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뜻하시는 일 모두 이루어지시구요.
요즘처럼 자주 들르시어 많은 주접(?) 부탁드립니다.
클리프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 오늘 모처럼 비가 오지 않는 주말이라, 잔차를 타고 지도하나 들고,
: 동네 뒤에 보이는 산을 향해 집을 나섰습니다.
: 여기 사람들 "Park"을 너무 좋아해서, 집 없고, 나무가 많다 싶으면
: 무슨 무슨 Park 해서 관리사무소 만들어 놓고 그럽니다. (이런걸
: 하려니 세금 많이 안 걷을 수 없겠죠? ^^)
: 아니나 다를까 집 뒤의 산도 Park 이더군요.
: Stevens Creek County Park.
: 산에서 달리기 하는 사람, 정장입고 산책하는 사람, 말타는 사람,
: 개 산책 시키는 사람, 잔차타는 사람들이 간혹 눈에 뜨입니다.
: 입구에 있는 공원관리사무소에서 지도를 하나 빼어들고는 냅다
: 업힐을 올랐지요. (아고, 그 동안 말랑말랑해진 다리 때문에 100미터도
: 못가서 속도가 10km이하로 팍 떨어지더군요.ㅎㅎ)
: 처음에는 줄곧 오르막을 계속 올라갑니다. 마치 강촌 대회 코스의 첫
: 업힐과 같은 길이 계속 나타납니다. 5km쯤 오르니 능선이 되고 오르
: 내리막이 이어지더군요.
: 근데 이곳 산은 웃깁니다. 왜냐하면, 봄,여름,가을엔 비한방울 안오니까
: 잡초도 못살고 누리팅팅해져 있는데, 겨울만 되면 비가 오니까 이 잡초
: 들이랑 잔디(산에 왠 잔디같은데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가 온통 제
: 색으로 돌아옵니다. 주립, 국립 공원 같은데 빼면 산에 나무가 그다지
: 많지 않아 푸른 들판을 달린다는 기분이 듭니다.
: 공원 관리하는 차 한대가 멀리서 오더니 힘내라고 손을 흔들어줍니다.
: 이제 계속 오르막은 없고 내리막이 더 많은 곳이 되었습니다.
: 역시 클리프는 내리막 체질입니다. 꽤 심한 경사길이었는데, 신나게
: 내려갑니다. 오르면서 땀에 젖은 몸이 이내 시원해집니다.
: 조금 내려가니 전망대 같은게 나오면서 사람들이 서넛 앉아서 구경들을
: 하고 있더군요. 제가 집에서 보는 산이 이 산이 맞았나 봅니다.
: 동네가 한눈에 쫙 보입니다.
: 실리콘밸리 일대가 한눈에 다 들어옵니다. 실리콘밸리는 동서남쪽에
: 그리 높지 않은 산으로 둘러쌓인 평지라 전망이 괜찮았습니다.
: 작년 9/11 미국테러때 실리콘밸리도 테러의 대상지역이 아니냐라는
: 말들이 있었는데, 여기서 보니까 왜 대상지역이 될 수 없는지 바로
: 알겠더군요. 길가의 나무보다 높은 건물 눈 크게 뜨고 봐도 찾기가
: 힘듭니다. 지역은 넓은데 Target이 될 만한게 하나도 없습니다.
:
: 전망대 좌측으로 심한 내리막이 있는데, 지도에서 확인해보니 조금가면
: 막다른 길이 되는 trail입니다. 내리막? 땡~기지요. 시작부터 고급스키
: 코스를 연상시키는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두 세고개를 넘어 진짜로
: 길이 끝나더군요. 이 길을 내려오면서부터 생각하고 있었지만, 돌아
: 오려면 죽었다 생각했는데, 역시나. 반동을 최대한 이용 찍어 누르기
: 까지 했는데 반도 못올라와서 멈췄습니다. 내려와서 보니 경사가
: 더 심해 보입니다. 계속 끌고는 다시 그 전망대까지 올라왔습니다.
: 물한모금 먹고, 이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에는 전망대로 오는
: 사람들이 간혹 있어 속도내기가 어렵습니다. 중간 중간에 있는 표지판에
: 사람이 지나갈 경우 말, 또는 자전거 통행 속도 제한이 5마일로 되어
: 있습니다. (어기면 여기서도 벌금을 받으려나 하는 생각을 잠시 해
: 봤습니다.)
: 처음 올라왔던 길과는 달리 전망대에서는 1km 정도만 내려가니 주차장
: 이 나오네요. 차라리 되돌아갈걸 그랬나 후회도 해 보지만, 물도 이제
: 없고, 말랑해진 엉덩이도 조금 아플려는 기색이 있어 그냥 포장된 길을
: 신나게 내려왔습니다.
:
: 총 20km에 두시간 걸렸습니다.
:
: 간만에 땀 흘리면서 잔차를 탔더니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 오늘은 처음이라 사진기를 가져가지 않았는데, 다음주에는 사진을
: 군데군데 찍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
: 즐거운 라이딩 하세요.
:
: 클리프.
