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어느 초보의 자전거 구입기 (깁니다^_^)

........2001.10.30 00:13조회 수 261댓글 0

    • 글자 크기




드뎌....

자전거 구입하였습니다...

2년째 되는 직장생활 속에...

몸관리를 못해서 체중이 20kg이나 늘고...

술담배때문에 체력도 떨어지고..등등....

허리 요통... 무릎통증....컨디션 저하 속에...

회사 병가까지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이 얼마나 한심하던지...

그러다가..사장님이.. 병가보다는... 수영이던...자전거로 출퇴근을하던..

운동을 해보라는 말씀에...

자전거로 출퇴근하기로 했습니다.

옛날에 동네에서 구입한 저가형 자전거가 있었기 때문에.

일단 일욜에 한번 길도 알겸 무작정 출발....

......

아 오산이였습니다.... 화랑대(집) -> 태릉 -> 영동대교 -> 양재역 방면(회사)

이 코스는 저한테 절대로 짧은 코스가 아니였습니다..

다리는 왜이리 후들거리고....궁디는 왜그렇게 아픈지...-_-;;;;

특히..궁디...죽음...ㅠ_ㅠ..

게다가 영동대교 넘기전...뒷바퀴 펑크...

펑크난 자전거는 처음 몰았었는데...

걷는거 보다 힘들더군요..

근처 자전거포를 찾아서 수리후.

다시 출발..

그런데...영동대교를 넘어...강변자전거도로를 들면서...

참 좋더군요. 기분도 상쾌하고.. 경치도 물론 좋았구요!

제힘으로 달린다는게...참..얼마만인지.

매일 아침 저녁....전철에서 졸던 생각이 나더군요.

담배가 절로 입으로 들어가더군요... 담배 한발 장전..^_^...

그후...

3일동안....

처음 뒷바꾸 고장이후 기어 고장. 앞바퀴 펑크..-_-

하루에 한번씨 꼭 고장이 났습니다.

결국... 자전거를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어차피 저의 관리, 운전미숙이지만..^_^)

그래서... 인터넷을 돌아댕기면 정보를 모으기시작했습니다...

말랴님 외 여러 좋으신분들(발바리와 wildbike분들등..^_^)의 조언과 정보...(고맙습니다.^_^)

자전거가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자전거는 그냥 굴러가면 장땡이라는

생각만 있었는데...자전거에도 엄청난 심오한 세계가..^_^

예산을 30 잡았는데....처음에는 접이식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접이식이 안좋다는 말을 듣고...여기저기 돌아본결과 자이언트의 스파이더란

놈을 골랐습니다...그런데..이놈이 다팔렸다고 해서..-_-;

맥캔니의 1900zx던가? 이넘으로 결정...(예상무지 초과..ㅠ_ㅠ)

송파 3000리로 출발...^_^

주인 아자씨가 무지 무섭다길래....약간 긴장도 하면서..-_-;

예상대로 무뚝뚝해보이면 아저씨와 사모님?으로 보이시는분..점원같으신분이 계시더군요.^_^.

자전거 가게로 들어가보니...여태까지의 자전거란 개념으로 보이는 넘들은 없구..

무슨 오도바이처럼 보이는 놈들만..-_-... 굉장한 곳이더군요.

구입할 모델을 말씀드리고......맥캔니1900..과 DM6000이란놈을 중점으로 보았습니다.

오호..사진으로 보기보다 멋지더군요.

특히 맥캔니 1900...사진으로보기에는 사실..좀..-_-...그랬는데..

실물로 보고...*_*; 사장님의 추천으로 맥캔니1900으로 결정.!

사장님이 바꾸다시고...그러시는동안 악세사리.(스패어 타이어, 라이트등..)을

구입하였습니다.. 근데..사장님..왠지 무서웠던 인상이...

이제는...근엄-_-; 하게 보이기 까지 합니다. 왠지 묵묵하신 모습이 더욱

믿음도 가는거 같구...가끔 던지시는..농담..(농담인지...-_-) 후에 보이시는 약간의

미소..?^_^...가게 분들도 맘에 쏘옥 들더라구요....점원같이 보이시는분도..

이것저것 물어보는 저에게 많이 가르쳐주시구...

예산은....무지하게 초과..ㅠ_ㅠ...

