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더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전날 과음으로 인해 늦잠을 자서 헐레벌떡 갔습니다.
: 번호판 달고 잔차 점검하자마자 모이라고 하네요.
:
: 저야 뭐, 등위에는 관심없고 오로지 작년 제 기록보다 얼마나 단축시키
: 느냐가 관심사였습니다. 그래도 코스를 아는 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
: 아요.
:
: 홀릭님이랑 나란히 출발, 근데 초반부터 사람들 쏘는 게 장난 아니었습
: 니다. 속도계 보니 38~40 왔다갔다 하네요. 이런이런..
:
: 임도 업힐을 하고 있는데 뒤에서 이상한 기운이 느껴져서 돌아보니
: 베테랑 선두 아저씨들이 우루루루~ 몰려오네요.
: 추월할 사람들은 대충 추월해 가고 제 자신과의 본격적인 레이싱이
: 시작됐습니다. 어떤길은 '아, 여기 작년에 끌고 가던 곳인데..'하며
: 대견해 하고 어떤데는 올해도 역시 끌고 가게 됐습니다.
:
: 첫번째 고개 넘고 다운힐.. 뭐 재미있네요.
: 두번째 고개 (한치령인가?) 업힐도 꾸역꾸역, 삐질삐질..
:
: 문제는 다운힐이었습니다. 웬 돌이랑 모래가 그리 많은지..어휴..
: 저는 여지껏 제 잔차에 대해 별 불만이 없었어요. 평균등급이
: 데오레도 안되는 소위 입문용이어도 제 실력을 탓했지 잔차를 탓한 적
: 없었는데.. 이거 앞샥 갈아치우던지 해야겠네요.
: 어찌나 충격흡수가 안되는지 다운힐 마치고 손이 아파서 혼났습니다.
: (오늘 아침까지 손에 물파스 바름..)
:
: 세번째 고개(봉화산인가?) 업힐.. 낑낑대고 올라가는데 웬 여인네가
: 휙 하고 지나갑니다. 갑자기 엔돌핀이(아니, 아드레날린이)증가,
: 열심히 쫓아갔으나 역부족이네요. 아..올해도 여인에게..
:
: 봉화산 정상에서 물 먹고 있는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 어느 분 말씀..
: "이젠 마지막으로 승부를 결정지어야죠?"
: 음. 난 그런 사람이랑 함께 왔는지조차 모르는데.. 이사람 날 깨나 의식
: 했는 모양이군.. 아니나 다를까, 다운힐 시작하자마자 휙 앞서가네요.
:
: 재밌는 다운힐을 마치고 마지막 온로드로 진입했습니다.
: 여기는 온로드인데다가 내리막이구, 근처에 어여쁜 관광객도 많아서
: 속도가 잘 납니다. 47km정도 냈던 거 같아요.
: 지난번 속초 온로드로 다녀온 게 도움이 됐는지 온로드는 참 탈만해요.
: 열심히 스탠딩으로 쏘고 있는데 아까 그 '라이벌'이 가네요.
:
: "수고하십니다" 한마디 건네고 추월했죠. 히히.
: 근데, 학교로 들어오는 우회전때 속도 제어가 안돼서 경찰아저씨에게
: 대쉬 할 뻔 했어요. 막판에 갖은 폼 다 잡으며 스탠딩으로 골인했습니다.
:
: 속도계를 보니.. 작년보다 기록이 조금 단축 된 것 같아 기쁘네요.
:
: 왈바 회원들 시상식 마치고 집에 가는데.. 도중에 식당에서 제가 그만
: 차에 키를 꽂아두고 문을 잠궜네요. 정신을 어디다가 팔았는지..
: 다행히 마린보이님이 열어 주셨습니다.(고맙습니다. 마린보이님,
: 아파치님. 저때문에 식사도 늦게 하시고..)
:
: 오는 도중에 교통 정체로 인사도 못하고 뿔뿔이 흩어졌네요. 그래도
: 잘들 들어가셨죠?
:
: 어젠 잔차탄 거 보다 운전이 더 힘들었던 하루였습니다.
