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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매는 물통에 관한 짧은 생각

........2001.08.30 05:40조회 수 93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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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반갑습니다.
세번째 글입니다. 산에갈때 불러주세요..
아직 자전거를 타는것에 배울 것이 많은지라..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이번에는 제가 얼마전 월급날에 카멜백을 하나 샀거든요.
그래서 그내용을.. 아무래도 써본 것을 써야 할것 같아서..
그냥 리뷰쯤 생각하는것도.. 그럼 리뷰에 써야 하는것 아냐?
아 벌써 이만큼 썼는데.. 카피 페이스트 하라고?
너지.. 헬맷 산다고 하고 아직 버티는 넘이..
그냥 오늘만 이대로 가자.

==========================================
자.. 다들 잘 지내셨는지?
주책소동이 요즘 짬짬히 글 적고나서 자전거빵에 전화해서 헬맷 판매율을 알아보니 아주 정신없단다. 헬맷 산다고.. 새 헬맷 사고 모두 건강하게 라이딩 하기바란다. 이제부터 왈바 식구들이라도 길가다 맨머리로 달리는 무식한 넘 있으면 뒤통수에 한번 욕이라도-속으로 해라.- 해주는 아량을 배풀자. 욕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고 하쟎는가.. 그렇게라도 해야 좀 오래살넘들이다.

더 이상 물통을 들고다니지 말자! – 카멜백
앗.. 이러면 광고 아닌가.. 그럼 더이상 읽지마라. 내가 간만에 하나 샀거든.. 그래서 한번 자세히 벗겨보기로 한다. 애들은.. 음.. 뭐 물통 벗기는거 봐야 뭐... 교육상 안좋을 것도 없고...
좋다. 앞자리에 앉아라. 참. 그러고 보니 뭐 먹다가 채하는 사람들이 있나본데 지금도 입안에 뭐 있는 사람 빨리 본론하기전에 넘겨라. 뒷사람한테 말고 목구멍에..

이제 본론이다.
처음 산악 자전거를 사서 산으로 자전거를 들고 다닐때 보면 가끔씩 산을 타다보면 등에서 무슨 호스처럼 생긴 것을 입에물고 자전거를 타는 것을 볼 수 있다.
뭐지?
영양제인가? 산소인가?
어린 생각으로는 뭔가 비장의 것이 있는 것은 같은데…
사실 밖에서 보이는 생김새보다 안에 있을 이름모를 내용물이 더 신기했었다.


시간은 흘러 알아내고야 말았다. 하이드레이션 시스템-어려운 말이다. 우리는 이런말 몰라도 된다.
그냥 물배낭 정도면 적당하지 않을까? 그렇다고 아무 봉다리에 물담아서 질끈 묶고 다니는 것은 절대 아니다.
물배낭 대신 또 귀가 아프게 듣는 말이 있는데 바로 카멜백이다.
낙타가방이라? 이건 또 무슨 우라질 소리인가?
우리가 카멜백 카멜백 하는데..
사실 카멜백은 이 하이드레이션 시스템을 제일 먼저 만들어낸 넘들이다. 지프처럼 회사이름이 일반 명사가 되어버린 것이다.
대단하지 않은가? 그럼 성능은?
역시 이름값을 한다.

니가 보증하나?라고 물으면 뭐라 할말은 없지만 미국에서도 까다롭기 그지없는 군수용으로도 납품되어 미군들이 사막에서 잘 쓰고 있다니 일단 성능은 믿을만 한 것 같다. 아~ 브로셔를 살펴보면 나사에서도 사용해서 우주에서도 잘 쓰고 있단다.

니가 봤나?라고 물으면..

자 계속해서 보도록 하자.
이제는 우리는 그런 질문을 하는 넘들에 너무 익숙해져 있으므로 무시할 미덕도 지니고 있지않은가..

만드는 회사가 많은가?
이러한 종류의 하이드레이션 시스템을 제공하는 회사는 무수히는 아니지만 상당히 많다.
물주머니에 빨대만 있으면 되는데 누군들 못만들겠는가.. 그래서 무척이나 많은 업체들이 생산한다. 그래도 처음 난 넘이 낫다고 카멜백은 성능에서나 효율면에서 무척 훌륭하다. 물론 이름값 때문인지 가격은 비슷한 물건에 비하여 조금 비싼듯한 느낌은 주지만 내구성 면에 있어서나 나중에 중고처리를 할 때에도 적당한 값을 받을 수 있으니..그리 비싼 것도 아니리라 생각된다.

그럼 카멜사에서는 얼마나 다양한 종류를 만드나?
군사용을 제외한 민간용만 알아보기로 한다. 카멜사에서는 자전거용, 등산용, 겨울용으로 크게 나뉜다. 각 부분별로 4-5종씩 생산하고 있는데 모양도 다양하고 컬러역시 다양하다. 그리고 중요한 물통의 크기도 1.5~3리터까지 다양한 크기가 판매된다. 물통만 파냐고? 물론 판다. 물통만 들어가는 이쁜 쌕도 팔고 일반 배낭에 그냥 포함해서 사용하고 싶으면 그넘으로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단다.


