너희들은 또 약속들이 있고..



다음에 꼭 모이자.그리고 또 새로운거 잼있는거..

난 너희들과 잼있는거 해보고 싶은데



지극히 개인적이고,,,아주 어릴때 순수하게 놀던 그시절처럼,

공주에 가서,,그렇게 놀고 싶은데.그곳에 가면,,그럴수 있을까?



수고했어,나는 잠이 안와서 밤새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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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번째 무대.
번호 102 조회수 12
작성자 이천표 (b_devil)  작성일 2001-07-19 오후 4:25:26
그래... 뭔가 굉장히 ... 갑작스럽게 일어난일이지?



새벽에 만난 사람드리 다음날 퍼포먼스를 하라니... 그것두 자기들 잔치에서..

거절하고싶었지만.. 가슴은 벌써 벌릉 벌릉 거린다.. 흐흐

그래 우리 모두 몸이 근질 근질 하던 참이었으니 말이다아...



피망누님. 너무 초조해 하지마요. 그리고 솔직하면 모든게 쉬워 지는법.

난 한국 아줌마 가 최고의 퍼포머이고 . 또 본받을 대상이라 생각한다해~



태윤군 풀리지 않은 몸을 감성으로 때웠으니 난 솔직히 너 좋았다네.  몸이 굳었다는건 배움 움직임이 사라진거.. 표출은 꼭 춤으로만 하는게 아니니깐...



형민 역쉬 부드럽고 담백하고 .. 해란씨는 역쉬나.. 끼가 낄낄낄하고 넘치는 이뿐 소녀이고...



음냐 나는 모했나? 난..움.. 구경온 다른 요자 작가둘이랑 눈싸움하느라 정신 업써찌 모~ 후훼훼



건강하시고 ... 매우 기쁘고 나른하고 근질거리는 목요일 오후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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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주 후에 한번 더. 새로운 작품으로 할듯 합니다.
그때는 꼭 몇일전에 신고드리겠습니다.
전 친구들과 공주가서 자전거 타고. 작업하고 와서.오자마자 수요번개? 목요번개 로 새 되어 날라 가겠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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