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책소동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아.. 반갑습니다.
: 세번째 글입니다. 산에갈때 불러주세요..
: 아직 자전거를 타는것에 배울 것이 많은지라..
: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 이번에는 제가 얼마전 월급날에 카멜백을 하나 샀거든요.
: 그래서 그내용을.. 아무래도 써본 것을 써야 할것 같아서..
: 그냥 리뷰쯤 생각하는것도.. 그럼 리뷰에 써야 하는것 아냐?
: 아 벌써 이만큼 썼는데.. 카피 페이스트 하라고?
: 너지.. 헬맷 산다고 하고 아직 버티는 넘이..
: 그냥 오늘만 이대로 가자.
:
: ==========================================
: 자.. 다들 잘 지내셨는지?
: 주책소동이 요즘 짬짬히 글 적고나서 자전거빵에 전화해서 헬맷 판매율을 알아보니 아주 정신없단다. 헬맷 산다고.. 새 헬맷 사고 모두 건강하게 라이딩 하기바란다. 이제부터 왈바 식구들이라도 길가다 맨머리로 달리는 무식한 넘 있으면 뒤통수에 한번 욕이라도-속으로 해라.- 해주는 아량을 배풀자. 욕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고 하쟎는가.. 그렇게라도 해야 좀 오래살넘들이다.
:
: 더 이상 물통을 들고다니지 말자! – 카멜백
: 앗.. 이러면 광고 아닌가.. 그럼 더이상 읽지마라. 내가 간만에 하나 샀거든.. 그래서 한번 자세히 벗겨보기로 한다. 애들은.. 음.. 뭐 물통 벗기는거 봐야 뭐... 교육상 안좋을 것도 없고...
: 좋다. 앞자리에 앉아라. 참. 그러고 보니 뭐 먹다가 채하는 사람들이 있나본데 지금도 입안에 뭐 있는 사람 빨리 본론하기전에 넘겨라. 뒷사람한테 말고 목구멍에..
:
: 이제 본론이다.
: 처음 산악 자전거를 사서 산으로 자전거를 들고 다닐때 보면 가끔씩 산을 타다보면 등에서 무슨 호스처럼 생긴 것을 입에물고 자전거를 타는 것을 볼 수 있다.
: 뭐지?
: 영양제인가? 산소인가?
: 어린 생각으로는 뭔가 비장의 것이 있는 것은 같은데…
: 사실 밖에서 보이는 생김새보다 안에 있을 이름모를 내용물이 더 신기했었다.
:
:
: 시간은 흘러 알아내고야 말았다. 하이드레이션 시스템-어려운 말이다. 우리는 이런말 몰라도 된다.
: 그냥 물배낭 정도면 적당하지 않을까? 그렇다고 아무 봉다리에 물담아서 질끈 묶고 다니는 것은 절대 아니다.
: 물배낭 대신 또 귀가 아프게 듣는 말이 있는데 바로 카멜백이다.
: 낙타가방이라? 이건 또 무슨 우라질 소리인가?
: 우리가 카멜백 카멜백 하는데..
: 사실 카멜백은 이 하이드레이션 시스템을 제일 먼저 만들어낸 넘들이다. 지프처럼 회사이름이 일반 명사가 되어버린 것이다.
: 대단하지 않은가? 그럼 성능은?
: 역시 이름값을 한다.
:
: 니가 보증하나?라고 물으면 뭐라 할말은 없지만 미국에서도 까다롭기 그지없는 군수용으로도 납품되어 미군들이 사막에서 잘 쓰고 있다니 일단 성능은 믿을만 한 것 같다. 아~ 브로셔를 살펴보면 나사에서도 사용해서 우주에서도 잘 쓰고 있단다.
:
: 니가 봤나?라고 물으면..
:
: 자 계속해서 보도록 하자.
: 이제는 우리는 그런 질문을 하는 넘들에 너무 익숙해져 있으므로 무시할 미덕도 지니고 있지않은가..
:
: 만드는 회사가 많은가?
: 이러한 종류의 하이드레이션 시스템을 제공하는 회사는 무수히는 아니지만 상당히 많다.
: 물주머니에 빨대만 있으면 되는데 누군들 못만들겠는가.. 그래서 무척이나 많은 업체들이 생산한다. 그래도 처음 난 넘이 낫다고 카멜백은 성능에서나 효율면에서 무척 훌륭하다. 물론 이름값 때문인지 가격은 비슷한 물건에 비하여 조금 비싼듯한 느낌은 주지만 내구성 면에 있어서나 나중에 중고처리를 할 때에도 적당한 값을 받을 수 있으니..그리 비싼 것도 아니리라 생각된다.
