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헤메다 헤메다...
지금까지 레코드점만 배회 하다가...
드디어 찾아 냈습니다.

엠파스 검색해서 이리저리 동요와 관련된 곳을 찾았습니다.
처음엔 엔크린 홈피에 접속하고...

없어서.. 동요 가사 어쩌구 해서 찾아서...

근데 소리둥지 (cs79.net)라는 곳에 저와 비슷한 궁금증을 갖고 계신 분들 정말 많더군요..

검색해서 찾아 봤는데... 금새 나오더군요.ㅎㅎㅎ 그때의 기쁨이란...

동요로만 알고 찾은것이 잘못시작이었죠..

김민기님의 노래더군요..
제목은 "천리길" 이랍니다..

어린시절의 추억과 기상을 기원하는 노래가사가 참 예쁩니다. 컴맹수준이라... 노래는 못퍼옵니다..^^
어차피 제 업무용 컴은 사운드도 안됩니다.ㅠㅠ!
지금부턴 그 음반을 구할수 있나 찾아봐야징...!

가사 퍼다가 옮겨봅니다.



천  리  길  작사,작곡 김 민 기

동산에 아침 햇살 구름 뚫고 솟아와
새하연 접시꽃잎 위에 눈부시게 빛나고
발 아래는 구름바다 천리를 뻗었나
산 아래 마을들아 밤새 잘들 잤느냐

나뭇잎이 스쳐가네 물방울이 날으네
발목에 엉킨 칡넝쿨 우리 갈길 막아도
노루 사슴 뛰어간다 머리위엔 종달새
수풀 저편 논두렁엔 아기 염소가 노닌다

가자 천리길 굽이굽이쳐 가자
흙먼지 모두 마시면서 내 땅에 내가 간다

쏟아지는 불햇살 몰아치는 흙먼지
이마에 맺힌 땀방울 눈가에 쓰려도
우물가에 새색시 물동이 이고 오네
호랑나비 나르고 아이들은 촐랑거린다

먹구름이 몰려온다 빗방울도 떨어진다
등 뒤로 흘러내린 물이 속옷까지 적셔도
소나기를 피하랴 천둥인들 무서우랴
겁쟁이 강아지는 이리저리 뛰어 다니다

가자 천리길 굽이굽이쳐 가자
흙먼지 모두 마시면서 내 땅에 내가 간다

동산에 무지개 떴다 고운 노을 물들고
하늘가 저 멀리엔 초저녁 별 빛나네
집집마다 흰 연기 자욱하게 덮히니
밥 냄새 구수하고 아이들을 부르는 엄마소리

출렁이는 밤 하늘 그름엔 달 가고
귓가에 시냇물 소리 소골소골 얘기하네
졸지말고 깨어라 쉬지말고 흘러라
새아침이 올 때까지 어두운 이 밤을 지켜라

가자 천리길 굽이굽이쳐 가자
흙먼지 모두 마시면서 내 땅에 내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