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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가슴이 찡하군요......

........2001.11.15 05:32조회 수 16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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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들은 뭔말인가 할겁니다.
점점 아이들은 자라고... 그들에게 무언가는 끊임없이 해주어야 하고.....
저는 이제 자전거시기는 지났구요......
그래도 딸,아들놈과 같이 자전거로 동네 들판 누빌때가 제일 재미있었는데..

점점 더 커지데요....  단위가....
그래도 아직 뭔가를 해줄수있다는게 다행이긴 하지만요...
우리네 부모들 예전 정말 가슴아팠을 겁니다.
하긴, 주위의 대다수가 그렇게 살았으니 그걸 당연하게 여기며 살기도 했구요.  요즘 정보화 시대에 아이들 모든걸 아는데....
그거 못해주는 부모들 정말 속쓰릴겁니다.

어깨가 무거워지는 4학년입니다.
따라서 때때로 우울해지기도 하구요.....



천사아빠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몇일전 저희딸이 윗집으로 놀러간답니다.
: 동네친구가 가지고있는 자전거가 타고싶어서 그런다는군요.
: 겨울도 다가오고해서 내년 봄에 사주겠다고 했더니 참 타고싶었나봅니다.
: 조금 후 윗층에 올라가보니 딸아이가 코가 석자는 빠져있더군요.
: 친구가 TV본다고 안탄답니다.
: 보는 순간 속이 상했습니다.
: 바로 자전거를 한대 좋은놈으로 사주었습니다.
: 어찌나 좋아하던지 보는 제가 기뻤습니다.
: 그런데 이때 문득 우리 부모님이 떠올랐습니다.
: 가난하던 시절 제가 뭘 사달라고 했을 때 돈이 없어 못사주시면서
: 그거 뭐하냐고 야단치시던 부모님이 실제로는 자식이 갖고싶어하는
: 것을 못사주어 얼마나 가슴이 아프셨을까하고 말입니다.
: 두아이의 아빠가 된 지금에서야 그걸 느낍니다.
: 바로 전화통화를 하고 났는데 왠지 마음이 착잡합니다.
: 자전거 한대로 이런 생각이라도 하는 것을보니 이제 제가 정말
: 어른이 되었나봅니다.
: 왈바가족 여러분.
: 우리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가족이 행복합니다. 꼭 그렇게 됩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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