:
: 그럼 카멜사에서는 얼마나 다양한 종류를 만드나?
: 군사용을 제외한 민간용만 알아보기로 한다. 카멜사에서는 자전거용, 등산용, 겨울용으로 크게 나뉜다. 각 부분별로 4-5종씩 생산하고 있는데 모양도 다양하고 컬러역시 다양하다. 그리고 중요한 물통의 크기도 1.5~3리터까지 다양한 크기가 판매된다. 물통만 파냐고? 물론 판다. 물통만 들어가는 이쁜 쌕도 팔고 일반 배낭에 그냥 포함해서 사용하고 싶으면 그넘으로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단다.
:
:
: 그럼 왜 카멜백인가?
: 내가 무슨 카멜백 홍보맨도 아니고 일단 매뉴얼에 기초하여 신기하다 싶은 것들을 쭈욱 적어보는것도 좋을 것같다.
:
: 튼튼하다.
: 물담아 가는데 물안새면 되지 무슨 튼튼..이라면 할말 없다. 하지만 혹 모르지 않는가 자전거 타다 뒤집어져 쿠션이 되줄수도.. 그만큼 튼튼한가? 실험은 안해봤지만 팜플릿에 보니 차가 지나가도 안터지는데.. 근데 겁나서 직접은 못해보겠다. 물넣고 내가 한번 살포시 밟아는 봤는데 더 이상은…비싼 돈주고 샀는데 혹시라도.. 니꺼 함 해보고 꼭 메일주기 바란다. 물병 터졌네 뭐 이런 메일은 사양이다. 스팸으로 처리한다.
:
:
: 물을 담는 입구가 넓다.
: 물이야 수도꼭지만 들어가면 되지.. 라면 또 할말 없다. 너 가~ 집에.. 하지만 물통을 통째로 얼릴 시간이 없다면 얼음을 넣어야 하지 않을까? 그럴 경우에 카멜백은 아주 요긴하게 쓰인다.
: 특히 카멜백 시리즈중에 오메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시리즈는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크다. 입구만 크면 장땡이다.
: 목소리 큰넘이 장땡이라는 소리는 들었어도 입큰넘이 장떙이라는 소리는 처음 듣는다.
:
: 맞다. 내가 처음 한다. 똑똑한 넘들..
:
: 사실 입구만 크면 내용물을 주입할 때 뿐 아니라 관리하기도 수월하다. 수세미 넣고 손으로 빡빡 씻을 수 있으므로 아주 깔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입구가 넓은 것은 다른 회사들도 다 따라하는 부분이라 이것만 가지고 카멜백 사라는 것은 좀 그렇다.
:
:
: 빅바이트 – 자전거용 카멜백에만 붙어 있는 녀석인데 이름처럼 물어야만 나오는 녀석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그냥 몰랑몰랑한 합성수지에 칼금을 쭉 그어 놓은 것인데 이녀석을 옆에서 누르면 물이 찌익~ 이런 원리이다. 써보면 편리하다. 자전거를 달리면서 물을 마실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나지 않는가?
: 반대로 이거 하고도 자전거 끌고 올라가야 한다면 쪽팔림은 제곱으로 커진다. 신중하기 바란다.
:
:
: 실용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액세서리
: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점으로 실용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액세서리를 들 수 있다. 액세서리는 물통은 물론이고 호스의 길이를 길게하는 것부터 이음새 부분, 심지어 관리하는 도구까지도 판매하고 있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
: 뭘 넣고 다니느가?
: 아.. 중요한 질문이다. 물넣고 다니는 것이 안전완빵. 청결만족 뭐 이렇지만 사람마음이 그런가 마음같아서는 족발에 막걸리에 디저트도 넣고 싶지만.. 초반부터는 무리겠고..
: 걱정마라. 내 나중에 카멜백에 족발 넣는법을 알려주마.
: 이온 음료는? 괜찮다. 가끔 질 떨어지는 비닐봉다리들이 색깔이 변하기도 하는데 이건 관리 부족이 아닐까 싶다. 잘닦아라. 투어하고 돌아가서 다음 투어에 행구는 넘들 부지기수다..
