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원래...

........2001.11.09 12:42조회 수 186댓글 0

    • 글자 크기


중고 거래시 가장 무서운 사람들이 나이든 사람들입니다.
맘에 안들거나 깎으려는 마음을 먹으면 별별 흠을 다 잡고요...
특히 나이 앞세우는 사람들이 많이 그러더군요.
나이만 먹었지 실제로는 쪼잔한 사람들입니다. 가끔씩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나이고 있겠다 돈도 벌겠다....... 참으로 불쌍하게 산다......

cyclepark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수원의 cyclepark입니다.
:
: 오늘 처음으로 불쾌한 경험을 하고 나서 중고 거래를 할 때 주의할 점을 정리해 보면 저와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될듯 싶어 한번 써 보겠습니다.
:
: <경위>
: 중고 시장에 유니폼을 판다는 글을 사진과 함께 올린 후 답글 달리고, 메일이 와서 연락 드리고 직접 청담역까지 갖다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연배가 높다는 것을 강조하셔서 어린 제가 이렇게 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 가격을 깎으시려고 하셔서 그러면 안 팔겠다고 하니 꼭 사겠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괜히 죄송해서 지금 제가 돈이 필요해서 그러니 예비 튜브를 하나 더 드리겠다고 하였습니다.
: 혹시 맘이 변하시면 연락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
: 이틀 후 오늘...
: 청담역 ㅇㅇ학원까지 직접 갔습니다.
: 유니폼을 이리저리 뒤적이시더니... "전체가 다 파랑이 아니네?" 하시며 흠을 잡으려고 최선을 다 하시더군요.
: "함께 올려드린 사진 못 보셨어요? 바ㅇㅇㅇ드와 한ㅇㅇㅇ비에도 사진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하니 (그분과 통화 후 제가 사진은 지웠습니다. 팔렸다고 생각했고, 괜히 용량만 잡아먹는거 같아서요) 안 봤다고 하십니다.
: 결국 다시 갖고 왔습니다.
:
: 이틀이나 시간을 드렸는데 아무 연락도 안 주셔서 청담까지 가게 만든 것도 서운했지만, 물건이 맘에 안 들면 호탕하게 말씀을 하셨으면 좋을 뻔 했습니다. 그런데 흠을 잡으려고 이리저리 뒤적이는 모습은 참 보기 안 좋았습니다.
:
: 경험이 없어 저 같은 일을 당하는 분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기를 바라면서, 밑에 일종의 원칙 같은 것을 적어 보고자 합니다.
:
: 1. 말만 듣고 믿지 말 것
: : 왈바에서 연배가 높다, 학원에 있다... 이런 말만 듣고 쉽게 믿었습니다. 신용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혀 무관하였습니다.
:
: 2. 만나는 장소는 파는 사람 쪽이나, 판매자 구매자의 중간 지점으로 할 것
: : 호의를 베푼다고 직접 갖다드린다고 하니 제가 아쉬운 것이 있어서 그런줄 아셨나 봅니다.
: 게다가 이번 경우처럼 확실히 산다는 말 듣고 갔다가 바람 맞으니 집에 오는 발걸음이 무척 허탈했습니다.
: 그러니 아무리 확실하게 말을 하더라도 일단은 최소한 중간 지점에서 만나는 것이 만일의 경우를 위해 좋은 것 같습니다.
: 만일 중간 지점에서 만나기로 했다면 그분도 최소한의 준비는 하셨을 것입니다.
:
: 이 밖에...
: 3. 가급적 직거래를 할 것 (모르는 사람일수록)
: 4. 확실히 결정하기 전에는 예약하지 말 것
: ... 이 정도만 지켜줘도 서로에게 피해주는 일이 훨씬 적어지리라 생각합니다.
:
: 왈바에서 계속 좋은 분들만 뵙다가 오늘 처음으로 이런 일을 당해보니 기분이 이상합니다 (그냥... 그분은 진정한 와일드 바이커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남 핑계대기 전에 제가 더욱 주의해야 겠습니다.
: 그리고... 제가 그분의 나이가 되어서도 왈바에 있게 된다면 연배가 어린 사람 기분을 잘 이해해 주는 진짜 와일드 바이커가 되어 있고 싶습니다.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7
188103 raydream 2004.06.07 389
188102 treky 2004.06.07 362
188101 ........ 2000.11.09 175
188100 ........ 2001.05.02 188
188099 ........ 2001.05.03 216
188098 silra0820 2005.08.18 1474
188097 ........ 2000.01.19 210
188096 ........ 2001.05.15 264
188095 ........ 2000.08.29 271
188094 treky 2004.06.08 264
188093 ........ 2001.04.30 236
188092 ........ 2001.05.01 232
188091 12 silra0820 2006.02.20 1565
188090 ........ 2001.05.01 193
188089 ........ 2001.03.13 226
188088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물리 쪼 2003.08.09 215
188087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아이 스 2003.08.09 245
188086 글쎄요........ 다리 굵은 2004.03.12 540
188085 분..........홍..........신 다리 굵은 2005.07.04 712
188084 mtb, 당신의 실력을 공인 받으세요.4 che777marin 2006.05.31 150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