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시 가장 무서운 사람들이 나이든 사람들입니다.
맘에 안들거나 깎으려는 마음을 먹으면 별별 흠을 다 잡고요...
특히 나이 앞세우는 사람들이 많이 그러더군요.
나이만 먹었지 실제로는 쪼잔한 사람들입니다. 가끔씩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나이고 있겠다 돈도 벌겠다....... 참으로 불쌍하게 산다......
cyclepark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수원의 cyclepark입니다.
:
: 오늘 처음으로 불쾌한 경험을 하고 나서 중고 거래를 할 때 주의할 점을 정리해 보면 저와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될듯 싶어 한번 써 보겠습니다.
:
: <경위>
: 중고 시장에 유니폼을 판다는 글을 사진과 함께 올린 후 답글 달리고, 메일이 와서 연락 드리고 직접 청담역까지 갖다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연배가 높다는 것을 강조하셔서 어린 제가 이렇게 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 가격을 깎으시려고 하셔서 그러면 안 팔겠다고 하니 꼭 사겠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괜히 죄송해서 지금 제가 돈이 필요해서 그러니 예비 튜브를 하나 더 드리겠다고 하였습니다.
: 혹시 맘이 변하시면 연락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
: 이틀 후 오늘...
: 청담역 ㅇㅇ학원까지 직접 갔습니다.
: 유니폼을 이리저리 뒤적이시더니... "전체가 다 파랑이 아니네?" 하시며 흠을 잡으려고 최선을 다 하시더군요.
: "함께 올려드린 사진 못 보셨어요? 바ㅇㅇㅇ드와 한ㅇㅇㅇ비에도 사진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하니 (그분과 통화 후 제가 사진은 지웠습니다. 팔렸다고 생각했고, 괜히 용량만 잡아먹는거 같아서요) 안 봤다고 하십니다.
: 결국 다시 갖고 왔습니다.
:
: 이틀이나 시간을 드렸는데 아무 연락도 안 주셔서 청담까지 가게 만든 것도 서운했지만, 물건이 맘에 안 들면 호탕하게 말씀을 하셨으면 좋을 뻔 했습니다. 그런데 흠을 잡으려고 이리저리 뒤적이는 모습은 참 보기 안 좋았습니다.
:
: 경험이 없어 저 같은 일을 당하는 분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기를 바라면서, 밑에 일종의 원칙 같은 것을 적어 보고자 합니다.
:
: 1. 말만 듣고 믿지 말 것
: : 왈바에서 연배가 높다, 학원에 있다... 이런 말만 듣고 쉽게 믿었습니다. 신용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혀 무관하였습니다.
:
: 2. 만나는 장소는 파는 사람 쪽이나, 판매자 구매자의 중간 지점으로 할 것
: : 호의를 베푼다고 직접 갖다드린다고 하니 제가 아쉬운 것이 있어서 그런줄 아셨나 봅니다.
: 게다가 이번 경우처럼 확실히 산다는 말 듣고 갔다가 바람 맞으니 집에 오는 발걸음이 무척 허탈했습니다.
: 그러니 아무리 확실하게 말을 하더라도 일단은 최소한 중간 지점에서 만나는 것이 만일의 경우를 위해 좋은 것 같습니다.
: 만일 중간 지점에서 만나기로 했다면 그분도 최소한의 준비는 하셨을 것입니다.
:
: 이 밖에...
: 3. 가급적 직거래를 할 것 (모르는 사람일수록)
: 4. 확실히 결정하기 전에는 예약하지 말 것
: ... 이 정도만 지켜줘도 서로에게 피해주는 일이 훨씬 적어지리라 생각합니다.
:
: 왈바에서 계속 좋은 분들만 뵙다가 오늘 처음으로 이런 일을 당해보니 기분이 이상합니다 (그냥... 그분은 진정한 와일드 바이커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남 핑계대기 전에 제가 더욱 주의해야 겠습니다.