: 어이.. 자네.. 그렇다고 지금 가면 어떻하나..이야기중인데..
: 암튼 퍼런 물을 담았다면 집에가서 조금 미지근한 물을 넣고 - 분명 미지근이라 했다. 펄펄 끌여서 비닐봉다리 쪼그라 들었다고 글올리는 넘들 있으면...-잠시 두었다 비워내고 건조하면 된다. 쉽지 않은가?
:
: 노란 물은?
: 아까 그넘이구먼..
:
: 그래도 영 미덥지 않으면 퐁퐁, 이건 좀 미덥지 못하고.. 아기 젖병 소독하는 액체가 있는데 그걸 이용하면 아주 해피하다. 가끔 락스 뭐 이런거 넣는 엽기 행각을 벌이는 넘 있는데 그거 깜빡하고 투어가져가면 책임 못진다. 좋은말할 때 확인해라.
:
:
: 그럼 이제부터는 써보고 리뷰다. 제품 리뷰니까..
: 또 갈등 때리는데.. 그래도 이만큼 썼으니 그냥 한번 봐주기 바란다.
:
: 상표 : 카멜백
: 상품명 : 로켓(rocket) - 물용량-2.1리터
: 가격은 천차 만별이다. 잘 찾아바라. 땅에 떨어진 걸 얻을 수도..
:
: 가방을 구입하면 박스에 있는것도 아니고 덜렁 매뉴얼과 가방 위쪽에 상품진열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걸이가 전부이다.
: 사실 웹상에서 본 사진은 좀 시원찮게 나와서 구입대상에서 제외였는데 브로셔를 보니 아주 멋진넘 아닌가.. 바로 아래사진이다. 이렇게 못탈지라도 이렇게 입고는 싶어서…이 물통 가방사고 집뒤에서 이폼잡다 까진 무릅이 아직 그대로다. 음..
:
: 디자인
: 전문 산악자전거용 카멜백인데 무척이나 심플하다. 첫눈에 무척이나 가볍게 만들어진 제품임을 알 수 있다. 물을 넣을 수 있는 용량이 다른 제품에 비해 작을 수도 있으므로 자신이 물먹는 하마 스타일이라면 구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차라리 댓병 피티를 주둥이 부분만 묶어 잠수통 처럼 묶고 다녀라.
: 색상은 노랑과 붉은색이 있는데 눈에 확띄는 컬러는 노란색이고.. 얌전한 스타일은 붉은색이다.
: 가방을 매고 뒤에서 보면 세로로된 야광테이프를 볼 수 있다. 성능 짱이다. 뒤에서 찍으면 그넘만 번쩍번쩍 나타나는 것이 야간에 라이딩이 이어진다면 무척이나 큰 도움이 된다.
:
: 기능
: 물통은 2.1리터 정도이고 가방은 이중으로 되어 있어 등쪽에는 물통을 앞쪽에는 작은 수납 공간들이 있어 하루 정도 투어의 먹거리나 공구, 펌프들을 넣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 로켓의 좀 독특한 점은 물통에서 어깨를 타고 와 입까지 가는 호스에 옷이 입혀져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즉 보온과 보냉을 위하여 직사광선에 바로 노출되지 않도록 그렇게 만든거란다. 시커먼 네오프랜소재라 좀 무식하니는 보이지만 확실히 그냥 비닐 호스일 때 보다는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된다.
:
: 어이 거기 손든넘.. 왠일로? 헬맷도 쓰고? 무슨 일로 손을 들었는가?
: 네오프랜? 아 그거는 쉽게 생각하면 잠수복에 사용하는 스폰지처럼 생긴거 있지 않은가.. 그거다. 보기보다 똘똘한 넘인데..
:
: 사용자의 편의를 위하여 오른쪽 왼쪽 모두 호스를 위치할 수 있도록 구멍을 만들어 놓은 배려를 잊지 않았다.
:
: 자전거용 카멜백에는 유난히 끈들이 많다. 내용물을 잡아주는 끈에서부터 몸에 딱 달라 붙어 있도록 하는 배끈(?) 가슴끈(?)등이 있는데 좀 깔끔한 느낌은 못준다. 그렇다고 가위로 싹뚝 자르면? 이런넘 있다. 깔끔떤다고..
: 나중에서 산에서 우당쿵쾅 내려오는데 물통이 막 등판을 친다고 생각해봐라. 등에 시퍼런 멍들기 딱 좋다.
