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을 말발굽님께서 남겨주셨습니다.

언제나 새해를 맞이하는 시작에서는 우리가 왜 왈바를 사랑한다고 하는지 많은 분들이 글로서 표현해주시기도 하고, 또 실제 번개와 같은 오프라인상에서도 몸소 실천으로 보여주시는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왈바는 회원제가 아닌 타동호회가입과는 무관한 말 그대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마음까지도 열려있는, 우리에게 또다른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공간인곳입니다.

처음나가는 번개에서 따뜻한 마음으로 반갑게 맞아주시고, 나이고하를 불문하고 상대방을 존중해 주는것이나, 라이딩의 격차를 떠나 서로에게 모자른 부분들을 적극배려하는 마음들까지 정말로 아름다운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들의 모습에선 내가 준비를 안하더라도 누군가 해주겠지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의지하려는것을 어쩌면 당연히 생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초창기 번개참여는 모두가 자율적이었습니다. 차량지원에서부터 참여자 각자의 준비물이나 마음까지도 번개내내 자유로운 즐거움으로 충만했었으며, 게시판에서도 많은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즐길수 있었던 자유는, 먼저 자신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생각과 알아서 준비하는 자율적인 책임이 있었기에 가능했었습니다.

저는 많은 사람이 모이다보면 이런분위기를 와해하는 사람들도 나오게된다는 말에는 동감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것을 왈바의 자정능력에만 맡겨두는것도 이제는 한계를 느끼는것 같습니다. 

그것은 왈바를 아끼는 많은분들의 왜면(떠남)을 의미하는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할때인것 같습니다.

초창기 건전한 왈바문화를 만들기위하여 애쓰신분들을 이제 더이상 만나뵐수 없음을 안타까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