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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개] 드라마 vs. 현실

........2001.09.05 23:38조회 수 16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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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와 약속이 있어 시내에 나갔다.
<드라마>
어디를 가도 주차할 곳이 꼭 있다.
<그러나 현실>
주차할 곳을 찾아다니느라 시내를 세 바퀴 이상 돌아다니다
겨우 남의 가게 앞에 몰래 주차하려다 욕만 무지 듣는다.

■ 술 마시고 늦게 집에 들어갔다.
<드라마>
아들 : “어머니! 죄송합니다. 오늘 넘 괴로워서 술 한 잔 했습니다.”
엄마 : “그래! 어디서 그렇게 술을 많이 마셨니?
피곤할 텐데 어서 올라가 자거라.”
<그러나 현실>
아들 : “엄마! 오늘 괴로워서 한잔 했수다!”
엄마 : “뭐시라? 괴로워?내가 너 땜에 더 괴롭다.
꼴도 보기 싫다! 퍼뜩 디지삐라.”

■ 몸이 아파서 병원 갔다
<드라마>
깔끔하고 아주 잘생긴 의사,섹시한 간호사,
하다 못해 청소부 아줌마도 예쁘다.
<그러나 현실>
빨래하면 때 구정물 나올 법한 가운 입은 의사,
팔뚝 보면 힘깨나 쓰게 생긴 간호사,
볼일 볼때 들락날락하는 청소부 아줌마.

■ 삼각관계
<드라마>
아주 자연스럽게 갈등하고 자연스럽게 경쟁하다
그럴 듯하게 괴로워하면서도 아무 일 없다.
<그러나 현실>
만에 하나 그렇게 양다리 걸쳤다간 그나마 있던 애인한테
귀싸대기 맞고 지지리 궁상 솔로 되기 일쑤다.

■ 집에서의 옷차림
<드라마>
아주 화사한 남방에 조끼 걸친 아버지!
곗날에나 입는 투피스 차림의 엄마!
외출복과 거의 차이가 없는 원피스 입은 누나!
<그러나 현실>
담뱃재의 영향으로 구멍 뻥 뚫린 메리야스 입은 아버지!
늘어난 티를 아무렇게나 걸친 엄마!
노랑 고무줄을 머리에 묶고 타이즈 입고 돌아다니는 누나.

■ 주위 사람들
<드라마>
술 사달라고 하면 언제든지 나오는 좋은 친구!
연인인지,친구인지 구분이 안되는 아주 친한 이성친구!
아침 일찍 가게 앞을 청소하는 슈퍼 아저씨!
<그러나 현실>
허구헌날 여자 소개시켜 달라는 선·후배들!
걸핏하면 돈 빌려 달라는 일생에 도움 안 되는 친구들,
맨날 술 취해 아줌마한테 잔소리 듣는 슈퍼 아저씨!

■ 저녁 식사 후 가족들의 대화
<드라마>
거실에 모여 과일을 먹으며 쇼파 중간에 양쪽으로
아빠와 엄마를 비롯해 가족들 모여 앉아
행복한 표정으로 TV를 보면서 담소를 나눈다.
<그러나 현실>
아버지는 피로가 겹쳐 일찍 주무시고
엄마는 드라마 보면서 누구랑 누구 결혼시키라고 혼잣말하시고.
누나는 오이 붙이고 스트레칭하고….
결정적으로 막내는 눈치 보면서 배틀넷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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