: 꼭 타기전에 몸에 맞에 조이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든다. 고무밴드가 달려 있으므로 서있을 때 적당히 조이게 하면 자전거 탈때에도 별 부담없이 잘 늘어나므로 편안하다.
:
:
: 빅바이트
: 아까 위에서도 말했다. 입에물고 누르면 물이 줄줄 나온다. 좋다. 설명서에는 1년 보증이라고 되어있다. 볼수록 신기한 넘이다.
:
: Ergo angle
: 이 녀석도 편리한 넘인데 물이 나오는 각도를 90도 틀어주는 것이다. 수도파이프에 90도 앵글파이프랑 같다. 단순한 것 같지만 없으면 불편하다.
:
:
: 가방을 메면..
: 거북이 같다. 하지만 불편하지 않다. 등과의 밀착성이 좋다. 안맨듯한 느낌에 기분 좋은 라이딩을 할 수 있다. 밀착성이 높은 대신에 등판에 새겨진 골들이 통풍에 도움을 준다. 근데 잘 모르겠다. 암튼 가방을 메고 불편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한 것 같다.
:
: 기타..
: 그럼 불편한 점은 없는가?
: 불편한 점이 없을리가..
: 아까 위에서 적었는데 호스가 바로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튜브모양의 천에 쌓여져있다.
: 이 호스의 끝에 ergo angle이니 빅바이트니 물려있기 때문에 만일 물통에 내용물을 넣고는 가방에서 뺄 수가 없다.
: 따라서 만일 물통에 내용물을 넣고 냉장고에서 얼리려고 한다면 물통이 비어있을 때 물통을 호스까지 완전히 빼어낸 후 내용물을 채워야 한다. 뭐 이게 다 귀찮으면 가방 통째로 넣어버려라.
: 가방도 꽁 얼게..근데 빅바이트나 ergo angle은 얼려도 될까? 브로셔에는 언급이 없다.
: 일단 사이트에 물어봤으니 답이 오면 물어보도록 하겠다. 물건을 판 곳에서는 가능하다는데..
:
:
: 가격면에서..
: 좀 부담이 간다. 보통 배낭의 2-3배쯤 하는 가방이니..
: 그냥 가방에 1.5리터짜리 물통을 두개를 담고 다니는게 좋다면 그 편이 훨씬 저렴하게 보인다.
: 만일 등에 매는 물통은 필요하고 가격이 부담이 된다면 다른 상표의 물건들을 구입하는 것도 고려할만한 일이다.
: 이렇게 금전적인 문제가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당근.. 후회없는 선택임이 분명하다.
:
: 세번째 생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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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반갑습니다.
: 세번째 글입니다. 산에갈때 불러주세요..
: 아직 자전거를 타는것에 배울 것이 많은지라..
: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 이번에는 제가 얼마전 월급날에 카멜백을 하나 샀거든요.
: 그래서 그내용을.. 아무래도 써본 것을 써야 할것 같아서..
: 그냥 리뷰쯤 생각하는것도.. 그럼 리뷰에 써야 하는것 아냐?
: 아 벌써 이만큼 썼는데.. 카피 페이스트 하라고?
: 너지.. 헬맷 산다고 하고 아직 버티는 넘이..
: 그냥 오늘만 이대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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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다들 잘 지내셨는지?
: 주책소동이 요즘 짬짬히 글 적고나서 자전거빵에 전화해서 헬맷 판매율을 알아보니 아주 정신없단다. 헬맷 산다고.. 새 헬맷 사고 모두 건강하게 라이딩 하기바란다. 이제부터 왈바 식구들이라도 길가다 맨머리로 달리는 무식한 넘 있으면 뒤통수에 한번 욕이라도-속으로 해라.- 해주는 아량을 배풀자. 욕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고 하쟎는가.. 그렇게라도 해야 좀 오래살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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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 물통을 들고다니지 말자! – 카멜백
: 앗.. 이러면 광고 아닌가.. 그럼 더이상 읽지마라. 내가 간만에 하나 샀거든.. 그래서 한번 자세히 벗겨보기로 한다. 애들은.. 음.. 뭐 물통 벗기는거 봐야 뭐... 교육상 안좋을 것도 없고...
: 좋다. 앞자리에 앉아라. 참. 그러고 보니 뭐 먹다가 채하는 사람들이 있나본데 지금도 입안에 뭐 있는 사람 빨리 본론하기전에 넘겨라. 뒷사람한테 말고 목구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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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본론이다.
