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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발굽님과 달밤에 체조를...

........2002.02.25 14:48조회 수 33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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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
잔차를 안타면 병 날것 같은 느낌...
청담대교 밑에서부터 여의도를 향해 한강둔치를 절라 달립니다.
이젠 칼날같던 겨울바람도 없습니다.

반포대교부근에서 마주오는 잔차 한대...
순식간에 지나친후...
어라?...말발굽님이네...지금 퇴근하시는가 봅니다.

여의도 가는거 생략하고,
즉시 유턴하여 뒤를 쫓습니다.
발굽님 붙잡아도, 뭐 먹을거 하나 생기는것두 아닌데...
암튼 반가운 마음에 속도를 올려 보는데...
27...28...29...켁켁...
약 50미터쯤 되는 간격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이를 악 물고...29...30...

그렀씀돠...이 어른께선 30 km/h 이상이었떤 거시었씀돠...

성수대교 못미쳐서 겨우 따라붙어서...
"말발굽님~!" 하고 불러 보는데...
너무도 숨이 찬 나머지..
"팔파쿱뉨..." 이상한 소리가 나옵니다.
"엉?...누구...후아유?..."

벌써부터 1200 투어 연습에 몰두하신답니다.
저는 겨우 버들강아지 연습하고 있는뎅...
구리에서 방배동까지 잔차 출퇴근...평속 30...
모범라이더 말발굽님...사랑합니다...

아이구 다리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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