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낸이:김종현  (DEUTSCH )  2001-07-27 13:20  조회:51

서캠바이러스로 세상이 엉망입니다. FBI도 감염되어 기밀문서가 유출되었다고
합니다. 하우리에서는 서캠바이러스에 하드디스크 파괴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지요. 그래서 이것저것 대책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대책들 중 예방책으로 첨부파일을 열지 마라, 메일 클라이언트의 필터링 기능을
이용해서 자동으로 지운편지함으로 보내라, 등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전부입니다. 사후 대책으로는 안철수연구소나 하우리 등의 사이트에서
백신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하여 치료하는 것이 있고, 그리고 그것이 전부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방법이 더 있습니다. 감염이 되어도 메일이 발송되지 않는 방법이
말입 니다.

메일클라이언트 프로그램 중에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아무래도 Outlook
Express이고,  그 다음이 Outlook2000일 것입니다. 저는 무겁긴 하지만,
Outlook2000을 사용합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메일을 쓰고 나서 '보내기' 버튼을 클릭하면 바로 메일을
쏩니다.
따라서 서캠바이러스나 멜리사 등 메일 첨부파일 형식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메일을 쓰자마자 바로 발송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닙니다. 단지, 그렇게 옵션이 설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쇠는  거기에 있습니다.

Outlook2000기준으로;
1. 도구 > 옵션을 선택합니다.
2. 메일배달 탭을 선택합니다.
3. 매일 계정 옵션에 '연결되었을때 메시지 바로 보내기' 항목의 체크를
지우십시오.
4. 확인 버튼을 클릭합니다.

Outllook Express(6.0)에서는;
1. 도구 > 옵션을 선택합니다.
2. 보내기 탭을 선택합니다.
3. 보내기 탭의 '보내기' 섹션에서 '메시지바로 보내기'의 체크를 지웁니다.
4. '적용' 또는 '확인'을 클릭합니다.

이렇게 하면, 감염되더라도 메일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위의 옵션은 메일을 쓰고
'보내기'를 클릭하면 무조건 메일 서버로 보내버리는 기능입니다. 그 다음은 메일

서버가 처리해주죠. 따라서 위의 항목의 체크를 지우면, 메일을 쓰더라도 바로
보내지않습니다. '보낼편지함'에 저장되었다가 사용자가 '보내기' 버튼을 한 번
더 클릭해야 그제서야 발송됩니다.

따라서, 감염되더라도 바이러스가 그 메일들을 보낼편지함에만 집어넣고 실제
발송은  시키지 않으므로 중요한 파일이나 메일들이 발송되지 않게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보낼편지함'에서 메일들을 보면서 감염된 메일들은 모두 삭제한
다음에 '보내기' 버튼을 클릭하면 깨끗한 메일들만 날라갑니다.

물론 메일을 쓰고나서도 다시 또 일일이 '보내기' 버튼을 클릭해야 하므로
불편한건 사실이며, 근본적인 대책 또한 아닙니다. 하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보다 외양간에서 매일 새벽까지 지키는 게 나을 지도 모릅니다.

어느 글에서 읽은 거지만, 보안은 결코 백신이나 각종 보안 솔루션으로 해결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 문제는 사람이니까요. 사람이 조금만 주의하면
막을 수 있는것들이 많습니다. 귀찮아서, 얕보다가, 필요성을 잘 몰라서 등등의
이유로 방심하고 있다가  패가망신하지 말고 조금만 신경써서 피해를 막았으면
하는 바램에 글 한 편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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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개안은 방법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