: 처음 산악 자전거를 사서 산으로 자전거를 들고 다닐때 보면 가끔씩 산을 타다보면 등에서 무슨 호스처럼 생긴 것을 입에물고 자전거를 타는 것을 볼 수 있다.
: 뭐지?
: 영양제인가? 산소인가?
: 어린 생각으로는 뭔가 비장의 것이 있는 것은 같은데…
: 사실 밖에서 보이는 생김새보다 안에 있을 이름모를 내용물이 더 신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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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은 흘러 알아내고야 말았다. 하이드레이션 시스템-어려운 말이다. 우리는 이런말 몰라도 된다.
: 그냥 물배낭 정도면 적당하지 않을까? 그렇다고 아무 봉다리에 물담아서 질끈 묶고 다니는 것은 절대 아니다.
: 물배낭 대신 또 귀가 아프게 듣는 말이 있는데 바로 카멜백이다.
: 낙타가방이라? 이건 또 무슨 우라질 소리인가?
: 우리가 카멜백 카멜백 하는데..
: 사실 카멜백은 이 하이드레이션 시스템을 제일 먼저 만들어낸 넘들이다. 지프처럼 회사이름이 일반 명사가 되어버린 것이다.
: 대단하지 않은가? 그럼 성능은?
: 역시 이름값을 한다.
:
: 니가 보증하나?라고 물으면 뭐라 할말은 없지만 미국에서도 까다롭기 그지없는 군수용으로도 납품되어 미군들이 사막에서 잘 쓰고 있다니 일단 성능은 믿을만 한 것 같다. 아~ 브로셔를 살펴보면 나사에서도 사용해서 우주에서도 잘 쓰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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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가 봤나?라고 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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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계속해서 보도록 하자.
: 이제는 우리는 그런 질문을 하는 넘들에 너무 익숙해져 있으므로 무시할 미덕도 지니고 있지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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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드는 회사가 많은가?
: 이러한 종류의 하이드레이션 시스템을 제공하는 회사는 무수히는 아니지만 상당히 많다.
: 물주머니에 빨대만 있으면 되는데 누군들 못만들겠는가.. 그래서 무척이나 많은 업체들이 생산한다. 그래도 처음 난 넘이 낫다고 카멜백은 성능에서나 효율면에서 무척 훌륭하다. 물론 이름값 때문인지 가격은 비슷한 물건에 비하여 조금 비싼듯한 느낌은 주지만 내구성 면에 있어서나 나중에 중고처리를 할 때에도 적당한 값을 받을 수 있으니..그리 비싼 것도 아니리라 생각된다.
:
: 그럼 카멜사에서는 얼마나 다양한 종류를 만드나?
: 군사용을 제외한 민간용만 알아보기로 한다. 카멜사에서는 자전거용, 등산용, 겨울용으로 크게 나뉜다. 각 부분별로 4-5종씩 생산하고 있는데 모양도 다양하고 컬러역시 다양하다. 그리고 중요한 물통의 크기도 1.5~3리터까지 다양한 크기가 판매된다. 물통만 파냐고? 물론 판다. 물통만 들어가는 이쁜 쌕도 팔고 일반 배낭에 그냥 포함해서 사용하고 싶으면 그넘으로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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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왜 카멜백인가?
: 내가 무슨 카멜백 홍보맨도 아니고 일단 매뉴얼에 기초하여 신기하다 싶은 것들을 쭈욱 적어보는것도 좋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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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튼튼하다.
: 물담아 가는데 물안새면 되지 무슨 튼튼..이라면 할말 없다. 하지만 혹 모르지 않는가 자전거 타다 뒤집어져 쿠션이 되줄수도.. 그만큼 튼튼한가? 실험은 안해봤지만 팜플릿에 보니 차가 지나가도 안터지는데.. 근데 겁나서 직접은 못해보겠다. 물넣고 내가 한번 살포시 밟아는 봤는데 더 이상은…비싼 돈주고 샀는데 혹시라도.. 니꺼 함 해보고 꼭 메일주기 바란다. 물병 터졌네 뭐 이런 메일은 사양이다. 스팸으로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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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을 담는 입구가 넓다.
: 물이야 수도꼭지만 들어가면 되지.. 라면 또 할말 없다. 너 가~ 집에.. 하지만 물통을 통째로 얼릴 시간이 없다면 얼음을 넣어야 하지 않을까? 그럴 경우에 카멜백은 아주 요긴하게 쓰인다.