:
아울러 뜻하시는 일 모두 이루어지시구요.
요즘처럼 자주 들르시어 많은 주접(?) 부탁드립니다.
클리프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 오늘 모처럼 비가 오지 않는 주말이라, 잔차를 타고 지도하나 들고,
: 동네 뒤에 보이는 산을 향해 집을 나섰습니다.
: 여기 사람들 "Park"을 너무 좋아해서, 집 없고, 나무가 많다 싶으면
: 무슨 무슨 Park 해서 관리사무소 만들어 놓고 그럽니다. (이런걸
: 하려니 세금 많이 안 걷을 수 없겠죠? ^^)
: 아니나 다를까 집 뒤의 산도 Park 이더군요.
: Stevens Creek County Park.
: 산에서 달리기 하는 사람, 정장입고 산책하는 사람, 말타는 사람,
: 개 산책 시키는 사람, 잔차타는 사람들이 간혹 눈에 뜨입니다.
: 입구에 있는 공원관리사무소에서 지도를 하나 빼어들고는 냅다
: 업힐을 올랐지요. (아고, 그 동안 말랑말랑해진 다리 때문에 100미터도
: 못가서 속도가 10km이하로 팍 떨어지더군요.ㅎㅎ)
: 처음에는 줄곧 오르막을 계속 올라갑니다. 마치 강촌 대회 코스의 첫
: 업힐과 같은 길이 계속 나타납니다. 5km쯤 오르니 능선이 되고 오르
: 내리막이 이어지더군요.
: 근데 이곳 산은 웃깁니다. 왜냐하면, 봄,여름,가을엔 비한방울 안오니까
: 잡초도 못살고 누리팅팅해져 있는데, 겨울만 되면 비가 오니까 이 잡초
: 들이랑 잔디(산에 왠 잔디같은데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가 온통 제
: 색으로 돌아옵니다. 주립, 국립 공원 같은데 빼면 산에 나무가 그다지
: 많지 않아 푸른 들판을 달린다는 기분이 듭니다.
: 공원 관리하는 차 한대가 멀리서 오더니 힘내라고 손을 흔들어줍니다.
: 이제 계속 오르막은 없고 내리막이 더 많은 곳이 되었습니다.
: 역시 클리프는 내리막 체질입니다. 꽤 심한 경사길이었는데, 신나게
: 내려갑니다. 오르면서 땀에 젖은 몸이 이내 시원해집니다.
: 조금 내려가니 전망대 같은게 나오면서 사람들이 서넛 앉아서 구경들을
: 하고 있더군요. 제가 집에서 보는 산이 이 산이 맞았나 봅니다.
: 동네가 한눈에 쫙 보입니다.
: 실리콘밸리 일대가 한눈에 다 들어옵니다. 실리콘밸리는 동서남쪽에
: 그리 높지 않은 산으로 둘러쌓인 평지라 전망이 괜찮았습니다.
: 작년 9/11 미국테러때 실리콘밸리도 테러의 대상지역이 아니냐라는
: 말들이 있었는데, 여기서 보니까 왜 대상지역이 될 수 없는지 바로
: 알겠더군요. 길가의 나무보다 높은 건물 눈 크게 뜨고 봐도 찾기가
: 힘듭니다. 지역은 넓은데 Target이 될 만한게 하나도 없습니다.
:
: 전망대 좌측으로 심한 내리막이 있는데, 지도에서 확인해보니 조금가면
: 막다른 길이 되는 trail입니다. 내리막? 땡~기지요. 시작부터 고급스키
: 코스를 연상시키는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두 세고개를 넘어 진짜로
: 길이 끝나더군요. 이 길을 내려오면서부터 생각하고 있었지만, 돌아
: 오려면 죽었다 생각했는데, 역시나. 반동을 최대한 이용 찍어 누르기
: 까지 했는데 반도 못올라와서 멈췄습니다. 내려와서 보니 경사가
: 더 심해 보입니다. 계속 끌고는 다시 그 전망대까지 올라왔습니다.
: 물한모금 먹고, 이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에는 전망대로 오는
: 사람들이 간혹 있어 속도내기가 어렵습니다. 중간 중간에 있는 표지판에
: 사람이 지나갈 경우 말, 또는 자전거 통행 속도 제한이 5마일로 되어
: 있습니다. (어기면 여기서도 벌금을 받으려나 하는 생각을 잠시 해
: 봤습니다.)
: 처음 올라왔던 길과는 달리 전망대에서는 1km 정도만 내려가니 주차장
: 이 나오네요. 차라리 되돌아갈걸 그랬나 후회도 해 보지만, 물도 이제
: 없고, 말랑해진 엉덩이도 조금 아플려는 기색이 있어 그냥 포장된 길을
: 신나게 내려왔습니다.
:
: 총 20km에 두시간 걸렸습니다.
:
: 간만에 땀 흘리면서 잔차를 탔더니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 오늘은 처음이라 사진기를 가져가지 않았는데, 다음주에는 사진을
: 군데군데 찍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
: 즐거운 라이딩 하세요.
:
: 클리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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