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완전 생 초짜입니다.
태릉에 살기에, 중랑천 자전거 전용도로로 슬슬 달리면 한강이
나온다는 소식을 이곳에서 접하고 아침먹고 슬슬 출발해서
진짜 널널하게 달렸는데...... 태릉입구부터 한참 비포장이더군요
여차저차해서 군자교에서 어케 한강으로 진입해야할지 막막해서
걍 아는데로 가려고 영동대교 북단쪽으로 빠져서 강변역쪽으로 진입
성산대교까지 쭉 갔더랬지요..... 아래 보니까 더 갈 수 있던거 같던데
오는길엔 중간에 길을 잘못들어서 마장동쪽으로 빠져서 다시 군자교로
음......묵동 한국전력 앞에 어떤 사아칸 사람이 미친듯이 뿌려놓은
유리조각에 뒷타이어 푸쉬쉬 T.T 펌프도 안가져 갔는데......
쨌든 지나오던길에 있던 샵에서 땜질하고 여차저차 집에오니 80km
뛰었더군요......근데 쓰지도 않을 배낭은 괜히 달고 갔다는 생각이
막 들더군요....... --;;

중요한건 그 다음인데...... 집에 와서 샤워하고 쉬는데, 19시 무렵
마들역쪽에 사는 후배가 불러서 가보니
자전거로 그동네의 중랑천변 자전거도로를 달려보자나?
으읔 두시간동안 아주 삽질만 했습니다. 미친듯이 달려드는 날파리에
암튼 창동역 앞에서 길은 아예 끝났는데, 투철한 모험정신으로
좍좍 가다가 들고 동부간선도로 옆 갓길(?)로 절묘하게 걷기도 하고
덩물 위를 자전거를 지팡이삼아 건너기도 하고 --;;
절정은 월능교 아래였는데......
거긴 진짜 건너는게 불가능하더라구요......
휴...... 돌아가려던 찰나 동부간선도로 아래쪽으로 높이 2m정도에서
시작해서 1m 약간 안되는 수준으로 끝나는 길(?) 발견 --;;
최대한 비참한 포즈(몸은 완전히 오리걸음,자전거는 제방에 걸치고)
통과하니까 태릉4거리로 접근 할 수 있더군요.

상계동 이상 부터 오실분은 진짜 확실하게 참고하시고 각오를 좀 하시고
오셔야 할 듯 싶습니다.
걍 도로따라 오시다가 태릉입구 조금 지나서 들어가시는게 어쩌면
정신건강에 더 이로울지도 모릅니다.
벌레와 냄새와....... 또 들어오면 중간에 빠져나가는데가 없더라구요 --;

휴...그러고보니 한강변에서 오늘 완전히 복장 갖추시고 멋지게
타시는 분들 몇몇분 보이시던데 여기 분들도 꽤 계셨겠네요
성산대교에서 돌아오는길에 몇몇씩 보이시던데......
그러고보니 안전장비랑 복장이 전혀 안갖춰진 저는 너무 초라하네요
휴.... 헬멧은 싸고 좋은게 뭔질 몰라서 못사겠고 --;;
복장은 타이즈와 저지가 너무 민망들해서 못장만하겠고 --;;
(너무 비싸더라구요 거기다가 --;;)

그냥 처음 글 써봤는데 너무 헛소리만 하고 가네요.......

참~ 궁금한게 있다면 군자교에선 어떻게 가야 한강 잔차길로
가장 빠르게 진입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