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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등산을 좀 했습니다.

........2001.07.28 14:16조회 수 14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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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를 알기전에는 등산을 좋아했습니다.
오늘은 자전거땜시 오래간 못간 등산을 했습니다.
휴가를 내고...
강원도 곰배령에서 점봉산에 이르는 오지를 갔습니다. 아실런지요?
비포장을 한시간가량 들어가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곳.
사람이 지나간 흔적은 보이지 않고,
한사람도 힘들게 지나다닐듯한 좁은 길에
팔다리를 마구 긁는 무성한 풀들...
자전거탈만한 길은 못되더군요...^^  (저도 마음만은 중증입니다.  -,-)
정말 사람의 인적을 발견할 수 없는 원시림...
MTB도 그렇지만...참으로 오랫만에 산이라는 곳에 와본것 같습니다.
힘들게 산을 오르다보면 느끼는 희열...
쉬고싶을때 내가 내 자신을 통제하며 이길 수 있다는것.
그야말로 내몸뚱아리의 주인이 나라는 사실, 그리고 자연이
나를 받아준다는 사실이 너무나 편안합니다.
자연을 벗삼아 취미를 즐기는 사람의 심정이 이런 것이겠죠...
텐트를 가져갔으면 점봉산의 천년묵은 주목 옆에서 하룻밤을
자고오고싶었으나...^^;  다음을 기약하고...
하여간 몸은 피곤해도 정신을 깨끗이 씻고와서 기분좋아
몇자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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