: 특히 카멜백 시리즈중에 오메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시리즈는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크다. 입구만 크면 장땡이다.
: 목소리 큰넘이 장땡이라는 소리는 들었어도 입큰넘이 장떙이라는 소리는 처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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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다. 내가 처음 한다. 똑똑한 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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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입구만 크면 내용물을 주입할 때 뿐 아니라 관리하기도 수월하다. 수세미 넣고 손으로 빡빡 씻을 수 있으므로 아주 깔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입구가 넓은 것은 다른 회사들도 다 따라하는 부분이라 이것만 가지고 카멜백 사라는 것은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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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바이트 – 자전거용 카멜백에만 붙어 있는 녀석인데 이름처럼 물어야만 나오는 녀석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그냥 몰랑몰랑한 합성수지에 칼금을 쭉 그어 놓은 것인데 이녀석을 옆에서 누르면 물이 찌익~ 이런 원리이다. 써보면 편리하다. 자전거를 달리면서 물을 마실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나지 않는가?
: 반대로 이거 하고도 자전거 끌고 올라가야 한다면 쪽팔림은 제곱으로 커진다. 신중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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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용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액세서리
: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점으로 실용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액세서리를 들 수 있다. 액세서리는 물통은 물론이고 호스의 길이를 길게하는 것부터 이음새 부분, 심지어 관리하는 도구까지도 판매하고 있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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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뭘 넣고 다니느가?
: 아.. 중요한 질문이다. 물넣고 다니는 것이 안전완빵. 청결만족 뭐 이렇지만 사람마음이 그런가 마음같아서는 족발에 막걸리에 디저트도 넣고 싶지만.. 초반부터는 무리겠고..
: 걱정마라. 내 나중에 카멜백에 족발 넣는법을 알려주마.
: 이온 음료는? 괜찮다. 가끔 질 떨어지는 비닐봉다리들이 색깔이 변하기도 하는데 이건 관리 부족이 아닐까 싶다. 잘닦아라. 투어하고 돌아가서 다음 투어에 행구는 넘들 부지기수다..
: 어이.. 자네.. 그렇다고 지금 가면 어떻하나..이야기중인데..
: 암튼 퍼런 물을 담았다면 집에가서 조금 미지근한 물을 넣고 - 분명 미지근이라 했다. 펄펄 끌여서 비닐봉다리 쪼그라 들었다고 글올리는 넘들 있으면...-잠시 두었다 비워내고 건조하면 된다. 쉽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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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 물은?
: 아까 그넘이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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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영 미덥지 않으면 퐁퐁, 이건 좀 미덥지 못하고.. 아기 젖병 소독하는 액체가 있는데 그걸 이용하면 아주 해피하다. 가끔 락스 뭐 이런거 넣는 엽기 행각을 벌이는 넘 있는데 그거 깜빡하고 투어가져가면 책임 못진다. 좋은말할 때 확인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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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이제부터는 써보고 리뷰다. 제품 리뷰니까..
: 또 갈등 때리는데.. 그래도 이만큼 썼으니 그냥 한번 봐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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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표 : 카멜백
: 상품명 : 로켓(rocket) - 물용량-2.1리터
: 가격은 천차 만별이다. 잘 찾아바라. 땅에 떨어진 걸 얻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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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방을 구입하면 박스에 있는것도 아니고 덜렁 매뉴얼과 가방 위쪽에 상품진열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걸이가 전부이다.
: 사실 웹상에서 본 사진은 좀 시원찮게 나와서 구입대상에서 제외였는데 브로셔를 보니 아주 멋진넘 아닌가.. 바로 아래사진이다. 이렇게 못탈지라도 이렇게 입고는 싶어서…이 물통 가방사고 집뒤에서 이폼잡다 까진 무릅이 아직 그대로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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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 전문 산악자전거용 카멜백인데 무척이나 심플하다. 첫눈에 무척이나 가볍게 만들어진 제품임을 알 수 있다. 물을 넣을 수 있는 용량이 다른 제품에 비해 작을 수도 있으므로 자신이 물먹는 하마 스타일이라면 구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차라리 댓병 피티를 주둥이 부분만 묶어 잠수통 처럼 묶고 다녀라.
: 색상은 노랑과 붉은색이 있는데 눈에 확띄는 컬러는 노란색이고.. 얌전한 스타일은 붉은색이다.