: 그래도 대회는 역시나 재밌군요. 내년엔 더 많은 분들이 참가해서
: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
: 전날 과음으로 인해 늦잠을 자서 헐레벌떡 갔습니다.
: 번호판 달고 잔차 점검하자마자 모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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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야 뭐, 등위에는 관심없고 오로지 작년 제 기록보다 얼마나 단축시키
: 느냐가 관심사였습니다. 그래도 코스를 아는 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
: 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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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릭님이랑 나란히 출발, 근데 초반부터 사람들 쏘는 게 장난 아니었습
: 니다. 속도계 보니 38~40 왔다갔다 하네요. 이런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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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도 업힐을 하고 있는데 뒤에서 이상한 기운이 느껴져서 돌아보니
: 베테랑 선두 아저씨들이 우루루루~ 몰려오네요.
: 추월할 사람들은 대충 추월해 가고 제 자신과의 본격적인 레이싱이
: 시작됐습니다. 어떤길은 '아, 여기 작년에 끌고 가던 곳인데..'하며
: 대견해 하고 어떤데는 올해도 역시 끌고 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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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고개 넘고 다운힐.. 뭐 재미있네요.
: 두번째 고개 (한치령인가?) 업힐도 꾸역꾸역, 삐질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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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다운힐이었습니다. 웬 돌이랑 모래가 그리 많은지..어휴..
: 저는 여지껏 제 잔차에 대해 별 불만이 없었어요. 평균등급이
: 데오레도 안되는 소위 입문용이어도 제 실력을 탓했지 잔차를 탓한 적
: 없었는데.. 이거 앞샥 갈아치우던지 해야겠네요.
: 어찌나 충격흡수가 안되는지 다운힐 마치고 손이 아파서 혼났습니다.
: (오늘 아침까지 손에 물파스 바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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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 고개(봉화산인가?) 업힐.. 낑낑대고 올라가는데 웬 여인네가
: 휙 하고 지나갑니다. 갑자기 엔돌핀이(아니, 아드레날린이)증가,
: 열심히 쫓아갔으나 역부족이네요. 아..올해도 여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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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산 정상에서 물 먹고 있는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 어느 분 말씀..
: "이젠 마지막으로 승부를 결정지어야죠?"
: 음. 난 그런 사람이랑 함께 왔는지조차 모르는데.. 이사람 날 깨나 의식
: 했는 모양이군.. 아니나 다를까, 다운힐 시작하자마자 휙 앞서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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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밌는 다운힐을 마치고 마지막 온로드로 진입했습니다.
: 여기는 온로드인데다가 내리막이구, 근처에 어여쁜 관광객도 많아서
: 속도가 잘 납니다. 47km정도 냈던 거 같아요.
: 지난번 속초 온로드로 다녀온 게 도움이 됐는지 온로드는 참 탈만해요.
: 열심히 스탠딩으로 쏘고 있는데 아까 그 '라이벌'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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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고하십니다" 한마디 건네고 추월했죠. 히히.
: 근데, 학교로 들어오는 우회전때 속도 제어가 안돼서 경찰아저씨에게
: 대쉬 할 뻔 했어요. 막판에 갖은 폼 다 잡으며 스탠딩으로 골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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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도계를 보니.. 작년보다 기록이 조금 단축 된 것 같아 기쁘네요.
:
: 왈바 회원들 시상식 마치고 집에 가는데.. 도중에 식당에서 제가 그만
: 차에 키를 꽂아두고 문을 잠궜네요. 정신을 어디다가 팔았는지..
: 다행히 마린보이님이 열어 주셨습니다.(고맙습니다. 마린보이님,
: 아파치님. 저때문에 식사도 늦게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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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도중에 교통 정체로 인사도 못하고 뿔뿔이 흩어졌네요. 그래도
: 잘들 들어가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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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젠 잔차탄 거 보다 운전이 더 힘들었던 하루였습니다.
: 그래도 대회는 역시나 재밌군요. 내년엔 더 많은 분들이 참가해서
: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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