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님, 안녕하세요? 저는 수원의 cyclepark입니다.

저는 이곳 왈바에 와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서 자전거가 더욱 좋아졌고, 도로만 타다가 용기를 내서 산에도 가 보고... 지금은 자전거 없는 인생은 생각할 수도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

세상에는 여러종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디를 가나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섞여 있지요.
우리가 나쁜 사람을 만날 때마다 실망하고 그 사람 때문에 좋은 것을 포기한다면 너무 아까운 것 같습니다.

제게는 한 원칙이 있습니다.
"나쁜 것(사람) 때문에 좋은 것을 포기하지 말자!"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주변의 어떤 것(사람이건 환경이건...) 때문에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쁜 사람 만날 때마다, 힘든 일 만날 때마다 그만 둬 버린다면 이 세상에는 할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왜냐면 처음 말씀드린대로 다 섞여 있기 때문이죠...

허접님,
그런 사람도 있는 것을 보셨으니 "나는 절대로 저러지 말아야지!" 결심하시고, 진정한 매니아-돈으로 자전거와 라이더를 평가하지 않고, 진정 자전거와 사람과 산을 사랑하는-  되시기 위해 애쓰신다면 앞으로 자전거를 통해 풍성한 삶을 누리실 줄로 믿습니다 (너무 거창한가요? ^^;;).
(허접님께서는 도로에서도 자전거 타실 때 신호도 잘 지키시고, 안전장구도 잘 갖추시고... 이것이 진짜 라이더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자전거와 함께 즐겁고, 보람찬 생활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