그럼 왜 카멜백인가?
내가 무슨 카멜백 홍보맨도 아니고 일단 매뉴얼에 기초하여 신기하다 싶은 것들을 쭈욱 적어보는것도 좋을 것같다.

튼튼하다.
물담아 가는데 물안새면 되지 무슨 튼튼..이라면 할말 없다. 하지만 혹 모르지 않는가 자전거 타다 뒤집어져 쿠션이 되줄수도.. 그만큼 튼튼한가? 실험은 안해봤지만 팜플릿에 보니 차가 지나가도 안터지는데.. 근데 겁나서 직접은 못해보겠다. 물넣고 내가 한번 살포시 밟아는 봤는데 더 이상은…비싼 돈주고 샀는데 혹시라도..  니꺼 함 해보고 꼭 메일주기 바란다. 물병 터졌네 뭐 이런 메일은 사양이다. 스팸으로 처리한다.


물을 담는 입구가 넓다.
물이야 수도꼭지만 들어가면 되지.. 라면 또 할말 없다. 너 가~ 집에.. 하지만 물통을 통째로 얼릴 시간이 없다면 얼음을 넣어야 하지 않을까? 그럴 경우에 카멜백은 아주 요긴하게 쓰인다.
특히 카멜백 시리즈중에 오메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시리즈는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크다. 입구만 크면 장땡이다. 
목소리 큰넘이 장땡이라는 소리는 들었어도 입큰넘이 장떙이라는 소리는 처음 듣는다.

맞다. 내가 처음 한다. 똑똑한 넘들..

사실 입구만 크면 내용물을 주입할 때 뿐 아니라 관리하기도 수월하다. 수세미 넣고 손으로 빡빡 씻을 수 있으므로 아주 깔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입구가 넓은 것은 다른 회사들도 다 따라하는 부분이라 이것만 가지고 카멜백 사라는 것은 좀 그렇다.


빅바이트 – 자전거용 카멜백에만 붙어 있는 녀석인데 이름처럼 물어야만 나오는 녀석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그냥 몰랑몰랑한 합성수지에 칼금을 쭉 그어 놓은 것인데 이녀석을 옆에서 누르면 물이 찌익~ 이런 원리이다. 써보면 편리하다. 자전거를 달리면서 물을 마실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나지 않는가?
반대로 이거 하고도 자전거 끌고 올라가야 한다면 쪽팔림은 제곱으로 커진다. 신중하기 바란다.


실용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액세서리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점으로 실용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액세서리를 들 수 있다. 액세서리는 물통은 물론이고 호스의 길이를 길게하는 것부터 이음새 부분, 심지어 관리하는 도구까지도 판매하고 있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뭘 넣고 다니느가?
아.. 중요한 질문이다. 물넣고 다니는 것이 안전완빵. 청결만족 뭐 이렇지만 사람마음이 그런가 마음같아서는 족발에 막걸리에 디저트도 넣고 싶지만.. 초반부터는 무리겠고..
걱정마라. 내 나중에 카멜백에 족발 넣는법을 알려주마.
이온 음료는? 괜찮다. 가끔 질 떨어지는 비닐봉다리들이 색깔이 변하기도 하는데 이건 관리 부족이 아닐까 싶다. 잘닦아라. 투어하고 돌아가서 다음 투어에 행구는 넘들 부지기수다..
어이.. 자네.. 그렇다고 지금 가면 어떻하나..이야기중인데..
암튼 퍼런 물을 담았다면 집에가서 조금 미지근한 물을 넣고 - 분명 미지근이라 했다. 펄펄 끌여서 비닐봉다리 쪼그라 들었다고 글올리는 넘들 있으면...-잠시 두었다 비워내고 건조하면 된다. 쉽지 않은가?

노란 물은?
아까 그넘이구먼..

그래도 영 미덥지 않으면 퐁퐁, 이건 좀 미덥지 못하고.. 아기 젖병 소독하는 액체가 있는데 그걸 이용하면 아주 해피하다. 가끔 락스 뭐 이런거 넣는 엽기 행각을 벌이는 넘 있는데 그거 깜빡하고 투어가져가면 책임 못진다. 좋은말할 때 확인해라.


그럼 이제부터는 써보고 리뷰다. 제품 리뷰니까..
또 갈등 때리는데.. 그래도 이만큼 썼으니 그냥 한번 봐주기 바란다.

상표 : 카멜백
상품명 : 로켓(rocket) - 물용량-2.1리터
가격은 천차 만별이다. 잘 찾아바라. 땅에 떨어진 걸 얻을 수도..

가방을 구입하면 박스에 있는것도 아니고 덜렁 매뉴얼과 가방 위쪽에 상품진열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걸이가 전부이다.
사실 웹상에서 본 사진은 좀 시원찮게 나와서 구입대상에서 제외였는데 브로셔를 보니 아주 멋진넘 아닌가.. 바로 아래사진이다. 이렇게 못탈지라도 이렇게 입고는 싶어서…이 물통 가방사고 집뒤에서 이폼잡다 까진 무릅이 아직 그대로다. 음..