: 그리고... 제가 그분의 나이가 되어서도 왈바에 있게 된다면 연배가 어린 사람 기분을 잘 이해해 주는 진짜 와일드 바이커가 되어 있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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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안들거나 깎으려는 마음을 먹으면 별별 흠을 다 잡고요...
특히 나이 앞세우는 사람들이 많이 그러더군요.
나이만 먹었지 실제로는 쪼잔한 사람들입니다. 가끔씩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나이고 있겠다 돈도 벌겠다....... 참으로 불쌍하게 산다......
cyclepark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수원의 cyclepar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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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처음으로 불쾌한 경험을 하고 나서 중고 거래를 할 때 주의할 점을 정리해 보면 저와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될듯 싶어 한번 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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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위>
: 중고 시장에 유니폼을 판다는 글을 사진과 함께 올린 후 답글 달리고, 메일이 와서 연락 드리고 직접 청담역까지 갖다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연배가 높다는 것을 강조하셔서 어린 제가 이렇게 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 가격을 깎으시려고 하셔서 그러면 안 팔겠다고 하니 꼭 사겠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괜히 죄송해서 지금 제가 돈이 필요해서 그러니 예비 튜브를 하나 더 드리겠다고 하였습니다.
: 혹시 맘이 변하시면 연락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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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 후 오늘...
: 청담역 ㅇㅇ학원까지 직접 갔습니다.
: 유니폼을 이리저리 뒤적이시더니... "전체가 다 파랑이 아니네?" 하시며 흠을 잡으려고 최선을 다 하시더군요.
: "함께 올려드린 사진 못 보셨어요? 바ㅇㅇㅇ드와 한ㅇㅇㅇ비에도 사진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하니 (그분과 통화 후 제가 사진은 지웠습니다. 팔렸다고 생각했고, 괜히 용량만 잡아먹는거 같아서요) 안 봤다고 하십니다.
: 결국 다시 갖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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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이나 시간을 드렸는데 아무 연락도 안 주셔서 청담까지 가게 만든 것도 서운했지만, 물건이 맘에 안 들면 호탕하게 말씀을 하셨으면 좋을 뻔 했습니다. 그런데 흠을 잡으려고 이리저리 뒤적이는 모습은 참 보기 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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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험이 없어 저 같은 일을 당하는 분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기를 바라면서, 밑에 일종의 원칙 같은 것을 적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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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만 듣고 믿지 말 것
: : 왈바에서 연배가 높다, 학원에 있다... 이런 말만 듣고 쉽게 믿었습니다. 신용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혀 무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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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만나는 장소는 파는 사람 쪽이나, 판매자 구매자의 중간 지점으로 할 것
: : 호의를 베푼다고 직접 갖다드린다고 하니 제가 아쉬운 것이 있어서 그런줄 아셨나 봅니다.
: 게다가 이번 경우처럼 확실히 산다는 말 듣고 갔다가 바람 맞으니 집에 오는 발걸음이 무척 허탈했습니다.
: 그러니 아무리 확실하게 말을 하더라도 일단은 최소한 중간 지점에서 만나는 것이 만일의 경우를 위해 좋은 것 같습니다.
: 만일 중간 지점에서 만나기로 했다면 그분도 최소한의 준비는 하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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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밖에...
: 3. 가급적 직거래를 할 것 (모르는 사람일수록)
: 4. 확실히 결정하기 전에는 예약하지 말 것
: ... 이 정도만 지켜줘도 서로에게 피해주는 일이 훨씬 적어지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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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왈바에서 계속 좋은 분들만 뵙다가 오늘 처음으로 이런 일을 당해보니 기분이 이상합니다 (그냥... 그분은 진정한 와일드 바이커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남 핑계대기 전에 제가 더욱 주의해야 겠습니다.
: 그리고... 제가 그분의 나이가 되어서도 왈바에 있게 된다면 연배가 어린 사람 기분을 잘 이해해 주는 진짜 와일드 바이커가 되어 있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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