: 가방을 매고 뒤에서 보면 세로로된 야광테이프를 볼 수 있다. 성능 짱이다. 뒤에서 찍으면 그넘만 번쩍번쩍 나타나는 것이 야간에 라이딩이 이어진다면 무척이나 큰 도움이 된다.
:
: 기능
: 물통은 2.1리터 정도이고 가방은 이중으로 되어 있어 등쪽에는 물통을 앞쪽에는 작은 수납 공간들이 있어 하루 정도 투어의 먹거리나 공구, 펌프들을 넣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 로켓의 좀 독특한 점은 물통에서 어깨를 타고 와 입까지 가는 호스에 옷이 입혀져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즉 보온과 보냉을 위하여 직사광선에 바로 노출되지 않도록 그렇게 만든거란다. 시커먼 네오프랜소재라 좀 무식하니는 보이지만 확실히 그냥 비닐 호스일 때 보다는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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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이 거기 손든넘.. 왠일로? 헬맷도 쓰고? 무슨 일로 손을 들었는가?
: 네오프랜? 아 그거는 쉽게 생각하면 잠수복에 사용하는 스폰지처럼 생긴거 있지 않은가.. 그거다. 보기보다 똘똘한 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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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자의 편의를 위하여 오른쪽 왼쪽 모두 호스를 위치할 수 있도록 구멍을 만들어 놓은 배려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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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용 카멜백에는 유난히 끈들이 많다. 내용물을 잡아주는 끈에서부터 몸에 딱 달라 붙어 있도록 하는 배끈(?) 가슴끈(?)등이 있는데 좀 깔끔한 느낌은 못준다. 그렇다고 가위로 싹뚝 자르면? 이런넘 있다. 깔끔떤다고..
: 나중에서 산에서 우당쿵쾅 내려오는데 물통이 막 등판을 친다고 생각해봐라. 등에 시퍼런 멍들기 딱 좋다.
: 꼭 타기전에 몸에 맞에 조이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든다. 고무밴드가 달려 있으므로 서있을 때 적당히 조이게 하면 자전거 탈때에도 별 부담없이 잘 늘어나므로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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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바이트
: 아까 위에서도 말했다. 입에물고 누르면 물이 줄줄 나온다. 좋다. 설명서에는 1년 보증이라고 되어있다. 볼수록 신기한 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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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rgo angle
: 이 녀석도 편리한 넘인데 물이 나오는 각도를 90도 틀어주는 것이다. 수도파이프에 90도 앵글파이프랑 같다. 단순한 것 같지만 없으면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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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방을 메면..
: 거북이 같다. 하지만 불편하지 않다. 등과의 밀착성이 좋다. 안맨듯한 느낌에 기분 좋은 라이딩을 할 수 있다. 밀착성이 높은 대신에 등판에 새겨진 골들이 통풍에 도움을 준다. 근데 잘 모르겠다. 암튼 가방을 메고 불편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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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 그럼 불편한 점은 없는가?
: 불편한 점이 없을리가..
: 아까 위에서 적었는데 호스가 바로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튜브모양의 천에 쌓여져있다.
: 이 호스의 끝에 ergo angle이니 빅바이트니 물려있기 때문에 만일 물통에 내용물을 넣고는 가방에서 뺄 수가 없다.
: 따라서 만일 물통에 내용물을 넣고 냉장고에서 얼리려고 한다면 물통이 비어있을 때 물통을 호스까지 완전히 빼어낸 후 내용물을 채워야 한다. 뭐 이게 다 귀찮으면 가방 통째로 넣어버려라.
: 가방도 꽁 얼게..근데 빅바이트나 ergo angle은 얼려도 될까? 브로셔에는 언급이 없다.
: 일단 사이트에 물어봤으니 답이 오면 물어보도록 하겠다. 물건을 판 곳에서는 가능하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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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면에서..
: 좀 부담이 간다. 보통 배낭의 2-3배쯤 하는 가방이니..
: 그냥 가방에 1.5리터짜리 물통을 두개를 담고 다니는게 좋다면 그 편이 훨씬 저렴하게 보인다.
: 만일 등에 매는 물통은 필요하고 가격이 부담이 된다면 다른 상표의 물건들을 구입하는 것도 고려할만한 일이다.
: 이렇게 금전적인 문제가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당근.. 후회없는 선택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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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 생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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