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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바라이트 사용기

........2001.12.21 23:12조회 수 24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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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맹글어주시는데 수고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고 저의 탁월한 선택에 만족합니다.
첨에 라이트 패키지를 받았을땐 10와트의 밝기가 왠지 좀 어둡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라이트를 산에 가져가서 다운힐할땐 어떨것인가가 무지무지 궁금했습니다.
또, 저는 왈바라이트의 사용을 위해 어제 김영제님의 나이트라이더 헤드트립과 제 나이트라이더 디지탈아울을 물물교환했기때문에 왈바라이트에 거는 기대치가 많이 높았습니다.
우선 교환후 왈바라이트와 제가 가지고 있던 나이트라이더 디지탈아울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밝기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15와트와 10와트의 차이보다 훨씬 더 해 보였는데 이것은 나이트라이더의  반사판이 좋은 덕으로 나이트라이더의 빛의 직진성이 훨씬 좋다는걸 뜻합니다.
도로에서는 그다지 밝은 빛의 필요성이 적어 성능을 테스트하기엔 산에 가야했는데 마침 라이트를 받자마자 말발굽님이 아차산/망우산 벙개를 쳐주셔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왈바라이트를 장착하는데 큰 도움을 주신 말근내님께 지대한 감사를 드립니다.- 말그내님 건전지 라이트 대왕님이 망가뜨렸어요.TT
어쨌든, 온로드 이용때는 물론 쉴때만 빼고 아차산 정상까지 라이트를 키고 갔습니다. 업힐시에는 라이트를 아낄까도 생각해 봤지만 성능테스트중이고 전 헤드트립도 있어서 그냥 내내 켜놨습니다.
이 왈바라이트... 명불허전입니다. 산에서 나이트라이더정도의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나이트라이더의 약간의 단점이라면 너무 직진성이 좋아서 가까운거리의 시야가 좁아진다는 것인데 왈바라이트는 약간의 퍼짐성이있어 근거리의 시야가 모두 트이게 됩니다.
오히려 근거리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크게 되었습니다.
과연 다운힐에서는 어떨까...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다운힐시에 먼거리를 봐야만 하는 부담감이 있었으나 주변이 완전히 어두워지자 왈바라이트의 가시거리는 거의 10미터 이상에 이르렀습니다.
저의 헤드트립을 다운힐시에 잠깐썼으나 거의 쓸 필요가 없었다는게 저의 결론입니다. 꽤 먼거리를 꼭 보아야 하거나 물건을 잃어버렸다거나 할때 헤드트립이 적격이라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재성이님 납배터리 분실한것을 헤드트립으로 가볍게 찾음.
다음엔 아직도 밝게 켜진 왈바라이트를 키고 망우산으로 향해 내내 켜놓고 갔습니다. 역시 망우산에서도 그 진가를 발했습니다. 3시간정도가 경과하자 다들 라이트가 없어 여분의 라이트를 가져오신 분들만이 조금씩 그것도 아껴가면서 라이트를 켜고 내려가셨습니다. 그러나 나의 왈바라이트는 절대로 꺼지지 않고 그대로 였습니다.
결국 모든 분들의 라이트가 거의 꺼졌을 무렵에도 생생히 살아있던 왈바라이트는 식사를 다 하고 나와 또 키려고 하자 잠깐 달아올랐다가 꺼지며 생명을 다했습니다. 그리고도 가다가 또 키니 잠깐씩 켜지더군요.
무려 3시간 이상의 running time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 전 기분이 짠~ 했습니다. 대단하다~
리튬이온 바테리라 니카드전지같은 나이트라이더의 디지탈 나이트아울같은 것보다 거의 반정도의 무게를 가진 왈바라이트가 성능면에서 나이트라이더에 떨어지지 않으면서 시간은 두배이상을 가는 왈바라이트...
이럴줄 알았으면 하나를 더 사는건데... 하는 생각까지 들었지만 나 하나의 욕심으로 인해 또 다른 라이더의 행복을 앗아갈 수도 있는 그런 생각은 하지않기로 했습니다.
홀릭님, 대청봉님 이하 맴글어주신 분들 모두...
넘 감사드립니다. 잘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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