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타려고 허겁지겁 뛰어 갔지요..
시간은 1시 28분... 버스는 가버렸다네요.. 참나.. 기가 막혀서..
1시30분 찬데.. 짤수 없이 신문 한장 사서 다 보고...
2시 20분경 차를 타고 기둘리다가..
드뎌 충주로 출발.. 찰나...
삐리리리리~~~~~~

김형!(이익재님 목소리)
예..

이: 나 지금 서울 와 있어요.
십: 띠옹~~~
이: 지금 어디예요.
십: 버스 막 출발..
이: 뭔 버스?
십:충주행 버스..
이: 난 일 때문에 서울 와 있는데..
십:모야 그럼 가도 볼 일 없쟌어
이:미안해요 전화 한대놓고 차가...
십: 그럼 우쨔?
이:거기 가서 그냥 삐대요(먹구 놀구 자구..)
십:우찌 그러나... 갈 일이 없쟎은가배..
이: 미안해요!
십:그럼 나 내릴껴!
이:그냥 충주가서 놀고 있으면 갈께요.
십:속으로(딴엔 잔뜩 기대도 하고...간만에 회포나 풀라고 각오하고..
      차도 안갖고 가는데...나쁜넘!
이:미안해서 어떻해?
십:그럼 나 내릴께요!
이:출발했다면서?
십:잠간만 기사님께 내려달라야지..
기사: 신호대기중에(터미널 바로 앞) 눈치를 본다..
십:저 충주갈 일이 취소되었거덩요..
기사: 문을 연다.
십: 내린다..
이: 내렸어요? 미안해요..
십:그럼 이 물건들은 토욜에 전해 드릴께요.
이: 그래~~~근데 토욜에 많이 온대요?
십:아직 몰라요.. 글은 올렸는데 아직 확인이 안되어서..
이:오면 맛난고기 줄께요.. 특별히 세마리..
십:글쟎아도 오늘 저녁에 올 때 매운탕꺼리 좀 갖고랬는데..
이:더 민안해지네..
십:아닙니다..(속으로 뚜볼) 그리고...
이: 나중에 오면 수족관 한개를 통째 줄께요..ㅎㅎ
십: 그래요 그럼 내가 게시판 보고.. 많이는 안갈것 같아요..
이:그냥 가서 삐대도 되는데..

십, 이: 공히 그럼 토욜날 뵈어요.. 잠 잘데랑 먹을건 걱정말고... 김형 나 알지? ................. 알긴 몰 알어..!

느낀점: 충주까지 시외버스 기사 아찌.. 내렸으면 표를 돌려줘야지..
그래야 환불을 받지.. 정신없어서 걍 내렸네.. 하긴 출발 후엔 차표 안돌려주징..  6800원이면 피씨방 요금이.. 30분에 500원이니깐...6시간 40분인뎅...
브레이크 케이블 값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