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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국 사태를 지켜보며..

........2001.09.13 23:24조회 수 28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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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사람들에 대해서 애도를 표합니다.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런 테러는 근절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실 이번 일이 이렇게 크게 보도되고 우리나라의 몇몇 포털 사이트까지
애도와 규탄에 나서게 된 것은 피해자가 '미국'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
습니다. 세계 유일의 초 강대국의 심장에서 일어난 이번 테러는 전세계
매스컴에 의해 널리 알려졌고, 모두들 이번 일이 얼마나 참혹했는지
생생하게 볼 수 있었죠.
하지만 그동안 미국의 이익이나 정책에 반(反)하는 생각, 행동을 했던
많은 약소국과 제3 세계의 국민들이 미국에 의해 어떻게 죽어갔는지는
별로 보도되지 않아왔습니다. 우리가 접하는 외신의 큰 부분은 결국
미국 언론이니까요.

강자가 약자에 행하는 폭력은 반복적,지속적임과 동시에 쉬 드러나지
않습니다. 언로가 막혀있기 때문이지요. 반면, 이렇게 핍박을 받아왔던
약자가 가해자인 강자에 대해 취하는 보복은 대단히 감정적이고 즉흥적
입니다. 따라서 매우 과격하게 보이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번 테러가
참혹한것은 분명하지만, 그 동인이 되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저지른
행동은 몇 십 배는 더 악랄했을 겁니다.  실제로 어떤 폭동이나 항명도
그것을 지속적으로 저질러온 권력이 행한 것만큼 잔인하고 가혹하지는
못하거든요.

저 개인적으로는 미국, 특히 최근의 부시정부가 이번 일에 대처함에
있어 자신의 오만함에 대해서도 한번 뒤돌아 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충분한 증거와 확신 없이 아무 나라에게나 성급한 보복조치로 인해
사건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우리 정부는 '알아서 기'거나 이리저리 휘둘리지 말고 의연한
태도로 상황을 대처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어쨌거나 앞으로는 어떤 형태로든 사람이 사람에게 못할 짓 하는일이
없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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