자전거외에 악세사리및 필수품목이 많더라구요..-_-;

쩝..쩝..암튼...입이 귀까지 찢어져서..사장님 정비 끝날때까지 기다린후..

그 사이에 자전거 구경좀 했는데...흠..눈버리겠더군요... 카드 막긁을뻔했슴다..-_-

멋짐다..ㅠ_ㅠ...그래도....우리 맥캔니가 젤 좋슴다..^_^

정비 완료...송파삼천리 식구들에게 인사후 바로 타고 집으로 귀가....

오오...자전거..가볍습니다... 기어..잘바뀝니다..(예전놈은..기어 안바뀜다..ㅠ_ㅠ.

그래도..그놈도 정들었는데...새주인(회사동료에게 넘겼다는.^_^) 만나서 잘지내겠지요)

왠지 묵직한 기분도 드는게...ㅋㅋㅋㅋ

어느새 밤이 되고....구입한 깜박이와 라이트 작동. 불이 비춰지니 사람들이 알아서

피해주고...음..좋더군요...

집에 와서 이부품 저부품 분해.조립 훈련..^_^ 그리고 월요일아침.

드뎌 새 자전거로 첫출근하고..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휴우...어느새 장문의 글을 쓰고 말았군요. 여기까지 읽으신분은 별로 없으실듯.^_^

자전거에 대해 이것저것 가르쳐주신 말랴님...발바리 식구들...wildbike식구들...

그외 자전거 사이트 및 인터넷 자전거 가게 사이트에서 엄청난 질문 공세에도 친절히

답변해주신 여러분들께...정말로 감사드립니다...꾸벅~

그동안 자전거 정보보느라..한3일동안 업무 마비됐는데..이제 다시 일도 시작해야 겠군요..

이번에 구입한 맥캔니 1900...사실 초보인 저한테는 과분한 놈같은데...

이놈에게 어울리도록 체력과 기술..정비력^_^도 늘리도록 해야겠군요.

언젠가....체력이 좀 쌓이면 여러분들과 함께 타고 싶군요....^_^.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모두들 행동한 하루되시길.....


추신 : 아...새자전거도 여전히 궁디는 무쟈게 아푸군요...
      헬멧도 구입해야 되구...안장도 좀 갈아야겠슴니다..
      ^_^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82
188079 ▶◀ [ 謹弔 ] 깜장고무신님이 세상을 떠났습니다.319 뽀스 2008.07.09 9215
188078 바이크 투어맵 다운로드.161 amakusa 2006.07.19 8988
188077 촛불이 쉬쉬하니, 다시 노무현전대통령님이 한말씀하셨습니다.159 dunkhan 2008.06.18 7322
18807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44 공체선 2007.04.02 8003
188075 글 좀 올려 주세요138 STOM(스탐) 2007.04.26 1943
188074 강간범 잡아 넣고 왔습니다......129 다리 굵은 2006.04.05 19786
188073 ======더블 에스트롱~댓글 레이스 突入.~======120 더블 에스 2007.09.17 8460
188072 쫄바지는 몸매가 되는분들만 입으면 안되나요?115 madmagazine 2007.09.28 8578
188071 <b>"기적"을 믿으며 드리는....호소문</b>114 뽀스 2008.06.16 20528
188070 "칠십오님" 사망사고 경위 입니다.[펀글]114 독수리 2007.04.02 19299
188069 꼬리글 100개에 무모하게 도전해 봅니다...109 인자요산 2008.01.04 2086
188068 깜장 고무신님 현재 의식불명 상태입니다.104 Bikeholic 2008.06.06 7497
188067 ▶▶화끈한 만남을 원하세요? 어서오세요~◀◀103 부루수리 2007.06.21 2748
188066 이형기님을 보내며...97 pigmtb 2006.06.07 1888
188065 인라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 심하네요.97 raxel 2006.03.09 4107
188064 엘스워스 모멘트 프레임 먹다... 96 뻘건달 2007.02.20 19644
188063 산악자전거대회 참가자 경기중 숨져!!95 hksuk 2006.09.30 6647
188062 [동영상] 28일 여성시위자 단체로 짓밟고 곤봉으로 때리는 전경92 그리운벗 2008.06.29 2665
188061 아래 동네수첩이 헛소리인 이유92 natureis 2006.01.03 2704
188060 오늘, 산악자전거대회 도중, 사망 사고라는데....91 잔차나라 2008.09.28 8259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