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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수님! 지난번에 올리신 글을 읽어보다가.....

........2001.09.17 14:02조회 수 16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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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안산에 살고있는 장성연(한따까리)이라합니다.
뵌적은 없지만... 왈바의 한식구이기에 염치불구하고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그리고, 언제한번 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지난번에 올리신 "교통 캠페인"이란 글을읽고 옛 생각이 잠시 떠올라  몇자 적습니다.

제일먼저 떠오르는 것이 자동차 뒷대루 시커멓게 하고 다니는 차와 ,
담배꽁초 함부로 내버리는 인간!
이 두가지와 연루된 일이 언젠가 저에게 일어났었죠!
사건은 지난 2000년 어느 화창한 봄날....(그때당시 제차는 이쁜^^ 흰색"마티즈"였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집사람과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가까운 곳에 바람쐬러 갔다가 기분좋게 오는 길이였지요.(참고로 처가는 서울이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을 달리고 있었죠)
그런데,갑자기 제차쪽으로 불이 붙은상태의 담배 꽁초가 홱~~날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아시죠? 불이붙은 담배가 어딘가 부딛히면 그 반짝이는 재가 사방으로 휘날리고.... 특히 밤에 보면 가관이겠죠!

그래서 문제의 발단은 이렇게 시작 되었답니다.
혹시? 자기차에 불붙은 담뱃재가 튀었는데 그냥 그러려니 참고 계시는 분이 계신다면 정말 존경할 만한 분입니다.  그 인내력을 말이죠!

허나, 저는 순간 화가나서 그 차에게 상향등을 몇번(3~4번) 주었죠.
그랬더니, 그 뒷대루 시꺼멓게 하고 다니는 차가  위협 운전을 하더군요!
전 뒷자석에 귀중한 분을 모시는 중이라 일단 참았습니다.
그러나 ....
계속되는 그 난폭한 행동에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옆으로 다가가 차를 세우라고 했죠.(저도 운전이라면 할만큼 합니다. 예전에 엠블런스를 운전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왠일 입니까!
그친구 순순히 차를 세우더라구요. 저도 일단 내려 요즘 시대가 어떤 세상인데 이러시면 안되죠라고 말하려 했는데....
이럴수가!!
그사람 "야구배트(빳다)"를 갖고 다가오는것이 아닙니까!
순간 놀랐지만 이성을 찾고 그걸 빼앗았죠.(군대시절 빳다맞는건 이골이 났었거든요..."필승")
너무 화가 치밀어 저도 그의 멱을 잡았었는데 어르신들이 말려 참았죠
그런데 그사이 자기가 뭐가그리 잘났는지 112신고를 하더라구요.
잠시후....
어쩔수없이 순찰차를 따라 강남에 있는 00경찰서까지 가서 자초지정을 얘기 하라기에  이러이러해서 이랬습니다라고 말하는데
그친구 하는말! 전화 한통 해도 되죠? 그러더니 자기네 식구들을 모두 부르더라구요
전 그냥 지켜보고 있었는데 가만히 들어보니 누구누구검사가 어쩌구 저쩌구....  잠시후엔 담당 경찰관도 <태도가 바뀌더라구요.>
그친구한테는 가만히 있으라하고 저한테는 반말로 니가 한살더 먹었으니 참으라나요!!    나~~참! 어이가 없어서.....
일단 법대로 하자고 했죠 .물론 제가 잘못한 점은 저도 처벌을 받아야 겠지만요...(멱 잡은것. 한대도 패주지 못했는데 타인상해라나 뭐라나!!)
더욱이 그친구 조회하는데 전과가 3범이더라구요.
전과가 더 늘면 구속되는걸 아는지 저에게 슬쩍다가와 흥정을 하더군요
전 단호히 법대로 하자고 그랬죠.
결국 본성이 드러나더라구요 . 뭐 자기가 입고있는 티가 70만원 짜리라면서 늘어났는데 어쩔거냐구? 하면서요. 저는 와이셔츠 만원 짜리였는데......
암튼,그리 마무리 짓고 얼마후 법원서 통보가 왔어요.
내용인즉 "귀하의 여러가지 사정을 참작하여 기소유예라는 관대한 처분을 하였으니....."
어쨌든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제 속이 불이 났었죠!)
그치만 돈없고 빽없으면 이렇게 당할수 밖에요.......

너무 장황하게 글을 썼나봅니다 . 이해해주시고  님처럼 올바른 생각을 하시는 분을 한번 뵙고 싶을 따름입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즐거운 라이딩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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