디자인
전문 산악자전거용 카멜백인데 무척이나 심플하다. 첫눈에 무척이나 가볍게 만들어진 제품임을 알 수 있다. 물을 넣을 수 있는 용량이 다른 제품에 비해 작을 수도 있으므로 자신이 물먹는 하마 스타일이라면 구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차라리 댓병 피티를 주둥이 부분만 묶어 잠수통 처럼 묶고 다녀라.
색상은 노랑과 붉은색이 있는데 눈에 확띄는 컬러는 노란색이고.. 얌전한 스타일은 붉은색이다.
가방을 매고 뒤에서 보면 세로로된 야광테이프를 볼 수 있다. 성능 짱이다. 뒤에서 찍으면 그넘만 번쩍번쩍 나타나는 것이 야간에 라이딩이 이어진다면 무척이나 큰 도움이 된다.

기능
물통은 2.1리터 정도이고 가방은 이중으로 되어 있어 등쪽에는 물통을 앞쪽에는 작은 수납 공간들이 있어 하루 정도 투어의 먹거리나 공구, 펌프들을 넣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로켓의 좀 독특한 점은 물통에서 어깨를 타고 와 입까지 가는 호스에 옷이 입혀져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즉 보온과 보냉을 위하여 직사광선에 바로 노출되지 않도록 그렇게 만든거란다. 시커먼 네오프랜소재라 좀 무식하니는 보이지만 확실히 그냥 비닐 호스일 때 보다는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된다.

어이 거기 손든넘.. 왠일로? 헬맷도 쓰고? 무슨 일로 손을 들었는가?
네오프랜? 아 그거는 쉽게 생각하면 잠수복에 사용하는 스폰지처럼 생긴거 있지 않은가.. 그거다. 보기보다 똘똘한 넘인데..

사용자의 편의를 위하여 오른쪽 왼쪽 모두 호스를 위치할 수 있도록 구멍을 만들어 놓은 배려를 잊지 않았다.

자전거용 카멜백에는 유난히 끈들이 많다. 내용물을 잡아주는 끈에서부터 몸에 딱 달라 붙어 있도록 하는 배끈(?) 가슴끈(?)등이 있는데 좀 깔끔한 느낌은 못준다. 그렇다고 가위로 싹뚝 자르면? 이런넘 있다. 깔끔떤다고..
나중에서 산에서 우당쿵쾅 내려오는데 물통이 막 등판을 친다고 생각해봐라. 등에 시퍼런 멍들기 딱 좋다.
꼭 타기전에 몸에 맞에 조이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든다. 고무밴드가 달려 있으므로 서있을 때 적당히 조이게 하면 자전거 탈때에도 별 부담없이 잘 늘어나므로 편안하다.


빅바이트
아까 위에서도 말했다. 입에물고 누르면 물이 줄줄 나온다. 좋다. 설명서에는 1년 보증이라고 되어있다. 볼수록 신기한 넘이다.

Ergo angle
이 녀석도 편리한 넘인데 물이 나오는 각도를 90도 틀어주는 것이다. 수도파이프에 90도 앵글파이프랑 같다. 단순한 것 같지만 없으면 불편하다.


가방을 메면..
거북이 같다. 하지만 불편하지 않다. 등과의 밀착성이 좋다. 안맨듯한 느낌에 기분 좋은 라이딩을 할 수 있다. 밀착성이 높은 대신에 등판에 새겨진 골들이 통풍에 도움을 준다. 근데 잘 모르겠다. 암튼 가방을 메고 불편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한 것 같다.

기타..
그럼 불편한 점은 없는가?
불편한 점이 없을리가..
아까 위에서 적었는데 호스가 바로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튜브모양의 천에 쌓여져있다.
이 호스의 끝에 ergo angle이니 빅바이트니 물려있기 때문에 만일 물통에 내용물을 넣고는 가방에서 뺄 수가 없다.
따라서 만일 물통에 내용물을 넣고 냉장고에서 얼리려고 한다면 물통이 비어있을 때 물통을 호스까지 완전히 빼어낸 후 내용물을 채워야 한다. 뭐 이게 다 귀찮으면 가방 통째로 넣어버려라.
가방도 꽁 얼게..근데 빅바이트나 ergo angle은 얼려도 될까? 브로셔에는 언급이 없다.
일단 사이트에 물어봤으니 답이 오면 물어보도록 하겠다. 물건을 판 곳에서는 가능하다는데..


가격면에서..
좀 부담이 간다. 보통 배낭의 2-3배쯤 하는 가방이니..
그냥 가방에 1.5리터짜리 물통을 두개를 담고 다니는게 좋다면 그 편이 훨씬 저렴하게 보인다.
만일 등에 매는 물통은 필요하고 가격이 부담이 된다면 다른 상표의 물건들을 구입하는 것도 고려할만한 일이다.
이렇게 금전적인 문제가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당근.. 후회없는 선택임이 분명하다.

세번째 생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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